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아프리카 오지의 나라, 
챠드의 아름다운 문인
무스타파 달렙의 글이랍니다. 

아무것도 아닌 
'그 하찮은 것'에 의해 흔들리는인류. 
그리고 무너지는 사회..

코로나 바이러스라 불리우는 
작은미생물이 
지구를 뒤집고 있다.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인가가 나타나서는 
자신의 법칙을 고집한다.
그것은 모든 것에 
새로운 의문을 던지고 
이미 안착된 규칙들을 
다시 재배치한다.
다르게.. 새롭게..

서방의 강국들이 시리아, 리비아, 예멘에서 얻어내지 못한 (휴전.전투중지) 것들을 
이 조그만 미생물은 해내었다.

알제리군대가 못 막아내던 리프지역 시위에 
종지부를 찍게 만들었다.

기업들이 못해내던일도 해냈다. 세금 낮추기 혹은 면제, 무이자, 투자기금 끌어오기, 
전략적 원료가격 낮추기 등..

시위대와 조합들이 못 얻어낸 유류가격 낮추기, 사회보장강화 등등도 (프랑스경우)
이 작은 미생물이 성취해 내었다.

순식간에 우리는 매연, 공기오염이 줄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시간이 갑자기 생겨 
뭘 할지 모르는 정도가 되었다.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고 ,
아이들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으며
일은 이제 더 이상 삶에서 
우선이 아니고,
여행, 여가도 성공한 삶의 척도가 아님을 깨닫기 시작했다.

우리는 곧 침묵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기 시작했으며
'약함'과 '연대성'이란 단어의  가치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가난하거나 부자거나 
모두 한 배에 타고 있음을..
시장의 모든 물건들을 
맘껏 살 수도 없으며 
병원은 만원으로 들어차 있고 
더 이상 돈으로 해결되는 문제들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는 
우린 모두 똑같이 
연약한 존재일 뿐이라는 것도..

외출할 수 없는 주인들 때문에 차고 안에서
최고급차들이 잠자고 있으며

그런식으로
단 며칠만으로
세상에는 사회적 평등(이전에는 실현 불가능해 보였던)이 이루어졌다.

공포가 모든 사람을 사로잡았다

가난한 이들에게서부터 
부유하고 힘있는 이들에게로..
공포는 자기 자리를 옮겼다.

우리에게 인류임을 자각시키고 우리의 휴머니즘을 일깨우며..

화성에 가서 살고, 
복제인간을 만들고 
영원히 살기를 바라던 
우리 인류에게 
그 한계를 깨닫게 해주었다.

하늘의 힘에 맞갖으려 했던 인간의 지식 또한 
덧없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단 며칠이면 충분했다.
확신이 불확실로..
힘이 연약함으로, 
권력이 연대감과 협조로 변하는데에는..

아프리카가 (코로나에)
안전한 대륙이 되는 것, 
많은 헛된 꿈들이 거짓말들로 변하는 데에는 
단 며칠이면 충분했다.

인간은 그저 숨 하나, 
먼지일 뿐임을 깨닫는 것도..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의 가치는 무엇인가 ?
이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나?

섭리가 우리에게 드리울 때를 기다리면서  스스로를 직시하자 .

이 전세계가 하나같이 직면한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에서 
우리의 휴머니티가 
무엇인지 질문해보자.

집에 들어앉아
이 유행병이 주는 
여러가지를 묵상해보고

살아있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자.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풀밭 2020.04.03 16:23:27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고 ,
    아이들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으며~~'

    그렇습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잊고 살았던 부분들~~
    거국적인 큰일은 배제하고라도~~
    코로나로 이하여 우리가 다시 깨달을 수 있게 해주심~주님의 배려이겠지요~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7 무슨 수를 써서라도… 어떻게 해서라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어떻게 해서라도…   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과 방법은 인과 응보적 틀에 묶여 사는 나의 사고와 가치를 드러냅니다. 그런 시각으로... 이마르첼리노M 2023.11.11 294
1376 서로 다른 믿음 서로 다른 믿음   1.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다는” (로마5,5) 사실을 깨닫지 못하면 누군가를 사랑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통제의 대상으로 ... 이마르첼리노M 2020.01.12 296
1375 의존의 진리는 연결 의존의 진리는 연결 창조주의 사랑에 의존했던 내가 의존에서 벗어나려 반항하다가 자만이 저지른 단절의 죄,   하느님으로부터 소외되고 너로부터 소... 1 이마르첼리노M 2022.01.08 296
1374 연약함과 무력감을 힘으로 만들기 연약함과 무력감을 힘으로 만들기   어둠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어둠을 받아들이기보다 이를 감추려고 다른 사람을 탓한다. 그러므로 어둠과 사랑에 빠지... 이마르첼리노M 2019.12.31 297
1373 여기에 초막 셋을 지을까요? 여기에 초막 셋을 지을까요?   삼위일체 생명을 알고 경험하도록 울타리를 개방하시는 하느님 용서가 자리 잡은 땅에서 내어주는 몸과 쏟아내는 피로 자라나는 생... 이마르첼리노M 2022.12.05 297
1372 수난의 사랑이 무엇인가요? 수난의 사랑이 무엇인가요?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기로 선택했을 때 견딤과 피 흘림을 동시에 경험합니다. 다만 사랑으로 하는 일에는 멍에가 가볍고 짐이 좀... 이마르첼리노M 2023.07.25 300
1371 더 좋은 것을 너에게 내어주는 마음 더 좋은 것을 너에게 내어주는 마음   외적인 자기에 집착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은 내 뜻대로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는 것이며 하느님의 손에 맡겨드린 나의... 2 이마르첼리노M 2022.02.15 301
1370 받아서 얻는 구원 받아서 얻는 구원   받아서 얻는 구원은 나의 업적과 공로가 아니라 주님의 선하심과 자비에서 옵니다.   받아서 얻는 구원은 내가 모르고 살아온 하... 이마르첼리노M 2020.01.14 302
1369 마음의 소금으로 간을 맞춰라 마음의 소금으로 간을 맞춰라   믿음은 옳거나 우월하다는 것을 주장하는 도덕적 경주가 아니다. 잘 보이려고 포장하거나 드러나는 것보다 눈에 띄지 않는 것에 ... 2 이마르첼리노M 2022.02.24 303
1368 변모 변모   실패와 죄와 절망을 통하여 하느님과 나를 아는 깨달음 추락 후에 얻는 깨어남 육화의 도구로 은총 안에 깨어있음   깨달음이 주는 변화 깨어남이 주는 ... 1 이마르첼리노M 2022.08.06 303
1367 10. 당신 마음의 렌즈를 재조정하기 10. 당신 마음의 렌즈를 재조정하기 우리는 사실과 가상을 섞어 인식한다. 개인의 양성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진실이 아닌 것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부드... 김상욱요셉 2023.09.28 303
1366 어둠 속에 있는 이들과 함께 드리는 새해의 기도 어둠 속에 있는 이들과 함께 드리는 새해의 기도  주여, 나와 함께 하소서   나로 넘치고 나에게 갇혀 부르짖으오니 주여, 나와 함께 하소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1.02 304
1365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하기 쉬운 상태로 만드는 변화의 길 (2) (1)에서 이어짐 내려가는 길은 아름다운 길이다. 통제와 지배의 자리를 확보하기 위하여 오르려고만 했던 과정에서 피 흘리는 싸움으로 생명의 에너지를 허... 이마르첼리노M 2021.10.14 305
1364 십자가의 역설을 삶의 계시로 받아들이는 믿음 십자가의 역설을 삶의 계시로 받아들이는 믿음   “옳은 일을 하다가 박해를 받는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나 때문에 모욕을 당하고 ... 이마르첼리노M 2021.10.15 306
1363 하느님 안에 머물러 있음을 즐겨라. 하느님 안에 머물러 있음을 즐겨라.     살아있는 동안 하느님 안에서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은 오래지 않아 전혀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이 되어갑니다. 향락은 세... 이마르첼리노M 2023.05.10 306
Board Pagination ‹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