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1.04.02 06:39

성금요일의 묵상

조회 수 57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성금요일의 묵상

 

십자가의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

 

용서하는 사랑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루가 23, 34).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루가 23, 43).

 

사람에게 자유를 주는 법 가운데 가장 큰 법은

용서가 주는 자유로 사람을 살리는 법이다.

창조 때 받은 사랑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최상의 해방이 여기에 있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용서로 다시 시작하는 관계에서는

먼저 용서를 청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하느님 앞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면

잘못을 저질렀던 사람에게 솔직하게 먼저 용서를 구해야 한다.

이것은 나를 내려놓는 죽음이다. 십자가의 예수님으로부터 배우는 죽음이다.

거저 받은 용서를 되돌려드리는 사랑의 구체적인 응답으로 용서하는 것이다.

우리에게 끼친 해로움을 용서할 때

우리가 집착했던 감옥으로부터 해방되는 자유를 얻게 된다.

 

무자비한 사람은 무자비한 심판을 받습니다.

그러나 자비는 심판을 이깁니다. (야고보 2,13)

 

원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가 당하는 해로 말미암아 괴로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의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사랑 때문에

가슴 태우는 사람입니다.” (성프란치스코 권고 9)

 

우리에게 부당하게 번민과 괴로움, 부끄러움과 모욕, 고통과 학대,

순교와 죽음을 당하게 하는 모든 이들이 우리의 벗들입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끼치는 그 해로움 때문에

우리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기에

우리는 그들을 극진히 사랑해야 합니다.” (성프란치스코 1회칙 22, 3-4)

 

2. 견디는 사랑,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마르코 15, 34).

목마르다.” (요한 19, 28).

다 이루어졌다.” (요한 19, 30).

아버지, 제 영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루가 23, 46)

힘 있는 분이 힘을 포기하는 사랑.

아버지로부터 받은 신적인 힘을 다른 사람은 살리는 데 사용했지만

자신을 위해서는 내려놓는 가난이었다.

이것은 사람이 되신 예수께서 겪으신 가장 큰 유혹이었다.

예수께서는 당신의 자유로 이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선택하셨다.

내가 가진 힘을 사용하고 싶은 유혹이 있을 때 달려가야 할 곳이 여기에 있다.

 

3. 성모님을 우리의 어머니로 주신 사랑

여인이여, 보십시오.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분이 네 어머니이시다.” (요한 19, 26-27).

 

우리가 쉽게 달려갈 수 있는 어머니의 품이 있다는 건 위로가 된다.

아버지의 넉넉한 품으로 상징되는 어머니의 품

부성과 모성으로 나타나는 인간적인 품이다.

 

십자가의 예수께서 보여주신 사랑

아버지의 이름과

아버지의 나라와

아버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선택과 결단이었다.

 

우리 믿음의 출발이자 마침이 되는 사랑

인간사의 모든 해답이 되는 사랑

묶여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되는 자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십자가의 학교에서 사랑을 배운다.

 

친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놓는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나는 이제 너희를 종이라고 부르지 않고 친구라고 부르겠다.”(요한 15,13)

 

인간이 무엇이길래 이토록 돌보시나이까? (시편 8,5)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92 가을볕 한 아름 가을볕 한 아름     가을볕 한 아름 들판이 빛난다. 막 잠을 깬 창공, 폭포처럼 쏟아내는 빛줄기, 구름 사이로 세수한 얼굴 내밀며 황금빛 잔칫상... 이마르첼리노M 2019.10.10 405
1191 의식으로 통제하는 무의식 의식으로 통제하는 무의식 자신을 중심으로 사는 사람은 몸의 요구에 따라 사는 사람이다.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더불어 안전에 대한 욕구... 이마르첼리노M 2020.02.09 406
1190 응시 응시   체험하고도 표현하지 못하는 사실들을 신뢰할 수 없다면 표현된 언어도 신뢰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표현하지 못한 채 숨겨진 진실이 더 많기 ... 이마르첼리노M 2021.02.10 406
1189 답을 찾는 세상에서 찾은 답을 지우고 답 없이 살아가는 믿음 답을 찾는 세상에서 찾은 답을 지우고 답 없이 살아가는 믿음   복음적 자유는 고착된 답을 버리는 자유다. 그날그날의 만남과 관계 속에서 필요성에 의해 ... 이마르첼리노M 2021.07.29 406
1188 기도와 단식과 자선의이해 기도와 단식과 자선의 이해   오늘 교회는 오래전부터 전해오는 종교적 신심을 전해준다. 사순절을 시작하는 오늘 들은 복음은 기도와 단식과 자선에 관한 이야... 1 이마르첼리노M 2022.03.02 406
1187 멈추는 일과 쉼 속에서 만나는 하느님 멈추는 일과 쉼 속에서 만나는 하느님 “너희는 멈추고 하느님 나를 알라”   휴가 1 바라봄 초원의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가을 전령사들이 연주하던 교향곡도 마... 이마르첼리노M 2023.09.14 406
1186 내 믿음이 정착할 땅 내 믿음이 정착할 땅   내 안에서 발견한 하느님 내 밖에서 발견한 하느님 나는 그 가짜 하느님을 버렸다. 내 상처와 불안이 만든 하느님은 내 믿음이 ... 1 이마르첼리노M 2019.10.25 407
1185 장애아를 가진 어떤 어머니의 기도 장애아를 가진 어떤 어머니의 기도   주님! 이 아이를 제가 지은 어떤 죄의 결과라고, 저의 탓이라고 생각지 말게 하시고 당신께서 주신 은총의 선물로 생각해서... 2 이마르첼리노M 2022.04.29 407
1184 틀을 바꾸는 기쁨의 예언자들 틀을 바꾸는 기쁨의 예언자들   자기만족을 얻기 위해 하느님을 끌어들여 하느님과 거래를 하는 사람들, 사후의 처벌과 보상에만 눈이 멀어 지금을 잊고 사는 사... 1 이마르첼리노M 2022.07.04 407
1183 무엇을 보고 있느냐? 무엇을 보고 있느냐?   우리는 저마다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경향이 있다. 관심사에 따라 보는 것의 우선순위가 결정되기 마련이다. 관심사가 클... 1 이마르첼리노M 2020.11.06 408
1182 낙원을 보는 눈 낙원을 보는 눈   관상은 현실과 진실을 바탕으로 내면과 밖을 정직하게 바라보게 하는 영의 활동이다. 이러한 영의 활동은 가난한 마음으로 자신의 의지를 ... 이마르첼리노M 2021.05.07 408
1181 자유를 위한 몸값으로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자유를 위한 몸값으로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남이 자신을 사랑하기 쉽도록 허용하고 또 남을 사랑하기로 마음먹은 사람은 하느님께 자신의 자유를 내... 1 이마르첼리노M 2022.03.19 408
1180 나의 아버지요 형제인 성프란치스코 나의 아버지요 형제인 성프란치스코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부르시고 그들에게 정보를 주기보다는 관계를 중심으로 가르치셨다. 제자들은 예수님에게서 ... 이마르첼리노M 2019.10.04 409
1179 섣달그믐에 뜬 보름달 섣달그믐에 뜬 보름달 (용서를 청한 엄마의 편지에 대한 자녀들의 답장)   섣달그믐 날 멀리서 직장 생활을 하는 둘째 딸에게서 문자가 왔다. 명절이라고... 이마르첼리노M 2021.02.12 409
1178 사순절에 꼭 해봐야 하는 질문 ( 2/2페이지) (2/2페이지) 나는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위해 희생을 요구하신다는 생각 자체를 바꿨다. “동물을 잡아 바치는 제사가 아니라 이웃에게 베푸는 자선이다. ... 이마르첼리노M 2021.02.19 409
Board Pagination ‹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