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77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치유를 가져다주는 믿음

 

복음에 나오는 치유 이야기를 살펴보면

예수께서는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으로 특징 지어지기를 한사코 거부하시고

누군가를 치유하실 때 그의 믿음을 바라보신다.

네 믿음이 너를 구했다. 평안히 가라.”(마태 9,22 마르코 5,34 루가8,48)

 

사람들은 마술적인 신앙을 선호한다.

그런 신앙은 기적을 하든 않든 간에 모든 책임을 하느님께 돌린다.

성숙한 믿음은 참여와 협력으로 변화되기를 원한다.

예수께서는 치유 받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이 되도록 일깨워 주셨지

의존하게 만들지 않으셨다.

그들 안에 내적인 그리스도를 신뢰할 용기를 주어

창조 때 받은 선성으로부터 힘을 얻도록 일깨워 주셨다.

 

자신을 비추는 거울 없이 아무도 혼자서 하느님 사랑으로부터 시작할 수 없다.

부활하신 주님의 영께서는 하느님과 연결된 이들로 하여금

선물로 주어진 만남과 관계 안에서

자신 안에 숨겨진 창조적인 생명의 에너지를 발견하도록 돕는다.

하느님 사랑에 빠진 이들이 비추는 강력한 힘이

잠자던 선성을 깨우고 사랑의 하느님과 연결 되도록 돕는다.

 

내면에서 발견한 힘은 경외심을 갖고 관계를 만들어 간다.

이러한 흐름 속에 발견한 놀라운 하느님의 자비는 경탄하게 하고

안으로만 사용하던 에너지를 밖으로 관계 속에서 사용하기 시작한다.

 

나로 하여금 사랑하게 만든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아버지 자비의 품을 아는 이들이 안내하는 곳이

삼위일체의 관계적 사랑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참여로써 변화되며 변화는 일상의 관계 안에서 또 다른 변화로

다른 이들을 비추는 선의 확산으로 하느님 나라를 확장시킨다.

나를 비추는 그들의 타고난 선함, 내적인 아름다움, 취약하지만 철저한 정직성,

관대한 마음이 나를 중심으로 만들던 자아에서 벗어나도록 해 주기 때문이다.

내가 먼저 사랑을 시작한 게 아니라 거울처럼 비추는 그들의 선이

나를 보게 만들고 감옥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것이다.

 

인생의 실패는 관계의 실패다.

은총은 선의 흐름이 나를 통하여 흘러가도록 할 때 은총으로 남는다.

죄는 이 흐름을 막음으로 관계를 악화시킨다.

하느님으로부터 받는 사랑을 모르는 이들이 저지르는 죄다.


믿음에 물을 대주는 성령께서

너를 통하여 나를 비추는 곳에 치유가 있다.

 

믿음에 물을 대주는 성령께서

나를 통하여 너를 비추는 곳에 치유가 있다.

 

통제를 잃고 통제를 발견하는 자유

믿음은 관계 안에서 나를 잃고 너를 발견한다.

참여로써 발견하는 하느님 나라

그 나라가 바로 우리 가운데 있다니!

 

네 믿음이 너를 고쳤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0 2024년 5월 12일 주님 승천 대축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 고도미니코 2024.05.12 25
1489 질문과 대답 사이 (“오 하느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그리고 저는 무엇입니까? ) 질문과 대답 사이 (“오 하느님 당신은 누구십니까? 그리고 저는 무엇입니까? )   성프란치스코에 대한 글에서 그는 어느 날, 밤을 새워가며 이렇게 기도하였다고... 이마르첼리노M 2024.05.11 188
1488 아테네 사람들에게 선포한 바오로 사도의 복음과 우리 신앙의 성찰 창조의 사랑을 알아야 도구적 존재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아레오파고 법정에서 아테네 시민들에게 한 바오로 사도의 설교 내용을 보면 지금 우리가 자주 잊어... 이마르첼리노M 2024.05.09 202
1487 온유하고 겸손한 사랑을 배운 사람은 너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온유하고 겸손한 사랑을 배운 사람은 너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   위로부터 사랑을 받을 때 변화가 가능합니다. 신비체험은 나를 몸소 선택하시는 하느님에 ... 이마르첼리노M 2024.05.04 158
1486 예수님과 나의 자기소개서 예수님과 나의 자기소개서   예수님의 자기소개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와서 배워라. (마태 11,28) 나는 생명의 빵이다. (요한... 이마르첼리노M 2024.04.30 34
1485 기쁨은 관계를 비추는 빛입니다. 기쁨은 관계를 비추는 빛입니다.   아버지의 이름을 빛나게 해드리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내 이름을 빛나게 하는 일들을 멈춰야 합니다. 내 이름을 빛나게 하는 ... 이마르첼리노M 2024.04.25 161
1484 생명의 빵 (무상성과 보편성의 잔치) 생명의 빵 (무상성과 보편성의 잔치)   내어주는 몸과 쏟는 피로 하느님의 생명을 인간에게 주시는 무상성과 보편성의 잔치가 성체성사를 통해 양식과 음료로 주... 이마르첼리노M 2024.04.20 186
1483 여섯째 날: 당신 안에서 나오기 여섯째 날: 당신 안에서 나오기 소설가 헨리 제임스(Henry James)는 다음과 같은 권고를 하였다. “너 안에서 나와, 너 밖에 머물러라.” 당신은 자기와 자기의 문... 김상욱요셉 2024.04.18 52
1482 사랑은 약함으로 드러난 하느님의 힘 사랑은 약함으로 드러난 하느님의 힘     인간의 강함은 자만심에서 나옵니다. 인간의 자만심은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으려는 자율적인 마음과 독립적이고 통제... 이마르첼리노M 2024.04.16 120
1481 삼위일체 하느님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자비와 선 삼위일체 하느님의 샘에서 흘러나오는 자비와 선     삼위일체 하느님! 저는 당신을 이렇게 불렀습니다. 창조되지 않고 모양도 없는 존재의 신비로 존재하시는 ... 이마르첼리노M 2024.04.07 183
1480 부활하신 주님의 영에 사로잡혀 아직 걸어가지 않은 길을 가는 사람들 부활하신 주님의 영에 사로잡혀 아직 걸어가지 않은 길을 가는 사람들   창조는 하느님 사랑의 표현이자 사랑의 대상이었습니다. 사랑으로 창조하신 피조물을 통... 이마르첼리노M 2024.04.02 210
1479 성삼일 사랑의 축제. 사랑은 길을 찾아냅니다.   성삼일 사랑의 축제. 사랑은 길을 찾아냅니다.   하느님 사랑의 극치 극치의 하느님 사랑   성목요일 내어주는 몸 쏟는 피 발을 씻어주는 섬김의 현장 극치의... 이마르첼리노M 2024.03.27 331
1478 온유하고 겸손하신 하느님의 여성성 온유하고 겸손하신 하느님의 여성성   너무나 많은 이들이 교회를 다니는 이유가 하느님의 사랑을 배우고 진리를 따라 살기보다는 사교클럽 삼아 다니거나 인간 ... 이마르첼리노M 2024.03.21 273
1477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보낸 슬픈 母情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보낸  슬픈 母情   1. 속마음을 비추는 벌거벗은 촛불 앞에 미사가 끝난 후 텅 빈 성당의 쓸쓸한 제대 같은 모습처럼 혼자의 고독과 여럿... 이마르첼리노M 2024.03.19 310
1476 생명의 물이 흘러가는 강가에 서서 (에제키엘 47,1-9) 생명의 물이 흘러가는 강가에 서서 (에제키엘 47,1-9)   삼위일체 하느님의 내어주는 사랑이 자비와 선으로 표현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그 사랑은 성전 ... 이마르첼리노M 2024.03.12 37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