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듣기로 시작되는 하느님 나라

 

이것을 듣고 명심하여 실천하여라. (신명 6,3-4)

이스라엘은 들어라

말씀을 듣고 깨닫는다”(마태 13,23)

 

말씀을 듣기는 하였지만”(루가 8,13-14)

듣고 받아들이기는 하였지만

듣고 간직하여” (루가 8,15)

 

성서의 많은 말씀이 들음과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들이다.

그중에서도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에 나타난 하느님 나라는

너무나 잘 알려진 이야기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과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은,

하느님과 나와 너와 나 사이에 소통에 필수적인 과정이다.

듣고 해석하고 이해하는 것,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들음과 해석, 이해하는 능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의 문맹률은 세계에서 높다고 하는데 한글을 깨우친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한국 사람의 소통 능력은 세계에서 꼴찌라는 학자가 있다.

왜냐하면 듣지 않고 이해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상대방의 이야기엔 관심이 없고 자기 말만 하기 바쁘기 때문이며

더구나 이해하려는 마음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상대방이 말하고 있을 때 중간에 끼어들거나 끊어버리고

다른 사람이 말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들음은 사랑이다.

잘 들음으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말을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은

자아도취와 자만심과 자기중심적 사고에 갇혀 있기에 관계를 망친다.

그런 사람들이 사목적 책임을 맡거나

공동체 형제들에 대해 봉사를 하게 되면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고

당사자들에게 묻지도 않을뿐더러 섣부른 판단으로 판단해버릴 때가 많다.

그런 사람들은 사람을 사랑의 대상이 아닌 이용의 대상으로 삼기 때문에

봉사를 위한 권한으로 통제의 칼을 휘두른다.

 

듣기는 빨리하고 말하기는 천천히 하십시오” (야고보서 1:19)

 

지혜로운 사람은 먼저 잘 듣고 다음에 말한다.

하느님의 자비와 선이 육화되는 현장에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잘 들으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므로 들을 줄 아는 마음은 매우 큰 사랑에서 나온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은 먼저 듣고 들은 다음에 말하는 사람이다.

듣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모르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이름과 나라와 아버지의 뜻보다 (주님의 기도)

자신의 이름을 빛내는 일과 자기가 통치하는 나라,

자기의 뜻을 이루려고 하기 때문이다.

 

잘 들어야 필요성을 안다.

필요성을 채우는 것이 자비다.

너를 중심으로 네가 원하는 방법으로 그 필요를 채우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곳에 하느님의 자비가 꽃핀다.

거기에는 잘 듣고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

 

하느님 나라는 들음으로 잎이 나오고

이해하는 마음으로 성장하며

간직하는 마음으로 봉오리가 열리고

실천하는 마음으로 열매를 맺으며

그것이 계속되는 곳에 축제와 잔치가 있다.

 

너를 위한 축제

우리를 위한 축제

모든 피조물을 위한 축제

삼위일체 하느님과 안에서 누리는

기쁨과 자유와 평화의 축제가 열린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81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2 +그리스도의 평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통해서 바라본 또 다른 하나의 모습은 바로 성자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나는 바람에 흔   들리는 ... 김기환베드로M. 2013.05.05 6089
1180 신앙인아카데미 2010년 가을강좌 안내입니다 http://interfaith.or.kr2010년 가을강좌 Edith Stein, 아우슈비츠를 넘어선 화해의 지평 1강좌. Edith Stein 의 일생과 작품 (PPT 자료) 2강좌. 인간에 대한 물... 마길꾼 2010.10.05 6089
1179 [re] 청년미사 싸이주소좀 알려주세요 청년미사 싸이 주소는 http://club.cyworld.com/aurum입니다. 질문은 Q&A란에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관리형제 2007.06.07 6071
1178 7월16일 방송 미사 강론 중 + 평화와 선 어제 미사 중계는 명동성당이었습니다. 보좌 신부님께서 강론을 하시는데, 너무나 인상적인 내용이 있어 적어 봅니다. 어느 공소에 착한 농부 부부가... 정마리아 2006.07.17 6070
1177 예수님 조각상입니다 http://www.interpark.com/ms/artzone1안녕하세요 이번에 저희 ARTZONE에서 예수님 조각상(실물 크기)을 제작하여 여러분들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본 제품은 저... file ARTZONE 2006.07.04 6041
1176 그리움의 강가에서 그리움의 강가에서 오월이다. 저심으로부터 생명이 움텄다. 기름을 바르고 연한 속살을 드러낸 나무 연초록 잎새 사이로 햇살이 눈부시다. 오월이다. 생기 ... 이마르첼리노M 2013.05.30 6037
1175 이것이 진정한 주님의시랑 최선의방법인가요 날개 꺾인 장애인작업장 ‘비둘기의집’ 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제1호 장애인작업장’ 20년 만에 갑자기 문 닫아…장애인들 거리로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07-0... 박종태 2007.01.25 6037
1174 시대의 핵심을 꿰뚫는 10주 연속강좌 <평화나눔 아카데미>에 초대합니다 p { margin:0px; font-size:9pt; }body { font-size:9pt; } 나눔문화 2010.09.02 5991
1173 T. to my brother 프란치스코 I`ll Be There / Mariah Carey [Feat Trey Lorenz] You and I must make a pact 당신과 나 약속해야 해요. We must bring salvation back 우린 다시 서로를 구해... 1 마리안젤라 2011.06.04 5987
1172 한국프란치스칸 청년회 체육대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http://www.youfra.org평화와 선 안녕하세요. 한국프란치스칸 서울 청년회의 박혜연 소화데레사 입니다. 10월 1일 일요일 경희궁 뜰안의 운동장에서 각 지역의 청... 박혜연 소화데레사 2006.09.27 5984
1171 제1회 에코 북 컨서트 '우주 속으로 걷다.' file 김시몬 2013.06.26 5980
1170 진리의 향연 며칠 전에 한글 학자 한 분의 '책 발간회에 참석하였습니다. 그 책 발간회는 단순한 하나의 홍보용 행사가 아니었고, 저자가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아는 이들을 ... 김상욱 2006.11.27 5972
1169 수도자를 위한 행복웃음 감성치유 수련 전문 자격과정 http://cafe.daum.net/yeglina1004수도자를 위한 행복웃음&#8228;감성치유 수련 전문 자격과정 행복과 꿈의 성취를 이루는 무한 성장에너지 웃음 창조 - 일 정 20... 조현옥 세실리아 2011.07.29 5971
1168 아~ 한국의 가을 멋진 한국의 가을 정경입니다. 즐감하시길... 1 마중물 2006.10.17 5971
1167 보고싶은 황지원안드레아신부님께 +찬미예수님 안녕하신지요? 느닷없는 글이라 놀라셨는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지금 보성레지오선배회 회장을 맡고있는 68회 박세준야고보라고합니다. 회장을 맡기... 보성레지오선배회 2007.11.07 5970
Board Pagination ‹ Prev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