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생명의 에너지가 흐르는 유역에는 네가 산다.

 

사랑은 모든 것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먼저 다가가는 사랑은 매력이 있다.

그것이 사랑의 흐름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예수께서 보여주신 실천적 사랑에는 매력이 있다.

그분은 자신을 낮추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셨다.

먼저 다가가기 위해서는 우월감과 통제력을 포기 해야 한다.

예수께서는 유대 지도자들이 하느님께서 버렸다고 했던 소외계층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먼저 다가가서 포기했던 희망의 씨에 물을 주었다.

 

우리가 참으로 사랑 안에 있을 때는 자신에게서 벗어나 다른 이들과 연합한다.

사랑의 중심에는 결단하는 것과 연관되지만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선택과 의지의 문제라기보다는 되돌려 받을 것을 요구하지 않은 채

기꺼이 내어주려는 교환하는 에너지의 흐름이라고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생명의 에너지는 나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생명의 에너지가 나에게서 너에게로 흘러가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삼위일체 하느님의 위격적 사랑은 관계적 사랑을 배우는 학교다.

하느님의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인간을 사랑하기 어렵다.

반면에 인간의 사랑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하느님을 사랑하기 어렵다.

이 둘은 언제나 상호 교환적이다.

 

사랑은 너에게 창조적이고 희망에 찬 미래를 열어 준다.

선으로 악을 허락하며 조화를 만들어 낸다.

사랑은 물처럼 쉬지 않고 아래로 흐르며 모든 장애물과 맞서지 않고 돌아서 간다.

높은 곳을 추구하지 않고 낮은 곳으로 향한다.

내려놓고 내려가는 아름다움,

놓아주고 허용하는 아름다움이 관계를 풍요롭게 하기 때문이다.

 

용서는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실천이다.

내려놓고 내려가고 놓아주고 허용하는 가난과 겸손이

잘못과 실수와 범죄에 대한 처벌이나 비난에서 벗어나도록 풀어주기 때문이다.

부활하신 주님의 현존을 드러내 주는 해방의 기쁜 소식이 거기서 발생한다.

 

용서하는 영혼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한다.

용서가 없다면 반복되는 과거 속에 살게 한다.

옛이야기를 반복하며 상처만 기억되고 피해의식만 늘어갈 뿐이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바라보시는 관점으로 바꾸는 사람,

측은한 마음으로 돌보시는 자비롭고 넉넉한 품 안에서 사는 사람은

처벌을 원하지 않고 경솔하게 판단을 하지 않으며

앙갚음하려는 기억과 상처의 흔적을 지우는 사람이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과거의 잘못을 이용하여 적극적인 미래를 창조하신다.

그분께서는 잘못을 제거하거나 처벌하지 않으시고 변화를 위해 사용하신다.

우리는 과거의 잘못과 죄의 어두움의 흔적을 지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산다.

용서받았다는 확신이 없다면 미래는 없기 때문이다.

과거의 흔적들을 지고 가지 않으면

우리의 교만과 자만심은 고개를 들고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겸손하게 살아갈 수 없다.

 

용서는 하느님의 선하심과 자비를 가장 확실하게 드러내 주는 사랑의 본질이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사람은 가장 가까이 있는 관계들을 용서하며 변화로 이끈다.

이 변화는 나로부터 너에게로 흘러간다.

 

생명의 에너지가 흐르는 유역에는 언제나 네가 산다.

변화의 풍요는 네 안에서 일어나지만 기쁨은 주변으로 흘러간다.

사랑은 그렇게 물처럼 흐른다.

흐름을 막지만 않는다면 하느님 나라의 현재는 어디서나 느낄 수 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72 예수님, 저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예수님, 저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나는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은 자신이 십자가에 달리는 한이 있어도 남을 십자가에 매달기를 거부하셨습니다. 나... 이마르첼리노M 2024.03.05 115
1471 19. 은총의 길을 따르기 위해 적합한 인물로부터 배우기 19. 은총의 길을 따르기 위해 적합한 인물들로부터 배우기 우리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우리의 부모들은 좋은 친구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곤 하였다. 친구들은 ... 김상욱요셉 2023.12.09 117
1470 저항의 빛 (촛불 집회) 저항의 빛 (촛불 집회)   숨고 싶어 헤매던 세월 그 아픈 세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민중을 일으켜 세우시는 하늘의 손길.   죽이는 문화를 확장하려는 음... 이마르첼리노M 2024.01.08 122
1469 무상의 선물을 받아 들고 자신을 내어주는 사람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무상의 선물을 받아 들고 자신을 내어주는 사람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진실로 포장된 가면을 벗으면 웃을 수 있습니다. 기억 속의 신비로운 화환처럼, ... 이마르첼리노M 2024.05.25 124
1468 몸값에 대한 이해 1. 프랑스 출신 피에르 신부님의 해석 몸값에 대한 이해 1. 프랑스 출신 피에르 신부님의 해석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 이마르첼리노M 2024.03.02 126
1467 사랑은 약함으로 드러난 하느님의 힘 사랑은 약함으로 드러난 하느님의 힘     인간의 강함은 자만심에서 나옵니다. 인간의 자만심은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으려는 자율적인 마음과 독립적이고 통제... 이마르첼리노M 2024.04.16 126
1466 수도원 카페 이야기 3 4 수도원 카페는 여느 카페와 달리 테이블과 테이블의 간격이 넓다. 이 곳을 찾은 손님들의 주변을 신경써야하는 불편함을 덜기 위한 세심한 배려인것 같다. 손님... 김상욱요셉 2023.11.30 135
1465 20. 자기 앎의 새로운 길을 걸어보기: 영적 관심을 키우기 20. 자기 앎의 새로운 길을 걸어보기: 영적 관심을 키우기(intrigue) 자기 앎은 최상의 환경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가 오해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느끼거... 김상욱요셉 2023.12.18 136
1464 깨어 있어라. 그리고 준비해라 깨어 있어라. 그리고 준비해라   우리의 목적은 삼위일체 하느님의 선에 참여하면서 나에게서 내가 해방되는 삶이 믿는 이들이 누리는 기쁨이며 하느님 나라 행... 이마르첼리노M 2023.12.04 140
1463 성체성사 - 내어 주는 몸과 쏟는 피 성체성사 - 내어 주는 몸과 쏟는 피   하느님께서 우리가 행한 업적과 공로에 대한 보상으로 주신 것이라면 그것은 대가로 받은 것이지 은총이 아닙니다. 은총이... 이마르첼리노M 2023.11.15 141
1462 수도원 카페 이야기 4 3 해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는 것을 나는 매일의 생활 속에서 확인한다. 일찍 출근 해야하는 아들아이를 4시에 깨우고 아침준비를 하고 블라인드를 열면 창밖... 김상욱요셉 2023.11.30 148
1461 16. 당신의 마음가짐과 자기 대화의 힘에 더 조율되기 16. 당신의 마음가짐과 자기 대화의 힘에 더 조율되기 우리의 성격, 인지들(예, 생각 방식, 지각, 이해) 그리고 자기 대화를 통해, 우리는 고통이나 기쁨을 찾는... 김상욱요셉 2023.11.17 151
1460 15.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 죽음의 중요한 역할을 이해하기 15.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 죽음의 중요한 역할을 이해하기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의 가능성은 우리와 함께 한다. 어느날 죽음이 우리에게 갑자기 다가... 김상욱요셉 2023.11.07 154
1459 가치 충돌의 책에서 배우는 진리 가치 충돌의 책에서 배우는 진리   성경은 가치 충돌의 책입니다. 인과응보와 상선벌악이라는 가치에 길들어져 있는 우리의 가치와 복음적 가치가 충돌하는 성경... 이마르첼리노M 2023.11.19 160
1458 초대 초대   나무들이 웃는다 연초록 바다에서 싱싱하고 해맑은 미소로   안에서 밀어 올리는 기쁨 너를 받아들이고 마음을 열게 하는 아버지의 친절한 눈빛과 미소   ... 이마르첼리노M 2023.04.28 170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