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62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온 누리에 평화



하루의 일과 중에 느끼는 기쁨은 얼마나 될까?  하기사 기쁨을 양적으로 느낄 수는 없는 법이지만, 자주 의식만 한다면 나의 기쁨은 깨알처럼 많을 수도 있고, 또 어떤 이는 몸이 너무 아파 기쁨은커녕 고통으로 점철될 수도 있겠다.



아무튼 일상을 기쁨이게 하는 삶을 살려면, 나의 의지와 의식을 어떤 것에 두고 살아야 할까 하는, 어쩌면 소유할 수도 없는 문제겠지만 가능한한 '기쁨의 순간을 소유하고 싶은 게' 솔직한 나의 심정이다.





사실 기쁨이란 소유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평소 니의 의지만 옳곧다면, 요즘 바쁘게 돌아가면서도 자칫 쾌락의 유혹이 많아진 현대의 생활에서, 작은 기쁨을 누릴 만한 것들을 추구해 보면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드는 것이다.



'될 수 있는 한 많이, 될 수 있는 한 빠르게'라는 것이 표어가 된 듯한, 그래서 쾌락은 점점 다양화되고 소박한 기쁨은 점점 줄어든게 사실인 오늘이다.





어쩌면 소박한 기쁨은 일상의 사소함들에서 간과해 버리기 쉬운 것들이어서, 어쩌면 복잡다단한 일상에서 절제하는 습관을 길러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하나의 예로, 하루의 일과 중에 '자주 하늘을 보는 습관'은 어떨까.  고개만 들고 하늘을 자주 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잖는가.  그리고보면 가장 아름다운 기쁨은 전혀 돈이 들지않고, 그런 습관에 길들이다 보면 은연중에 하늘 아버지를 닮아가는 예쁜 마음으로 변하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습관은 매일 접하는 자연을 기쁨의 심안으로 대할 수가 있어, 사시사철의 변화되는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닮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일상의 습관에 길들여지다 보면, 한 그루의 나무나 풀잎을 대하드라도 하늘을 닮는 시인이요 사진가가 될 수도 있으리라. 





또 자연과 친숙해지다 보면, 그 속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생명들이 꼼틀거리고 있음을 알게 되고, 그들과 나의 관계가 하느님 안에 수평적인 형제 자매 관계임을 깨닫게 되리라.  자연을 바라보는 습관이 들면, 그 안에 숱한 신비들이 담겨져 있음을 알게 되고, 한시도 그러한 소중한 것들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작은 기쁨들을 누릴 수가 있게 된다.



큰 기쁨이 아닌 작은 기쁨들은 무상으로 주어지는 것들이요, 나의 존재가 하늘을 닮아가는 사소한 기쁨이요 감사꺼리가 아니겠는가.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7 정(情) T 평화/ 선 거의 매일 별꽃을 대할 수 있던 성거산의 밤하늘과는 달리 서울은 그야말로 '별볼일이 없는' 잿빛 하늘! "풍요롭게도 살 줄 알고 가난하게도 살 줄 아... 4 김맛세오 2012.03.06 2290
396 정(情) T 평화/ 선 거의 매일 별꽃을 대할 수 있던 성거산의 밤하늘과는 달리 서울은 그야말로 '별볼일이 없는' 잿빛 하늘! "풍요롭게도 살 줄 알고 가난하게도 살 줄 아... 4 김맛세오 2012.03.06 2529
395 적선, 자선, 아님 연민으로...? 평화와 선     우리 동네 관할 구역내, 소공동 주민센터 주변에서 일을 해온지도 어언 3년이나 되어간다.  시작한 처음에는 주변에서 사회적 허드레일을 왜 하려... 김맛세오 2021.12.06 551
394 장마철 이맘때면... T 평화가 시냇물처럼   고향 마을 한가운데로 흐르는 작지도 크지도 않는 고향의 시냇물! 더우기 요즘같은 장마철이면, 그 시냇물을 중심으로 온갖 생명들이 ... 김맛세오 2013.07.16 2180
393 잠자리 묵상? T 평화와 선 지난 두 주간은 고통의 날들이었다. 한 번이 아닌 두 번씩이나 벌에 쏘인 것이 병원엘 가도 소용이 없었고, 오히려 민간 요법인 부황을 떠 독을 뽑아... 2 김맛세오 2011.07.20 2816
» 작음에서 느끼는 기쁨 온 누리에 평화 하루의 일과 중에 느끼는 기쁨은 얼마나 될까?  하기사 기쁨을 양적으로 느낄 수는 없는 법이지만, 자주 의식만 한다면 나의 기쁨은 깨알처럼 많... 김맛세오 2020.08.10 662
391 작은 정원에서의 사색 T 평화를 빌며...   작은 정원이라 하지만, 손바닥만 하지도 않을 뿐더러 서울에서도 중심지에 속한 '정동'이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니, 결코 작은 면적은 아닌... 김맛세오 2015.10.12 1497
390 작은 인연들이 있어 행복한...! T 평화를 빕니다.   며칠 전 세종로 본당 신자들 세 집에서 저녘 식사에 초대를 해주셨다.   한 집에 한 두가지씩 준비해 오신 음식- 조기 구이, 오리고기 수... 1 김맛세오 2015.12.08 1476
389 작은 이모의 생신 T평화와 선   "이모, 오늘 생신 축하드리구요, 무슨 약속 있으셔요?  없으심 제가 점심 사드릴테니, 이모 집 가까운 곳으로 나오실래요?"   사실 큰 이모가... 김맛세오 2017.12.30 1536
388 작은 애벌레와의 해후   "아니, 욘 녀석이 뭐지?"   낮기도를 하러 경당에 들어서서 성무일도를 펼치려는 순간, 웬 쪼맨한 송충이가 커버에 붙어 꼼지락거리고 있다.  아마도 오전에... 1 김맛세오 2018.05.28 1553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