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해 주듯이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복음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 그 변화의 여정에 있는 사람은

지난 날의 잘못을 교정하지 않고 덮어둔 채 그 길을 갈 수없다.

그렇지 않으면 나 자신과 내가 해를 입힌 사람을 위한

어떠한 치유도 미래도 없기 때문이고

과거의 상처에 대한 집착이나 보복하려는 마음을 지니고서는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를 경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상처를 입힌 이들에게 용서를 청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일과

나에게 상처를 입힌 사람들을 용서하는 일이

다른 무엇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이다.

자신을 풀어주려고 하면서 남들을 풀어주지 않을 때

하느님의 용서가 작동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잘못한 이를 우리가 용서해 주듯이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보복하려는 기억은 위험한 기억이다.

상처받은 기억을 품고서는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

앙갚음의 역사가 나를 지배하는 한 누군가를 풀어주는 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진실로 다른 사람에게 치유가 될 수 있게 하려면

지혜와 더불어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나의 자존심과 체면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하느님 사랑보다 클 때 용서할 수 없다.

그러나 하느님의 사랑이 그 의지보다 클 때 용서할 수 있다.

용서는 그분으로부터 사랑받고 용서받았다는 확신이 있을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상처의 흔적들이 있다.

상처를 준 기억들의 치유는 보상이 필요하다.

실제로 기워 갚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바란들 소용이 없다.

그러한 기억은 끝까지 가기 때문이다.

관계를 회복하려는 확고한 의지로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는 방문하거나 대면하는 일이다.

그러나 그것은 결단하는 용기가 요구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은 이를 덮어두거나 피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실천이 가능한 방법들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마음만 먹으면 편지, 문자, 전화, 초대, 선물, 등을 통하여

사과하는 마음을 실제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경험으로 알 수 있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할 숙제를 하느님께만 미루고 기도로 해결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이러한 일을 행하지 않는다면

해방과 자유를 가져오는 치유는 기대할 수 없다.

 

크게 용서받으면 크게 용서할 수 있고

많이 용서받으면 많이 사랑할 수 있다.

사랑의 깊이에 가본 사람만이

그 사랑의 깊이로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7 우리를 끌어당기는 힘 우리를 끌어 당기는 힘   삼위일체 하느님께서는 자신을 내어주시는 사랑에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행복해하는 이와 더불어 기뻐하십니다. 인간이 드리는 최상의 흠... 이마르첼리노M 2023.08.04 239
1406 회개 - 준비하고 깨어있는 자들이 누리는 현재의 행복 회개 - 준비하고 깨어있는 자들이 누리는 현재의 행복   11월에 자주 듣는 말씀은 종말론적인 이야기입니다. 미래에 있을 종말을 염두에 두고 사는 이들에게는 ... 이마르첼리노M 2023.11.02 240
1405 받아들여진 존재와 받아들인 존재는 하나의 몸이다. 받아들여진 존재와 받아들인 존재는 하나의 몸이다.   내가 하느님께 받아들여진 존재가 되는 것과 하느님께서 나에게 받아들여진 존재가 되는 것을 허용할 수 ... 이마르첼리노M 2023.01.25 244
1404 힘의 원천을 성찰하기 힘의 원천을 성찰하기   나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내 믿음의 근본을 이루는 힘의 원천을 성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삼위일체 하느님으로부터 시작된 신적인 ... 이마르첼리노M 2023.01.26 245
1403 하느님의 무상성(빚의 탕감) 하느님의 무상성(빚의 탕감)     &quot;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quot; (마태 18,22) 일만 달란트나 되는 돈을 빚진 사람이 왕 앞에 끌려왔다... 이마르첼리노M 2023.03.15 246
1402 잃어버린 사막 교부의 덕을 다시 회복하기 2장: 잃어버린 사막 교부의 덕을 다시 회복하기 내 딸과 사위 그리고 두 손녀들과 함께 저녁 식탁에 앉았다. 식사가 끝나자 내 딸이 손녀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 김상욱요셉 2023.07.23 253
1401 태도적 가치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태도적 가치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   우리 믿음은 우리가 내보이는 태도에 따라 어느 정도의 믿음이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치유의 이야기를 ... 이마르첼리노M 2023.12.01 255
1400 새해의 기도 새해의 기도   새해 새날의 첫 시간 주님이 주신 생명으로 살아 있음에 감사를 드립니다.   나를 사로잡았던 일들로부터 나를 빼내 주시고 성령 안에서 저를 다... 이마르첼리노M 2023.01.01 261
1399 자연 그대로의 흐름을 타지 않으면   자연 그대로의 흐름을 타지 않으면   주님의 영과 그 영의 활동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지극히 단순하고 자연스럽습니다.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 이마르첼리노M 2023.07.04 268
1398 성금요일의 묵상 성금요일의 묵상   죽음은 우리가 존재하는 세상이 바뀌는 것이 아니다. 죽음은 관계의 벽들이 무한대로 확장하는 상태다.   예수님 안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4.15 272
1397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배우는 학교 (성프란치스코의 축일에)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배우는 학교 (성프란치스코의 축일에)   내어 주는 만큼 기쁘고, 내려가고 내려놓을수록 풍요로워지고, 허용하고 놓아줄수록 자유로운 신... 이마르첼리노M 2023.10.04 274
1396 황홀경의 신비 (잃어버린 낙원의 기쁨) 황홀경의 신비 (잃어버린 낙원의 기쁨)     빵과 포도주 안에 현존하시는 하느님은 내어주시는 하느님의 구체적 현존이며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관계성 안에 ... 이마르첼리노M 2023.07.07 275
1395 그리스도의 눈으로 구약성서를 읽기 그리스도의 눈으로 구약성서를 읽기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눈으로 구약성서를 읽지 않으면 해석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구약성서에 나... 이마르첼리노M 2023.10.23 275
1394 예수님의 승천과 성령강림으로 태어난 교회 안에서 예수님의 승천과 성령강림으로 태어난 교회 안에서   개인과 개인, 공동체와 공동체, 국가와 민족 간의 민주적인 사회 문화는 도덕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성장하지... 이마르첼리노M 2023.05.21 277
1393 온유하고 겸손하신 하느님의 여성성 온유하고 겸손하신 하느님의 여성성   너무나 많은 이들이 교회를 다니는 이유가 하느님의 사랑을 배우고 진리를 따라 살기보다는 사교클럽 삼아 다니거나 인간 ... 이마르첼리노M 2024.03.21 277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