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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모성적인 품

 

사람이 되신 예수께서는 분명 남성이었지만

그리스도는 남성과 여성성을 초월하시는 하느님이시다.

하느님은 부성과 모성을 지니신 분이시다.

 

사람이 되신 예수님보다 마리아를 더 공경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비천한 이들을 품어 안으시는 어머니 같은

하느님의 모성적인 이미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께서 여종의 비천한 신세를 돌보셨습니다.” (루가 1,48)

 

나에게 있어 마리아는 그리스도의 신비를 드러내는 삶을 보여주신 가장 확실한 모범이시고

여성적 하느님에 대한 믿음의 이해를 넓혀주는 모델이셨다.

마리아가 낳으신 예수는 인간의 취약성과 연약함을 지니신 분이셨다.

하느님의 가난하심과 낮추심이 사람과 동등한 위치에서 사랑을 시작하지 않으셨다면

나는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을 것이다.

 

조건 없는 사랑은 남성들보다 여성성과 모성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게 되었다.

우리는 하느님과 마리아를 공유된 경험으로 부른다.

우리는 어머니들이 우리에게 선물을 주고 우리를 양육하며

항상 우리를 용서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어머니를 필요로 하는 것은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원하는 것들이다.

 

마리아는 받아들임의 모범이시다.

여성적 수용성이라는 어머니의 품은 아버지의 품으로 상징된다.

마리아는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인 결과 아픔과 반대를 받는 표적의 어머니가 되셨다.

너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시대에

아픔을 지니고 받아들이는 모성적 품이 없다면 세상은 얼마나 삭막할 것인가!

마리아의 품은 위험을 감수하는 품이다.

나에게 맡겨진 관계 안에서 아픔을 지닌 품으로 너를 품어라.

 

마리아는 말씀을 잉태하고, 낳고, 젖을 먹여 기르신 모범이시다.

잉태와 출산과 양육은 나에게 맡겨졌다.

말씀을 듣고 이해하고 잉태하여 관계 안에서 사랑을 낳는 일,

품에 안아 먹이고 기르는 가운데서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발견하고

하느님의 자비와 선하심이 모성적인 마음을 통해 육화되는 곳은 너의 마음이다.

사랑은 허다한 아픔 속에서도 기쁨과 자유를 선물로 받는다.

 

우리의 마음 안에 하느님의 부성과 모성을 지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그것이 아버지의 품으로 상징되는 어머니의 품이다.

그 품으로 너를 품고 세상을 품는다면 세상은 좀 더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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