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어느 죄인이 드린 기도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가 당신을 불쌍히 여기고 있나이다.

 

어둠을 숨기느라 빛을 이용하다가

억압과 결핍을 들키고 말았나이다.

 

온종일 남의 욕구를 채우다가

했다를 통해 위안을 얻으려 했으나

그것마저 위로가 되지 못하였나이다.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다가 내가 만든 함정에 빠졌나이다.

 

집착을 사랑이라고 여기고, 설치면서 바쁘게 돌아다녔으나

겸손을 가장한 교만은 나의 목걸이가 되고 말았나이다.

 

나를 부풀리다가, 끝없이 부풀리다가

자신도 구하지 못하는 구세주가 되었나이다.

 

온기가 없는 냉방에서 무릎을 꿇고 배고프게 기도드렸으나

얼굴엔 수심이 가득한 채 분위기를 어둡게 하고 말았나이다.

 

희생으로 배를 채우려 하였으나

허탈한 배는 무엇으로도 채우지 못했나이다.

 

사실은 아니오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내 속에든 천사는 언제나 라고 대답하고

책임을 지느라 지치고 말았나이다.

 

남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했으나

피해를 주고 상처만 입혔나이다.

 

상실은 삽시간에 이루어졌으나

수급은 언제일지 모르나이다.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가 당신을 불쌍히 여기고 있나이다.

 

하염없는 눈물이 바다를 이루고

애통한 가슴으로 통곡하는 나를 불쌍히 여겨주소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2 어느 형제에게 보낸 편지 + 평화와 선 오늘 하루도 주님과 동행하시길.. 사랑하는 형제에게.. 요즘 한참 시험공부에 성소자로써 준비를 하느라 많이 바쁘지요? 하느님께서 형제와 항상 함... 정마리아 2006.08.23 4658
951 어느 형제에게 보낸 답장 ** 이 형제가 꼭 훌륭한 작은형제회 일꾼이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 평화와 선 사랑하는 형제, 어제는 봉사활동과 지구 행사 준비로 녹초가 되었을텐데, 1시간여... 정마리아 2006.08.28 4605
950 어느 할아버지의 유언 어느 할아버지의 유언   “난 네 어머니에게 잘못한 것이 많다.   네가 나대신 어머니께 잘 해드려라”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아들에게 남긴 한마디였... 이마르첼리노M 2013.12.20 4685
» 어느 죄인이 드린 기도 어느 죄인이 드린 기도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가 당신을 불쌍히 여기고 있나이다.   어둠을 숨기느라 빛을 이용하다가 억압과 결핍을 들키... 이마르첼리노M 2020.04.02 424
948 어느 유럽 수도원의 파스카 여정   관구에서 결정한 피정 일자가 이미 약속된 수도회 피정지도와 겹치게 되었다. 피정을 미루다보면 연말에 더 마음이 편찮고 분주해질 것을 미리 해결하기 위해 ... 1 file 이종한요한 2014.06.10 3766
947 어느 수전노할아버지 일화 안드레아 2009.07.12 7287
946 양평 성 클라라 자매들이 늦은 인사드려요! 평화 와 선! 손에 식은 땀이 나는 듯 합니다! 많은 이들이 오가는 곳에 촌 스런 시골 수녀가 으리으리한 빌딩 숲 앞에 홀로 서 있는 듯 ^^ ... 2 양평클라라 2012.10.29 10321
945 얄리의 믿음 2 +그리스도의 평화 얄리가 나에게 가르쳐 준 두번째 깨달음. 어머니도 얄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거의 친 딸(암컷)처럼 생각한다.병이나면 병원에 데... file 김기환베드로M. 2013.03.04 8144
944 얄리의 믿음 1 +그리스도의 평화 입회하기전 내가 살던 집 대구에는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름은 얄리다. 품종은 치와와 인데 어찌보면 애가 영리하고 어... 2 file 김기환베드로M. 2013.03.01 8179
943 약점을 이기는 방법 흔히들 강한 사람은 어떤 일도 불안해 하거나 겁내지 않고, 어떤 어려움도 흔들림 없이 꿋꿋하게 헤쳐 나갈 거라고 생각한다. 또 그들은 모든 약점을 이겨 냈기 ... 소경화 2011.07.14 13141
942 야생화 작고 보잘것 없는 야생화가 다른 꽃들보다 더 아름답다 장소 구분없이 어떠한 꽃이든 잡초든 나무든 상관없이 어디에서나 한데 어울리면서 자랑하지도 않고 드러... 일어나는불꽃 2020.03.22 441
941 야곱의 우물가에서 야곱의 우물가에서   외로움이 神을 만나면 고독하다 고독이 神을 떠나면 외롭다   고독한 갈증은 외로움의 환상 특별하고 높여진 자아 우월한 도취... 이마르첼리노M 2017.02.02 1116
940 애련한 마음이   애련한 마음이   새해도 한 주가 지났다. 오후의 시간을 혼자 보내면서 전에 없는 애련함을 느꼈다   측은하고 사랑스럽기 이를 데 없다. 연민... 1 이마르첼리노M 2014.01.06 4919
939 앗 죄송합니다. 도배가 되었군요 + 평화와 선 평화를 빕니다. 우선 죄송합니다. 저는 회원만 되는 줄 알고요.. 메모에만 남겼는데 자칫하면 도배가 되는군요... 미처 생각을 못했습니다. 다음부턴... 1 정마리아 2006.02.28 5801
938 앗 1분 차이로... 오늘(6일) 아침 7시25분에 짝지 아녜스에게 “나 출근한다”고 신고(?)하고 대전 문화동 삼성아파트 울 집 현관을 나섰는데,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이 잠깐이라... file 김성호(돈보스코) 2012.04.06 8208
Board Pagination ‹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