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0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영웅 만들기와 희생양 만들기


영웅들은 고통과 괴로움, 온갖 역경을 딛고 마침내 트로피를 받는

성공 신화에서 나온 것이다.

오늘날의 영웅은 진실과는 거리가 있는 만들어 낸 작품이 많다.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과 관련되어 상품처럼 홍보하면서

과대포장하고, 숨기고 비교평가를 통해 우월하다는

인상을 주려고 희생양을 찾는다.

 

누군가를 희생제물로 만들려는 시도들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것은

그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씌움으로 우리 자신은 우월한 존재가 되며

위기를 모면하게 되기 때문이다.

정치인들 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많은  관계들이 희생양을 만들기 위해

생명의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

 

영웅이 아니면 희생양이라는 극단의 관계가 우리 인생을 지옥으로 만든다.

진실게임에는 지쳤다.

양심을 팔고 성공한들 내면의 기쁨을 얻을 수는 없다.

거짓이 진실이 될 수 없고 진실하지 않으면 기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진리는 어디서나 진실하다.

믿음은 진실을 바탕으로 하느님과 연결된 삶이다.

깨끗한 양심과 진실하고 정직한 삶이 아니라면

하느님과의 관계는 시작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가짜들의 천국에서 진짜들이 지옥을 경험하는 참혹한 현실을 경험하고 있다.

믿음이 있다고 하는 사람 중에는 고통을 겪을 때 욥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욥을 통해 자신의 인생에서 답을 얻으려고 하지만 명쾌한 답을 찾지 못하는 것은

하느님의 관점에서 보려 하지 않고 자신의 문제 만을 보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의 두려움을 외면하도록 도와주는 종교에 빠져

인과응보, 상선벌악이라는 틀에 갇힌 이들이  많다.

그들은 잘 지키고 많이 바치면 성공과 축복을 주셔야만 하는 하느님으로 만든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이 만든 그러한 틀에 갇혀 계실 분이 아니시다.

 

진정한 믿음은 회피가 아닌 변화를 추구한다.

하느님께서는 고통 가운데 함께 하시며

고통을 통해 깨달음으로 이끌어 주시기 때문이다.

욥은 인생의 여러 난관을 거치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성숙한

믿음으로, 변화의 길을 걸었던 인물이다.

 

욥기는 욥의 인내가 아닌 하느님의 인내와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영웅 만들기와 희생양을 만들어 내는 우리의 현실 안에서

하느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을 성찰해보자.

 

과연 우리는 이 시대의 욥인가?

아니면 욥의 친구들인가?

 

 2020, 11, 16 월피정 중에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9 마리아의 원죄없으신 잉태에 대한 복자 둔스 스코투스의 논증 복자 둔스 스코투스의 마리아의 원죄없으신 잉태 설명 1. 성 보나벤투라의 추론 (1) 보나벤투라는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와 관련하여 교회 안에 전해내... 1 고 바오로 2010.12.08 13371
1008 마리아의 원죄없으신 잉태에 대한 복자 둔스 스코투스의 논증 지난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제15차 프란치스칸 영성 학술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마지막날 &quot;스코투스 사상 안에서의 사랑과 자유&quot;에 대한 강의를 들었는데, 질... 고파울로 2013.06.15 5743
1007 마므레 참 나무 곁에서(창세기 18,1-8) +그리스도의 평화         주님의 세천사는 마므레의 참나무 곁에(창세기 18,1) 있다가   아브라함이 그것을 보고서는 마치   종이 주인을 섬기듯한 ... 김기환베드로M. 2013.06.28 5411
1006 마음 마음 닫힌 마음 닫은 마음 열린 마음 여는 마음 열고 닫는 사이 서리 내린 머리 2 이마르첼리노 2010.10.31 5305
1005 마음 바꾸기 마음 바꾸기   나는 회개했다는 표시로 행위의 변화를 중요하게 여겨왔다. 좋아하던 어떤 것을 사순절 동안 끊거나 절제하거나 했다. 단식과 기도와 자선... 이마르첼리노M 2020.02.25 386
1004 마음을 다스리게 하는 힘의 원천 마음을 다스리게 하는 힘의 원천   인간의 마음을 다스리려면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살펴야 합니다.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정신이... 이마르첼리노M 2023.08.20 313
1003 마음의 소금으로 간을 맞춰라 마음의 소금으로 간을 맞춰라   믿음은 옳거나 우월하다는 것을 주장하는 도덕적 경주가 아니다. 잘 보이려고 포장하거나 드러나는 것보다 눈에 띄지 않는 것에 ... 2 이마르첼리노M 2022.02.24 333
1002 마음의 양식 자신의 죄업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남을 원망하지 말아라. 나의 죄업이 없으면 남을 원망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느니라. 남을 이기고 산다는 생각을 갖지 말고 최선... 미진 2007.05.06 4003
1001 마음의 양식 . 1 고은아 2008.07.21 5673
1000 마음의 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할 것인가? 마음의 자리를 누가 차지하게 할 것인가?   우리는 보고 있는 것에 익숙한 나머지 보지 못하던 것을 볼 때 놀라움을 경험하는데 하느님을 체험하는 것은 ... 이마르첼리노M 2020.02.29 412
999 마음의 처방전 평화와 선! 사람과의 관계안에서 쉽지만은 않은 복음적 생활... 작음의 영성을 두고 집중하고 실천하려 애씁니다.  요사이 눈에 들어오는 책 -완덕의 거울 에... HOPE오이 2013.10.05 4973
998 마음의 치유와 성장을 위한 전진상 월례강좌 강좌명: 사랑과 용서, 화해의 길 !! “ 마음의 치유와 성장을 위한 전진상 월례강좌 ” 1. 취지 : 김수환 추기경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랑과 용서, 화해” 라는 큰 영...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 2009.03.05 4522
997 마음의 파도 운이 있는 자는 빚이라도 얻어서 공부를 하면 출세를 하는 것이지만 운이 없는 자는 열 번을 빚을 얻어서 공부를 하여도 출세를 하지 못하는 것이며 복이 있는 ... 유오 2006.05.22 8178
996 마주하는 얼굴들 마주하는 얼굴들   행동하는 자비와 선은 창조에 대한 응답이며 새로운 창조를 이룬다. 홀로 있는 시간, 고독한 시간, 외롭다고 느끼는 시간은 광야로 나가... 이마르첼리노M 2021.10.21 376
995 마지막 저녁노을 마지막 저녁노을   글썽이는 눈물 겨울바람 스치면 닦아 주려나 서러운 이별 앞두고 그리움에 지쳐 싸락눈 되어 너에게 간다   겨울 해는 사라지고... 이마르첼리노M 2016.12.31 862
Board Pagination ‹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