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하느님의 모성적인 품

 

사람이 되신 예수께서는 분명 남성이었지만

그리스도는 남성과 여성성을 초월하시는 하느님이시다.

하느님은 부성과 모성을 지니신 분이시다.

 

사람이 되신 예수님보다 마리아를 더 공경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비천한 이들을 품어 안으시는 어머니 같은

하느님의 모성적인 이미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께서 여종의 비천한 신세를 돌보셨습니다.” (루가 1,48)

 

나에게 있어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신비를 드러내는 삶을 보여주신 가장 확실한 모범이시고

여성적 하느님에 대한 믿음의 이해를 넓혀주는 모델이셨다.

마리아가 낳으신 예수는 인간의 취약성과 연약함을 지니신 분이셨다.

하느님의 가난하심과 낮추심이 사람과 동등한 위치에서 사랑을 시작하지 않으셨다면

나는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을 것이다.

 

조건 없는 사랑은 남성들보다 여성성과 모성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게 되었다.

우리는 하느님과 마리아를 공유된 경험으로 부른다.

우리는 어머니들이 우리에게 선물을 주고 우리를 양육하며

항상 우리를 용서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어머니를 필요로 하는 것은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원하는 것들이다.

 

마리아는 받아들임의 모범이시다.

여성적 수용성이라는 어머니의 품은 아버지의 품으로 상징된다.

마리아는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인 결과 아픔과 반대를 받는 표적의 어머니가 되셨다.

너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시대에

아픔을 지니고 받아들이는 모성적 품이 없다면 세상은 얼마나 삭막할 것인가!

마리아의 품은 위험을 감수하는 품이다.

나에게 맡겨진 관계 안에서 아픔을 지닌 품으로 너를 품어라.

 

마리아는 말씀을 잉태하고, 낳고, 젖을 먹여 기르신 모범이시다.

잉태와 출산과 양육은 나에게 맡겨졌다.

말씀을 듣고 이해하고 잉태하여 관계 안에서 사랑을 낳는 일,

품에 안아 먹이고 기르는 가운데서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발견하고

하느님의 자비와 선하심이 모성적인 마음을 통해 육화되는 곳은 너의 마음이다.

사랑은 허다한 아픔 속에서도 기쁨과 자유를 선물로 받는다.

 

우리의 마음 안에 하느님의 부성과 모성을 지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것이 아버지의 품으로 상징되는 어머니의 품이다.

그 품으로 너를 품고 세상을 품는다면 세상은 좀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6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은 십자가에 달리는 한이 있어도 남을 십자가에 매달기를 거부하셨습니다. 나는 당신... 이마르첼리노M 2021.03.04 614
355 나는 누구인가? (2) 나는 누구인가?(2) 성서의 하느님과 그리스도 예수께서 말씀하시고 당신 친히 걸어가신 사랑의 길은 사랑하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진리를 발견하도록 이끌어... 이마르첼리노M 2021.09.22 436
354 나는 누구인가? (1) 나는 누구인가? (1)   전에는 내가 누구인지를 몰랐습니다. 지금도 나는 내가 누구인지 잘 모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조금씩 알게 되면... 이마르첼리노M 2021.09.22 399
353 나는 내가 좋다. 나는 내가 좋다.   나는 나에게서 나를 떼어내어 나를 본다. 어둠과 그늘을 보고 슬퍼하는 나를 보고 억압된 상처와 분노를 바라본다. 그리고 그러한 나... 이마르첼리노M 2020.03.28 446
352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진실을 살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내가 지금껏 살아왔던 것들을 포기해야 하며,  아니 포기까지는 아닐지라도,  지금까지의 방식과 다른 삶을 살아야 하기... 김명겸요한 2016.12.15 1152
351 나눔문화<평화나눔아카데미>가 3월26일 개강합니다. 많은 관심 보내주세요 http://www.nanum.com 매주 목요일 저녁7시 30분 | 나눔문화 포럼실 ※ 위 일정은 강사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www.nanum.com에서 자세한 강의안내를... 나눔문화 2009.03.18 6216
350 꿈이야기 어느 수도자가 밤에 꿈을 꾸었다. 그런데 꿈에서 하느님께서 나타나시어 그 수도자에게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줄 터이니 말해보라고 하였다. 그래서 수도자는 “누가... 일어나는불꽃 2016.07.31 797
349 꽃피는 계절에 꽃피는 계절에 사방에서 생명이 움트고 땅은 맥박이 뛰기 시작했다. 얼마나 춥고 손 시려운 상황들로부터 이렇듯 연연한 꽃과 새 잎들이 돋아나는지 ... 이마르첼리노M 2015.04.24 1287
348 꽃피는 계절에 꽃피는 계절에   꽃피는 계절에 향기로 다가와 볼을 비비는 이여!   벌들에게 꿀을 내어주면서도 순수한 꽃으로 남아계신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생명이 만... 이마르첼리노M 2023.03.20 238
347 꽃을 찾는 벌들의 마음 꽃을 찾는 벌들의 마음   꽃피는 4월이다. 꽃을 찾는 벌들의 마음 꽃이 있는 곳엔 벌들이 있다.   구름이 해를 가려도 안개가 해를 가려도 한겨울 ... 이마르첼리노M 2021.04.12 338
346 꽃들의 사연을 들어보니 꽃들의 사연을 들어보니   연초록 바다에 핀 산벚꽃 라일락 향기를 하얀 수건에 싸서 너에게 보낸다.   초원에 앉아 눈을 떠 보니 철쭉들의 얼굴엔 ... 이마르첼리노M 2021.04.09 365
345 꽃들은 울지 않는다. 꽃들은 울지 않는다.   봄의 전령사 복수초와 산수유 찬 서리 맞으며 피어난 매화가 뽀얀 얼굴에 엷은 연두로 색조 화장하고 나와 벌들을 유혹한다. 목련... 이마르첼리노M 2021.03.13 526
344 꽃과 연초록 속에서 너를 본다. 꽃과 연초록 속에서 너를 본다.   꽃피는 4월 연초록 잎새에 기름이 뚝뚝 연한 속살들이 가슴을 열고 생명을 가진 피조물 안에서 창조주의 선하심과 아... 이마르첼리노M 2020.04.17 467
343 껌할아버지 이야기 1 안드레아 2009.06.17 7120
342 깨죽에 떨어진 눈물 깨죽에 떨어진 눈물   구름모자 카페에서 깨죽 한 그릇씩 앞에 놓고 깨죽이 불러온 사연들 서로 다른 모성의 회상 회상의 거울 앞에선 비정의 어머니와 ... 이마르첼리노M 2019.12.23 394
Board Pagination ‹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