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

 

기쁨은 순수하게 정신적인 것만이 아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나를 채울 때

내 몸과 마음과 오감이 어떻게 전율하는지를 안다.

모든 감관이 총동원되어 즐거워히는 기쁨이다.

 

안으로부터 분출되는 이 생명의 에너지는

내 안에 담아 둘 수가 없고 잠재울 수가 없다.

밖으로 나가고자 하는 충동이 관계 속에 있는 너를 향해 달음질 친다.

 

평화는 싸우지 않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고요와 축복, 충만한 삶의 부산물이며

온몸으로 기뻐하는 즐거움이다.

 

삶은 경탄하는 만큼 신비롭고 경이롭다.

멋지고 아름답다.

제일 높은 곳과 제일 깊은 심연,

밝음과 어두움,

상승과 하강,

고통과 기쁨을 모두 포함하는 삶이다.

하느님과 연결된 이들이 너와 나,

모든 피조물과의 관계 속에서 누리는 즐거움이며

선하신 하느님께서 피조물 안에 숨겨놓은 편지를 읽는 기쁨 충만한 즐거움이다.

 

 

불평만을 늘어놓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면들을 알려주려는 시도는 별 의미가 없다.

그들은 어떤 말을 해도 불평할 이유들이 많다.

지금 여기에 긍정적인 면을 선택함으로써

부활하신 주님의 영께서 나를 통해 일하시도록 자리를 내어드리는 일만이 중요하다.

 

탐욕은 포기할 수 있어도 기쁨은 결코 포기할 수 없다.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를 누리기 위해 전 존재를 건 선택이며

외부의 영향이나 내면의 욕망에 좌우되지 않으려는 최고의 결단이다.

 

하느님을 맛본 사람은 그 기쁨을 잊을 수가 없다.

천천히 맛을 음미 하면서 한 조각을 먹는 것으로 절제하는 사람은

먹을 때도 먹고 난 뒤에도 오랫동안 기뻐할 수 있다.

그 기쁨의 맛을 입에도 마음에도 간직하기 때문이다.

 

진리이신 하느님

선하신 하느님

아름다운 하느님은 멀리 계시지 않다.

우리 곁에

우리 가운데

우리들의 일상에서 발견되는 하느님이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21 지금 보는 것을 보는 눈이 있다면 지금 보는 것을 보는 눈이 있다면   국화꽃 한 송이 나이 든 억새들의 머리카락 땅에 펼친 도화지에 하늘나라를 그리시는 분께서 오늘도 붓을 잡으셨다. ... 이마르첼리노M 2020.10.14 370
1120 휴가 휴가   수월봉 아래 저녁 바닷가 모처럼 만난 동생 수녀와 해변을 걸었다. 붉게 물든 하늘을 품에 안고 바람에 몸을 맡긴 바다가 수녀의 눈동자에 물결치... 이마르첼리노M 2020.10.13 532
1119 치유를 가져다주는 믿음 치유를 가져다주는 믿음   복음에 나오는 치유 이야기를 살펴보면 예수께서는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으로 특징 지어지기를 한사코 거부하시고 누군가를 치... 이마르첼리노M 2020.10.12 478
1118 거울을 보고 있느냐? 거울을 보고 있느냐?   관계적 사랑을 배우는 믿음의 학교에서 오늘도 공부를 시작하였다.   성공하기 위해서 사는가? 사랑하기 위해서 사는가? 이기... 이마르첼리노M 2020.10.09 389
1117 하늘을 품는 땅에 평화가 있다. 하늘을 품는 땅에 평화가 있다.   삶을 이리저리 끌고 가려는 나의 의지 때문에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선물을 잃어버린다. 은총은 내가 한 일이 전혀 ... 이마르첼리노M 2020.10.07 449
1116 추석 달처럼 추석 달처럼   코스모스는 나를 부르고 밤송이들은 몸을 풀었다.   저녁 햇살을 온몸에 받은 벼들이 벌이는 금빛 축제 대추나무엔 사랑이 익고 사과... 이마르첼리노M 2020.10.01 502
1115 언제인지는 잘모르겠지만 기도할려고 책상서랍에 넣어둔 큰 초를 얼마전에 다 태웠다. 처음에 초를 켤때에는 이걸 언제 다 태우나 싶었지만 다 태우고 난 뒤에는 ... 일어나는불꽃 2020.09.27 540
1114 가을 편지 가을 편지   황혼에 물든 저녁 바닷가 눈동자엔 황금빛 파도가 물결치고 지는 해를 담아다 편지를 쓴다.   땅에 피는 하늘의 꽃 너와 나의 가슴에 ... 이마르첼리노M 2020.09.22 562
1113 생명의 에너지가 흐르는 유역에는 네가 산다. 생명의 에너지가 흐르는 유역에는 네가 산다.   사랑은 모든 것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먼저 다가가는 사랑은 매력이 있다. 그것이 사랑의 흐름을 시작... 이마르첼리노M 2020.09.21 451
1112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듣는 진짜 뉴스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듣는 진짜 뉴스   가짜뉴스가 판을 치는 믿지 못할 세상에서 나는 신뢰로 구원하는 삶에 초대되었다. 하느님을 신뢰하면 ... 이마르첼리노M 2020.09.20 463
1111 내면에서 울려 나오는 노래 내면에서 울려 나오는 노래   잘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증명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잘 보이려고 애쓰지 않아도 옳다고 주장하지 않아도 주변을 의식하지 ... 이마르첼리노M 2020.09.18 454
1110 기쁨을 깨우는 소리 기쁨을 깨우는 소리   뭉게구름이 피어나고 쓰르라미가 노래하는 아침 밤새도록 합창하던 귀뚜라미도 대단원의 막을 내리고 산새들의 합창이 시작되었다. ... 이마르첼리노M 2020.09.15 503
1109 코로나로 지친이들아 코로나로 지친이들아   코로나로 지친 이들아 밤송이가 출산하는 숲으로 가자 태풍에 몇 개 남은 사과들이 얼굴 붉히고 늙은 호박이 뒹굴고 벼들이 고개 ... 이마르첼리노M 2020.09.12 548
1108 반석 위에 짓는 집 (루가6,48) 반석 위에 짓는 집 (루가6,48)   유아 세례를 받은 나는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합숙하며 교리를 배웠다. 내가 배운 교리는 문답이라는 교리로 무조건 외우고... 이마르첼리노M 2020.09.11 465
1107 코로나의 공포와 태풍과 홍수가 휩쓸고 간 자리에 피는 꽃 코로나의 공포와 태풍과 홍수가 휩쓸고 간 자리에 피는 꽃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전염병인 코로나의 공포 속에서 경제적 고통과 신체적 고통을 겪는 이... 이마르첼리노M 2020.09.08 565
Board Pagination ‹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