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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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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로 시작되는 하느님 나라

 

이것을 듣고 명심하여 실천하여라. (신명 6,3-4)

이스라엘은 들어라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마태 13,23)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루가 8,13-14)

듣고 받아들이기는 하였지만

듣고 간직하여” (루가 8,15)

 

성서의 많은 말씀이 들음과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그중에서도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에 나타난 하느님 나라는

너무나 잘 알려진 이야기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과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은,

하느님과 나와 너와 나 사이에 소통에 필수적인 과정이다.

듣고 해석하고 이해하는 것,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들음과 해석, 이해하는 능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의 문맹률은 세계에서 높다고 하는데 한글을 깨우친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한국 사람의 소통 능력은 세계에서 꼴찌라는 학자가 있다.

왜냐하면 듣지 않고 이해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상대방의 이야기엔 관심이 없고 자기 말만 하기 바쁘기 때문이며

더구나 이해하려는 마음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상대방이 말하고 있을 때 중간에 끼어들거나 끊어버리고

다른 사람이 말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들음은 사랑이다.

잘 들음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말을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은

자아도취와 자만심과 자기중심적 사고에 갇혀 있기에 관계를 망친다.

그런 사람들이 사목적 책임을 맡거나

공동체 형제들에 대해 봉사를 하게 되면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고

당사자들에게 묻지도 않을뿐더러 섣부른 판단으로 판단해버릴 때가 많다.

그런 사람들은 사람을 사랑의 대상이 아닌 이용의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봉사를 위한 권한으로 통제의 칼을 휘두른다.

 

듣기는 빨리하고 말하기는 천천히 하십시오” (야고보서 1:19)

 

지혜로운 사람은 먼저 잘 듣고 다음에 말한다.

하느님의 자비와 선이 육화되는 현장에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잘 들으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므로 들을 줄 아는 마음은 매우 큰 사랑에서 나온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은 먼저 듣고 들은 다음에 말하는 사람이다.

듣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이름과 나라와 아버지의 뜻보다 (주님의 기도)

자신의 이름을 빛내는 일과 자기가 통치하는 나라,

자기의 뜻을 이루려고 하기 때문이다.

 

잘 들어야 필요성을 안다.

필요성을 채우는 것이 자비다.

너를 중심으로 네가 원하는 방법으로 그 필요를 채우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곳에 하느님의 자비가 꽃핀다.

거기에는 잘 듣고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

 

하느님 나라는 들음으로 잎이 나오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성장하며

간직하는 마음으로 봉오리가 열리고

실천하는 마음으로 열매를 맺으며

그것이 계속되는 곳에 축제와 잔치가 있다.

 

너를 위한 축제

우리를 위한 축제

모든 피조물을 위한 축제

삼위일체 하느님과 안에서 누리는

기쁨과 자유와 평화의 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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