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공포와 체념의 무덤을 열고 2

 

믿음은 확실한 사실들을 모아놓은 결합 상품이 아니다.

믿음은 신비다.

불확실한 미래를 향한 여정이다.

하느님과 인간, 인간과 하느님의 신뢰 관계다.

 

우리가 하느님을 믿는 것은 하느님이 우리를 믿으시기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 믿음의 출발점이다.

하느님이 우리를 믿으시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에 우리가 응답하는 결과에 따라 믿으시는 것이 아니다.

만일 그렇다면 하느님은 우리에게서 벌써 떠나셨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하느님을 거슬러 자기 뱃속을 하느님으로 삼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자비는 우리의 답례를 바라시지만, 조건 없이 사랑하신다.

하느님의 우리에 대한 신뢰는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신뢰의 근원이다.

거기서 우리는 건강한 자기 확신을 키워나갈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믿음은 하느님으로부터 발생하는 자비와 선하심에 대한

실천적인 응답으로 를 받아들이는 데 있다.

자신의 삶과 감정에 정직하고 겸손하게 책임을 지는 실천이 응답하는 믿음이다.

이러한 응답으로 신뢰의 관계를 만들고 단절된 관계를 회복하게 한다.

나에게만 적용하던 생명의 에너지를 너를 향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자기중심적으로만 사용하던 에너지는 거짓 유령들이다.

거짓 유령들에게 점령당한 존재는 하느님과도 너와도 관계를 맺을 수 없다.

자기 자랑, 위선, 거짓말, 합리화, 변명, 교만과 자만심,

그리고 과대포장과 과장 광고가 유령들의 실체다.

하느님과 사랑에 빠지는 것,

하느님과 지신에 대한 개인적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유령들이 점령한 우월감과 강박관념의 땅에서 해방되는 길이다.

마음껏 자신을 토로할 수 있는 인간적인 하느님과

따스하고 친밀한 마음의 관계를 발전시켜

사랑과 신뢰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하느님 나라의 내용이다.

자신의 마음을 열고 추상적인 사고를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양심에 불안을 주는 공포와 감정에 대해 솔직하게 나누는 이야기가 중요하다.

너무나 많은 이들이 이러한 공포와 감정을 숨기고 겉에만 맴돈다.

 

하느님이 우리를 믿으신다는 것과

조건 없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것, 그리고 그분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이

자신의 공포에 대해 웃을 수 있도록 돕는다.

건강한 자기 확신은 거기서 성장한다.

 

빠르게 흐르는 강물에 떠내려가면 익사하거나 실종된다.

강물을 거슬러 헤엄을 치는 것이 믿음의 현실이다.

 

벌주지 않으시며, 실수해도 괜찮고, 약점이 있어도 개의치 않으시는 하느님,

친근하고 분노하지 않으시는 하느님을 신뢰할 때

불안과 초조와 공포를 이겨낼 수 있다.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 (1요한 4,18)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믿음의 확신은

두려움 없는 용기로 너를 동반하고 부축하도록 생명의 에너지를 사용한다.

내적 권위가 거기서 생기고 그 권위는 부활의 증인으로 우리를 일상으로 파견한다.

 

2020, 4, 26 . 영명축일에

이기남 마르첼리노 마리아 형제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97 함 읽어 보세요. 한겨레 21 기사. 회의많은 회사는 망한다. http://h21.hani.co.kr/section-021011000/2006/03/021011000200603170601038.html“회의 많은 회사는 망한다” 회의문화 개혁에 나선 회사들, 문제는 횟수가 아니... 신성길 2006.03.24 10221
1396 할머니의 신앙 T.그리스도의 평화   지금으로부터 18년전,,   그때 당시 나는 고등학생이었다.   세례받은지는 1년이 되었고,   신앙에 대해서 믿음에 대해서   아직 그렇다할 ... 일어나는불꽃 2015.05.07 1105
1395 한우리 창립 1주년 기념 동영상 + 평화와 선 마지막 대림주간 잘지내시길.. 방금 한우리에도 올렸는데, 여기에도 올립니다. 아쉬운 것은 자료가 너무 부족해서..많이 부족합니다. 한우리에 많은 ... 정마리아 2006.12.18 5577
1394 한여름 밤에 쓰는 편지 한여름 밤에 쓰는 편지 사색과 그리움이 흐르는 유역에 사는 그대에게 하염없이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편지를 씁니다. 연일 계속되는 길고 긴 장마 속에서 ... 1 이마르첼리노M 2015.07.30 1312
1393 한밤의 깨달음 한 밤의 깨달음   상대방을 길들여 자네의 종으로 만들지 말게   폭력중의 가장 큰 폭력은 사람에 대한 존중심과 자유를 헤치는 것이라네. ... 이마르첼리노M 2013.05.16 6831
1392 한남대교의 물결 비가 며칠 째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장 프란치스꼬 2006.07.17 8510
1391 한국프란치스칸 청년회 체육대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http://www.youfra.org평화와 선 안녕하세요. 한국프란치스칸 서울 청년회의 박혜연 소화데레사 입니다. 10월 1일 일요일 경희궁 뜰안의 운동장에서 각 지역의 청... 박혜연 소화데레사 2006.09.27 5985
1390 한국순교성인 축일을 축하하며 +평화 아씨시에서 인사합니다. 오늘 전세계에서 우리 한국순교성인들을 기념하는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이곳에서도 특별히 아침에 우리 아시아 그룹 형제들이 ... 마중물 2006.09.20 6744
1389 한국발 종교사건 한반도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한국발 종교 사건 http://cafe.daum.net/mrdd 요한 2007.12.16 5451
1388 한 이름을 불렀다. 한 이름을 불렀다.         말의 여로, 말 속의 오랜 방황을 거치며 마침내 찾아낸 이름, 그 이름으로 님을 불렀다.   한 마디의 주어... 이마르첼리노M 2016.08.07 1356
1387 한 여름밤의 편지 한 여름 밤의 편지 사색과 그리움이 흐르는 유역에 사는 님들에게 하염없이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편지를 씁니다. 연일 계속되는 길고 긴 장마 속에서 쏟아... 이마르첼리노 2011.07.16 5711
1386 한 밤의 깨달음 한 밤의 깨달음 상대방을 길들여 자네의 종으로 만들지 말게 폭력중의 가장 큰 폭력은 사람에 대한 존중심과 자유를 헤치는 것이라네. 이마르첼리노 2011.11.01 5683
1385 한 달 동안 할 수 있는 질문들과 공부들 한 달 동안 할 수 있는 질문들과 공부들 이제 당신의 차례이다. 여유를 가지고 제공된 가르침들을 다시 생각하며 그것들이 당신의 고유한 상황에서 자기 방식으로... 김상욱요셉 2024.01.23 74
1384 하루의 끝시간에 하루의 끝 시간에 존재의 밑바닥까지 아픈 금을 입히는 손길 천만가닥의 파문을 일구어 버린 은빛의 작은 돌 하나 상처를 입고 움츠러들기를 잘하는 영혼 상처와 ... 이마르첼리노M 2014.11.25 1647
1383 하동 악양에서 대자연 부활 찬미가 예수님 수난죽음 십자가신비 십자가 죽음으로 구원된우리 예수님 부활로써 얻게된생명 그생명 하느님과 함께한행복   악양의 라베르나 은둔소... 일어나는불꽃 2021.04.03 626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