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0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신앙은 의지의 굴복이며 간절한 갈망의 꽃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여라.” (마태 5,15-16)

 

빛으로 오신 분께서 우리를 빛이시라고 하신다.

우리의 착한 행실이 빛으로 빛나려면

빛에서 빛을 받아빛을 반사하는 거울이 되어야 가능하다는 것이고

우리는 빛을 반사하는 도구인 거울이라는 말씀이다.

착한 행실은 내 안에서 활동하시는 주님의 영께서 하시는 일이기 때문이다.

 

신앙은 의지의 굴복이다.

주님의 영의 활동을 지니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차지하고 있는 의지의 우선 관심사를

주님께 내어드릴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머리로만 알던 닫혀있는 믿음,

죽어 있는 가슴, 죄로만 간주했던 육체와

깨달음이 없이 가능하리라고 했던 자만심을 주님의 영께 굴복시키는 것이

의지를 통제하도록 내어드리는 내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왜곡된 인식과 온갖 견해로 가득 찬 머리,

안다고 하는 것들을 비우고 모른다로부터 다시 배워야 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막혀있는 가슴을 가장 가까운 관계부터 넓혀야 하며

자기방어에만 급급한 몸을 굽혀 를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고

그때그때 상황을 선으로 바꿔놓도록 허락하는 것이다.

머리를 비우면서 가슴을 채우는 곳에 영의 거처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남을 위한 가슴이 되고자 한다면 공개적으로 깨어져야 한다,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은 딱지를 받았을 때 더욱 잘 지킨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막히고 죽어 있는 가슴을 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허용이 필요하다.

우리들의 가슴에는 이러저러한 상처들이 있게 마련이고

그 상처들이 좋은 관계를 만드는 데 걸림돌이 되어 왔다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분명한 사실이다.

 

허용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고 깊은 차원에서

만날 수 있게 하는 일이다.

자기 생각과 해석에만 몰입되어 고독하고 외로운 나날을 보내던 사람이

주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나를 동반하고 부축하도록 허용하는 일이다.

 

가슴을 열면 하늘이 보인다.

남들이 나에게 붙여 준 딱지들에 반응하느라 정신없이 살던 내가

내 영을 덮어씌우던 불평불만과 양심에 불안을 주는 판단을 뒤로하고

다른 사람이 나에게 영향을 미쳐 나를 바꿔놓도록 허용할 때

가슴이 활짝 열리기 때문이다.

 

몸은 편한 것을 좋아하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것을 좋아하며

쾌감을 즐기려는 경향 때문에

머리나 가슴보다 몸을 더 크게 억압하고 부정하면서 살아왔다.

물리쳐야 할 원수 가운데 하나도 몸이었다.

그러나 하느님이 사람의 몸으로 되셨다고 믿는 우리가

몸을 억압하고 부정한다면 어찌 되겠는가?

몸이 아파 본 사람은 기도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

몸은 억압하고 부정하고 죄악시할 일이 아니라 잘 돌보아 주어야 한다.

온전한 사람은 영혼과 육신이 건강한 사람일 것이다.

 

여러분의 심령과 영혼과 육체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날까지 완전하고 흠 없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테살 15,23)

 

신앙은 의지의 굴복이며 간절한 갈망의 꽃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02 29일 정의구현 사제단 4대강 공사 중단 촉구 생명평화대행진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반드시 집니다!” -정의구현사제단, 4대강 공사 중단 촉구 11.29 생명평화대행진 2010년 11월 22일 (월) 15:45:27 한상봉 기자 isu@nahnew... 1 이주희 2010.11.23 6198
1101 최야고버 수사님 감사드려요 어느듯 대림절이네요. 찬미예수님~ 항상 잊지 않고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미카엘이 너무 행복하게 변해갑니다. 왠만큼의 마음,행동,말의 자제가 많이 성장하였습... 잡초 2010.11.24 9066
1100 내가 사는 이유 내가 사는 이유 내가 모욕을 받았을 때 그분도 모욕을 받으셨다. 내가 박해를 받았을 때 그분도 박해를 받으셨다. 나를 거슬러 누명을 씌우고 거짓과 사악한 말... 1 이마르첼리노 2010.11.28 5480
1099 관 상 관상 십자가는 하느님의 사랑을 보여주는 거울 거기서 친구를 위해 목숨을 내어 놓는 하느님을 본다. 모든 창조물은 하느님의 좋으심을 보여주는 거울 거기서 진... 1 이마르첼리노 2010.11.30 5087
1098 공동체의 가치 공동체의 가치 같이의 가치 가치의 같이 혼자서 여럿이서 이마르첼리노 2010.12.04 5492
1097 기쁨의 꽃 기쁨의 꽃 기쁨은 꽃이다. 삭풍과 눈보라 모진 비바람과 긴긴 밤을 홀로 견디면서 피는 꽃이다. 염원과 갈망이 생명의 아픔들과 함께 황량한 겨울 벌판을 지나 ... 3 이마르첼리노 2010.12.05 5106
1096 <b>♡2011.1.8 젊은이 성체조배의밤 대피정에 초대합니다♡</b> http://www.totustuus.or.kr +찬미예수님! 젊은이 성체조배의 밤 회원과 가톨릭 청년 여러분! 2011년에는 주님의 축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여러... totustuus 2010.12.07 9187
1095 마리아의 원죄없으신 잉태에 대한 복자 둔스 스코투스의 논증 복자 둔스 스코투스의 마리아의 원죄없으신 잉태 설명 1. 성 보나벤투라의 추론 (1) 보나벤투라는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와 관련하여 교회 안에 전해내... 1 고 바오로 2010.12.08 13358
1094 잉태와 출산 잉태와 출산 네 앞길에 어려움이 없길 바라지 마라 어렵고 곤란한 일 이 없으면 남을 업신여기고 우습게 본다. 고통과 괴로움 번민과 슬픔 상처 난 가슴은 네 삶... 2 이마르첼리노 2010.12.08 5139
1093 자유는 자유롭기에 자유를 선택한다. 자유는 자유롭기에 자유를 선택한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위대한 선물은 생각하는 능력이 아니고 사랑할 수 있는 자유이다. 모든 피조물들을 지배하려는 자유가... 이마르첼리노 2010.12.15 4689
1092 세상 안에서 발견하는 하느님 세상 안에서 발견하는 하느님 소유와 독점 자아속의 고질병 지독한 부담이다. 공감하는 능력이 삶의 밑바닥에 깔리게 된 후로 미래가 너무 빨리 오면서 현재가 &... 이마르첼리노 2010.12.22 4734
1091 성탄송가 성탄절 천상천하 온갖 조물들아 기뻐하고 기뻐하여라 우리의 구세주 그리스도 오늘 탄생 하셨도다. 만민들아 노래하라 노래불러라 정결한 백설의 송가로 갓 피어... 이마르첼리노 2010.12.24 4763
1090 성탄절에 듣는 전설 ♡성탄 때 듣는 넷째왕의 전설♡ 넷째 왕의 전설 (넷째 왕의 전설)이라는 작은 책 속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아래에 요약해 보았습니다. 그리스도 성탄 때 아기 예수... 3 이마르첼리노 2010.12.24 4092
1089 우리 안에 뿌려진 씨앗 우리 안에 뿌려진 씨앗 사람의 관계 속에서 발생되는 모든 어려움들은 하느님과의 관계를 더욱 깊어지게 하는 씨앗들입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선이 드러나게하는... 1 이마르첼리노 2010.12.29 4141
1088 월피정에 초대합니다. http://sungsim1.or.kr장소 : 산청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신관 일시 : 매월 마지막날 저녁 ~ 새달 오전 내용 : 첨부 참조 file 생비량 2011.01.08 8646
Board Pagination ‹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