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0.05.26 17:18

점진적 변화의 과정 1

조회 수 50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점진적 변화의 과정 1

 

변화하는 삶은 닮아가는 삶이다.

하느님은 나와 협력하기를 원하고

나도 하느님과 협력하기를 원할 때 변화가 이루어진다.

 

변화는 임무이자 은총이다.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성스러운 결실을 맺을 수 없으며

성스러운 은총이 없으면 내 노력은 허사로 끝난다.

변화는 내면의 위험을 감수하는 고통이 따른다.

그 고통을 축복이라고 하기까지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자아와 대면하기

대면은 변화를 위한 첫 번째 문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충동과 습관,

자기도취가 만든 원칙과 울타리를 벗어나기 위하여 하느님과의 대면이 필수다.

믿음과 희망과 사랑으로 새 창조의 기초를 놓는 영적인 작업이 그것이다.

자기애에 대한 각성, 목표에 대한 인식, 동기의 성찰을 통해

우리가 닮아야 할 그리스도 예수님과의 만남으로

내면의 태양이 자신을 비추게 해야 한다.

조건없이 자신을 내어주시는 하느님을 닮아가는 변화는 그렇게 대면으로 시작된다.

 

나를 알고 하느님을 알기

내가 나를 대면하고, 또 내가 너를 대면하고,

내가 하느님의 얼굴을 대면하면 상처를 받는다.

알몸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알몸의 부끄러움과 수치를 감추기 위해 입었던 옷을 벗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무것도 물려받은 것도 없고 배운 것도 없고 스스로 터득한 지식도 없이

어둠 속에 가라앉았던 시간 안에서

자기 실존의 결단을 토대로 대면하지 않으면

하느님을 언급해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믿음은 창조 때 받은 생명이

나의 원초적 존재의 근원이신 하느님과

사람이 되신 말씀, 육화되신 하느님의 얼굴과 만남에서

다시 태어나는 새 창조의 일이다.

육화로 드러난 하느님의 얼굴 안에서

허영의 망상과 절망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분과의 관계가 세례를 통하여 시작되었다 해도

얼굴을 맞대고 대면하는 만남은 말씀으로 드러난 하느님의 통치를

받아들이는 결단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그분과 연결되면 사람들의 평가에 의존하지 않고

칭찬이나 자신의 수치에 개의치 않게 된다.

 

모든 것을 이해하고 용서하시는 하느님 안에서

변화와 회개의 창조 과정을 시작할 수 있다.

과거나 미래로 도망치지 않고 현재 속에 깨어있게 되고

현재의 상태가 하느님 나라로 인식 되는 가운데 자유를 경험하게 된다.

 

지각과 인식의 변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시는 하느님에 대한 인식과

아버지의 품에 대한 그리움이 자리를 잡으면

도덕적 성찰은 필요가 없다.

하느님 안에 있는 나와 내 안에 계신 부활하신 주님의 영 안에서

새로운 인식의 지평과 눈이 열리어

내적 관찰자라는 거울에 의해 자신을 보기 때문이다.

정직하고 깨끗하지 못한 내면의 나와 대면이 시작되고

그 안에서 자신을 풀어놓을 공간이 마련된다.

 

하느님과 너를 받아들일 여백으로 자리를 잡게 된 그 공간 안에서

상처 입은 자존심과 권위감의 상실, 억압된 분노로 시달리는 나를

조건 없이 받아들이고 사랑으로 돌보아 주시는 아버지의

자비와 선하심과 아름다움이 나를 감싸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이것이 존재의 혁명이고 새 창조이며 다시 태어남이다.

있는 그 자체로 받아들여진 나는 날마다 왕진 가방을 들고

나를 방문하시는 상처 입은 의사로부터 치유 받는다.

그러므로 내적 관찰자는 변화를 위한 최초의 도구라 할 수 있다.

여기서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가는 비밀의 문이 열리기 때문이다.

 

내적 관찰자의 거울이 나를 비추게 되면

외부의 힘에 의해 지키고 바치고 믿어야만 한다는 무거운 짐과

강박관념이 묶어 놓은 사슬에서 해방의 기쁨인 자유를 찾는다.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받아들여진 그 응답으로서의 믿음이

잠자던 생명의 에너지를 깨워 새로 태어나는 변화가 시작된다.

자신을 비우는 재능이 얼마나 거룩한 일인가를 확실하게 깨닫고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다는 참 행복 안에서 자신을 비우기 시작한다.

내려놓고, 내려가고, 놓아주고 허용하는 자유를 예수님으로부터 배우고

타인들의 반응에 집착하지 않는다.

    

점진적 변화 2로 이어짐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7 홀로 행복하기 연습 홀로 행복하기 연습   친구와 수도회의 동료들, 오랜 관계 속에 머물던 이들이 내 곁을 떠날 때, 나를 대하는 태도가 전처럼 느껴지지 않을 때를 예비하기... 이마르첼리노M 2019.09.09 661
1406 홀로 사시는 분 돌보기의 필요성 + 평화와 선 모든 님들의 평화를 빕니다. 2년 연속 같은 달, 젊은 형제들 두명이 하느님 곁으로 갔습니다. 비보를 전해들을 때마다, '인생무상'을 느끼곤 합니다.... 정마리아 2006.08.18 6327
1405 호흡기 장애인을 위한 서명운동 협조 요청 저희 작은형제회 한국관구에서 예전에 호흡기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활동을 하였습니다. 당시에 생활했던 분들이 질병은 치료가 되었지만 정상적으로 살아가기가 ... 1 관리형제 2008.06.21 11126
1404 호스피스교육 수강생 모집 찬미예수님! 재속프란치스코회 서울루케치오형제회에서는 죽음의 공포에 떨고있는 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봉사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호스피스교육을 마련하였... file 박창규요한레오나르디 2010.05.31 10524
1403 형제님들의 현존 7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평화와 선 &quot;작은 자가 되십시오&quot; 그는 이 말을 듣자 불현듯 &quot;나는 이 수도회가 작은 형제회로 불리기를 원합니다&quot;라고 말하였습니다. 사실 그들은 모든 이에게 ... 양평 성글라라 수도원 2007.09.17 8301
1402 현재의 온도는? 현재의 온도는?   소풍 전날의 마음 소풍 다음날의 심경   변화에 예민하고 슬픔을 잘 타는 기류에 예민한 온도계 같은 취약한 사람의 감정   ... 이마르첼리노M 2017.08.19 1022
1401 헤르만 헷세의 성 프란치스코 1147년에 건립된 독일 시토회의 마울브론(Maulbronn) 수도원은 알프스 북부 지역에서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중세 수도원인데, 건축적인 가치로 인해 유네스코 문... 이종한요한 2014.03.30 5175
1400 헤르만 헤세의 <성 프란치스코의 생애> &lt;수레바퀴 밑에서&gt;, &lt;데미안&gt;, &lt;시타르타&gt;, &lt;지와 사랑&gt;과 같은 불후의 작품들을 남기고 &lt;유리알 유희&gt;(1943년)로 1946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헤르만 헤세(18... 고파울로 2014.01.12 5167
1399 향수 향수   영원한 고향은 어디에 있을까? 있기나 한 것인가?   처음부터 계셨던 분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동행하셨던 분 나의 삶에 중심에서 일하셨던 ... 이마르첼리노M 2019.08.29 583
1398 행복 긍정적인 에너지 1) 바쁜 직장인들의 기호식품 중 하나인 커피 이 커피의 효능에 대해서는 언제나 의견이 분분하지만 하루에 커피 3잔 이상은 신경을 날카롭게 ... file 소천 2009.06.04 7827
1397 행동하는 자비가 육화되는 땅 행동하는 자비가 육화되는 땅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1요한 4, 11)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에 ... 이마르첼리노M 2021.01.06 497
1396 합리화의 성찰 합리화의 성찰   고통을 피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는 웃는 것이다. 나는 슬프게 살고 싶지 않다. 명랑하기를 원하고 삶을 즐기고 싶다.   ... 이마르첼리노M 2020.05.04 491
1395 함 읽어 보세요. 한겨레 21 기사. 회의많은 회사는 망한다. http://h21.hani.co.kr/section-021011000/2006/03/021011000200603170601038.html“회의 많은 회사는 망한다” 회의문화 개혁에 나선 회사들, 문제는 횟수가 아니... 신성길 2006.03.24 10221
1394 할머니의 신앙 T.그리스도의 평화   지금으로부터 18년전,,   그때 당시 나는 고등학생이었다.   세례받은지는 1년이 되었고,   신앙에 대해서 믿음에 대해서   아직 그렇다할 ... 일어나는불꽃 2015.05.07 1105
1393 한우리 창립 1주년 기념 동영상 + 평화와 선 마지막 대림주간 잘지내시길.. 방금 한우리에도 올렸는데, 여기에도 올립니다. 아쉬운 것은 자료가 너무 부족해서..많이 부족합니다. 한우리에 많은 ... 정마리아 2006.12.18 557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