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자유가 있는 곳에 사랑이 있다.

 

다른 사람을 섬기는 일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나서 고를 수 있는 선택사항이 아니다.

영적 은사도 그것을 남들과 나누고 베풀기 전에는

자기가 그것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할 때가 많다.

물질은 쓰면 쓸수록 줄어들지만 영적 은사는

그것을 씀으로써 오히려 확장되고 깊어진다.

우리가 받은 예수님의 말씀을 자신한테 적용하려면 그것을 남들에게 전해야 한다.

이것은 신앙적 교리보다 생활방식의 문제이며 그리스도교가 당면한 절박한 문제다.

기쁨을 발생시키는 삶에서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면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받은 은총의 선물은 반드시 아버지께 돌아가야 한다.

아니면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안으로 받아들이고 밖으로 돌려주는 순환이다.

자신이 받아들인 삶의 진리들은 열린 가슴과 부축의 손길로

아버지의 자비와 선하심을 관계를 통하여 선포되는 복음이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절대 자유를 지니신 분이시기에

인간들이 무슨 짓을 해도 거기에 전혀 구애되시는 분이 아니시다.

그분은 악이 제 길을 가도록 그냥 내버려 두신다.

우리를 철저하게 자유로운 존재로 살아가도록 관여하시지 않는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해방시켜주셔서 우리는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마음을 굳게 먹고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마십시오” (갈라5,1)

 

하느님에 대한 그릇된 가르침과 두려움, 의심으로부터 하느님을 자유롭게 해드리고

자기중심적인 이기주의와 스스로 희생자라는 피해의식과 어린 시절에 받은 상처에서

나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평생 해야 할 힘든 작업이다.

 

하느님의 자유와 나의 자유가 동시에 성취될 때

두 자유는 서로를 끌어들이는 거대한 자석처럼 하나가 되어 감동과 전율을 느끼게 한다.

이것이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하느님의 힘이며 거룩한 사랑의 행위다.

그것은 육화로 드러나는 선이며 나에게는 황홀한 기쁨이다.

하느님의 자유와 나의 자유가 만나 누리는 하느님 나라이며

삼위일체 하느님이 차려놓은 잔치에 참여하는 기쁨이다.

이것이 진정한 보물이다.

이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모든 것은 팔아 그것을 산다.”(마태 13,44)

 

죽음의 육체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더 큰 사랑에 빠지는 일이다.

자신의 인생에 대한 온갖 부정적인 감정과 견해를 모두 흡수해 버리는

더 깊은 하나 됨은 전에 누려보지 못한 기쁨이다.

이 기쁨 속에서 영적인 눈이 열리고 깨어나기 시작한다.

 

사랑에 빠지는 법을 배우는 길은 사랑에 빠져봐야 한다. 다른 길은 없다.

그리고 뼈아픈 실연을 겪어봐야 비로소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사랑은 너무나 두렵고, 크고 황홀해서 머리로는 상상할 수 없으며

만들 수도, 찾아낼 수도 없기 때문이다.

사랑에 빠지고 사랑을 놓아버리는 과정이 없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소중한 것을 잃는 과정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그것이 은총이었음을 알게 될 뿐이다.

 

중독은 깊이 좌절된 욕망이다.

하느님으로부터, 인간관계로부터 현실적으로

내적인 친밀함을 경험하지 못해서 생겨나는 것이 중독이다.

사랑과 존중심, 기쁨, 친밀한 인간관계를 잃으면

술을 마시고 도박과 섹스, 마약, 과음 과식을 하게 된다.

그렇게 아무짝에도 소용없는 무엇을 손에 넣으려고

헛된 노력을 되풀이하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게 중독되는 것이다.

여기에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존재론적 중독인 자아도취의 중독은

하느님과 이웃과의 단절이라는 결과를 만든다.

 

욕망과 그로 인한 깊은 좌절감에서 오는 중독,

그런데 그것이 역설적이게도 영적 여정의 출발선이 된다.

바닥이라는 한계를 경험하면 자신에게 의존했던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하느님께 눈을 돌리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자유와 인간의 자유가 만나 선을 이루는 육화의 여정에 초대된 나

사람에게 자유를 주는 법” (야고보 2,12)을 예수님으로부터 배우고

인간이 만든 틀에 갇혀 계시는 하느님을 자유롭게 해드리려는 마음으로 자유를 찾는 사람에게

하느님의 자유가 해방의 소식을 선포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에 차 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2 * 예수님과 성요셉님의 대화 * * 예수님과 성요셉님의 대화 * 예수님 : 아빠, 오늘도 라면이예요? 성요셉 : 얘야~ 오늘도 어머니는 발현중이라 바쁘시단다...-_-;;; ^^;;등급이하라면 삭제 당하... 사랑해 2006.04.18 8571
1441 대전여성장애인연대 창립 총회 취재 후기 입니다. + 평화와 선 비와 눈,강풍으로 피해 없으시길... 어제 대전시청에서 대전여성장애인연대 창립 총회에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 장애인 연합등 문제가 무엇... 정마리아 2006.04.20 5687
1440 연길에 폭설 http://www.haiz.org어제 오늘 연길에 큰 눈이 내렸습니다. 한밤에 창문 밖 풍경이 마치 보름 밤처럼 훤해서 이상하다 했는데, 그게 눈 때문인것을 아침에 알았... file 최요안 2006.04.20 6259
1439 2006년도 봄 영성학교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6년도 봄 영성학교를 개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때 : 5월 3일~ 6월 14... 지속적인 성체조배회 2006.04.20 6399
1438 봉사가기로 했는데...... 산청 인애원에 봉사하러 가기로한 자매입니다. 전화로 담당자와 전화연락하고 연락을 기다리기로 했는데 갑자기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혹 ... 이 마리아 2006.04.24 6223
1437 쿠르드 아이들을 위해 당신의 평화마음을 모아주세요! http://www.nanum.com 터키 정부는 쿠르드인을 내쫓고 중동의 수자원을 독점하기 위해 미국과 영국의 지원으로 티그리스강 상류 하산케이프 지역에 '일리수Ilisu... 나눔문화 2006.04.26 6627
1436 홈페이지 관련 도움말입니다. + 평화와 선 죄송합니다. 이제야 개발팀 차장님께 여쭈어 보았습니다. 자바스크립트 형태로 document.write('오브젝트관련 html코드') 이런식으로 바꾸면 오브젝... 2 정마리아 2006.04.26 11694
1435 05월 월 피정 안내입니다. 05월 월 피정 안내입니다. 주 제 : &quot; 그분의 진노는 잠시뿐이나 그분의 호의는 한평생 가나니!&quot; (시편30.6) 대 상 : 가톨릭 신자 누구나 장 소 : 정동 프란치스코... 김 안드레아 2006.04.28 8928
1434 스승의 은혜 + 평화와 선 오늘 하루도 잘보내셨어요? 맑은 하늘 오월은 성모님의 달.. 이 성가에 맞게 정말 따뜻하고 맑은 날이었어요. 오늘 방송 미사 보니, 작은형제회 성소... 정마리아 2006.05.13 7035
1433 마음의 파도 운이 있는 자는 빚이라도 얻어서 공부를 하면 출세를 하는 것이지만 운이 없는 자는 열 번을 빚을 얻어서 공부를 하여도 출세를 하지 못하는 것이며 복이 있는 ... 유오 2006.05.22 8169
1432 과연 누구에게 영광을? 평화를 빕니다. 모든 본당에서는 작은 성모의밤 부터 본당 전체 성모의밤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 좋은 성모님 달에 저는 마음이 편치 않답니다. 오늘 평화방송 매... 정마리아 2006.05.24 6231
1431 케어 실습 교육 안내 “6월 케어 실습 교육 안내” 요양시설 및 재가복지현장에서 일하는 종사자는 물론 가정에서 노인을 케어하는 수발자들이 실질적인 케어 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하... 데데오 수녀 2006.05.25 6573
1430 치꾸랑-프란치스칸 서적, 성물 판매 http://www.franciscanpress.orgT. 평화와 선 프란치스코 출판사입니다. 6월 7일에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1층에 프란치스칸 서적과 성물을 판매하는 치꾸랑... file 프란치스코 출판사 2006.06.08 9683
1429 라베르나 관상기도모임 T. 평화와 선 나는 이렇게 그냥 완전하다. 문제는 그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나의 것으로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아씨시 프란치스코의 “가난”은 우리를 ... 이재성 보나벤두라 2006.06.08 6709
1428 축복 받은 수도회 + 평화와 선 작년에도 사제/부제품을 많이 받으셨는데 이번에도 역시 많은 형제들께서 서품 받으시는군요. 사부님께서 그만큼 지상에서나 하늘에서나 항상 작은형... 정마리아 2006.06.12 7622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