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하느님의 모성적인 품

 

사람이 되신 예수께서는 분명 남성이었지만

그리스도는 남성과 여성성을 초월하시는 하느님이시다.

하느님은 부성과 모성을 지니신 분이시다.

 

사람이 되신 예수님보다 마리아를 더 공경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비천한 이들을 품어 안으시는 어머니 같은

하느님의 모성적인 이미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께서 여종의 비천한 신세를 돌보셨습니다.” (루가 1,48)

 

나에게 있어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신비를 드러내는 삶을 보여주신 가장 확실한 모범이시고

여성적 하느님에 대한 믿음의 이해를 넓혀주는 모델이셨다.

마리아가 낳으신 예수는 인간의 취약성과 연약함을 지니신 분이셨다.

하느님의 가난하심과 낮추심이 사람과 동등한 위치에서 사랑을 시작하지 않으셨다면

나는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을 것이다.

 

조건 없는 사랑은 남성들보다 여성성과 모성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게 되었다.

우리는 하느님과 마리아를 공유된 경험으로 부른다.

우리는 어머니들이 우리에게 선물을 주고 우리를 양육하며

항상 우리를 용서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어머니를 필요로 하는 것은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원하는 것들이다.

 

마리아는 받아들임의 모범이시다.

여성적 수용성이라는 어머니의 품은 아버지의 품으로 상징된다.

마리아는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인 결과 아픔과 반대를 받는 표적의 어머니가 되셨다.

너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시대에

아픔을 지니고 받아들이는 모성적 품이 없다면 세상은 얼마나 삭막할 것인가!

마리아의 품은 위험을 감수하는 품이다.

나에게 맡겨진 관계 안에서 아픔을 지닌 품으로 너를 품어라.

 

마리아는 말씀을 잉태하고, 낳고, 젖을 먹여 기르신 모범이시다.

잉태와 출산과 양육은 나에게 맡겨졌다.

말씀을 듣고 이해하고 잉태하여 관계 안에서 사랑을 낳는 일,

품에 안아 먹이고 기르는 가운데서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발견하고

하느님의 자비와 선하심이 모성적인 마음을 통해 육화되는 곳은 너의 마음이다.

사랑은 허다한 아픔 속에서도 기쁨과 자유를 선물로 받는다.

 

우리의 마음 안에 하느님의 부성과 모성을 지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것이 아버지의 품으로 상징되는 어머니의 품이다.

그 품으로 너를 품고 세상을 품는다면 세상은 좀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2 잃어버린 사막 교부의 덕을 다시 회복하기 2장: 잃어버린 사막 교부의 덕을 다시 회복하기 내 딸과 사위 그리고 두 손녀들과 함께 저녁 식탁에 앉았다. 식사가 끝나자 내 딸이 손녀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 김상욱요셉 2023.07.23 256
1111 일용할 양식 일용할 양식     오천 명을 먹인 건 빵만이 아니다. 사랑을 먹어야 배부르다.   떠나는 이에게 찾아온 이에게 만나는 이에게 따뜻하고 부드럽... 이마르첼리노M 2020.12.03 385
1110 일상적인 죽음에서 부활하는 생명으로 일상적인 죽음에서 부활하는 생명으로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마르코16,15) 사람들에게만 선포하는 복음이 아니... 이마르첼리노M 2021.04.16 447
1109 일상의 축복에 반응하는 기도 저는 로버트 제이 윅스의 책, No Problem(문제가 아님을 향해) 을 대충 번역하며, 우리의 영적 여정에 대한 접근을 하고자 합니다. 책의 내용과 함께, 저의 이어... 김상욱요셉 2023.07.10 289
1108 일상의 거룩함 대부분 사람들은 남보다 잘나보이려 한다. 남보다 부유해지고 싶어 하고, 남보다 더 뛰어난 인물이 되고 싶어 한다. 세속적인 면에서 뿐 아니라, 영적인 영역에서... 김상욱 2007.01.12 4225
1107 일곱째 날: 세 겹의 부르심 일곱째 날: 세 겹의 부르심 당신이 세 겹의 부르심을 들을 때, 무엇이 당신 마음에 떠오르는가? 하느님을 깊이 사랑하라. 다른 이를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을... 김상욱요셉 2024.05.22 30
1106 일곱가지 행복 T 평화와 선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아래 을 붙혀 놓으시고 매일 실천하시기를 권해 봅니다: 1) Happy look 부드러운 미소/ 웃는 얼굴을 간직하기 (미소는 모두... 1 2006.01.26 10061
1105 인식의 차이 인식의 차이 대해서 아는 것과 아는 것    대해서 아는 것은 객관화된 지식이지만 아는 것은 경험된 지식입니다.   경험된 지식은 왜? 어떻게? 에서 나오는 것이... 이마르첼리노M 2023.03.19 209
1104 인식의 재 인식 인식의 재인식   산다미아노 성당의 십자가 앞에서 드린 성프란치스코의 기도는 우리 믿음의 기초를 든든하게 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는 “올바른 신앙, 확고한 희... 이마르첼리노M 2023.06.20 195
1103 인생의 역사, 역사의 인생 인생의 역사, 역사의 인생        “너희가 생각을 바꾸어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quot; (마태 18,2)   어미의 품에... 이마르첼리노M 2019.08.30 448
1102 인류의 고통 앞에서 인류의 고통 앞에서   인류 앞에 대재앙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전염병 가뭄과 대홍수, 지진, 태풍, 그리고 도처에... 이마르첼리노M 2020.07.14 526
1101 인간의 불완전 함을 선택하신 하느님 인간의 불완전 함을 선택하신 하느님   성탄절을 앞두고 나를 돌아보았다. 내가 나를 아는가? 내가 누구인지를 모르면서 하느님을 안다고 할 수 있는가? 자... 이마르첼리노M 2021.12.18 362
1100 인간 대란 (大亂) 인간 대란 (大亂)   소득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것 중 첫째가 생활 쓰레기의 폭발적 증가이다. 이것은 경제적으로 살기가 나은 나라일수록 더 심각하고 현실적... 이종한요한 2016.05.14 1019
1099 이해할수 없는 개신교의 행위 2남 1녀 중 외동딸로 공무원이신 아버지 아래 자라오면서, 7살 때부터 혼자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고, 성장해 간호사 생활을 타지에서 하다가 평소 교회 사모가 되... 그리심 2010.02.27 5757
1098 이해인의 비밀 이해인- 비 밀 겹겹이 싸매 둔 장미의 비밀은 장미 너만이 알고 속으로 피흘리는 나의 아픔은 나만이 안다 살아서도 죽어 가는 이 세상 비인 자리 이웃과 악수하... 최경화 2011.07.13 15266
Board Pagination ‹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