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16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와 선

요즘엔 오랜 기간 볼 기회가 없는 T.V의 프로그램중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프로를 꽤나 선호해 시청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내 최근 내 신상에 이 프로에 버금가는 일이 생겼다 하여도 과언이 아닌 일이 생겼다.

사연인 즉은, '카메라에 관련된 이야기'.
근자에 10여년 정도 잘 사용해오던 소형 컴팩트 카메라의 렌즈가, 아차하는 부주의로 손상을 입어 수리조차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애지중지 잘 사용해오던 카메라였기에, 참으로 아쉬움이 많았지만 어쩌겠는가?

그러던차 며칠되지않은 어느 날, 알고지내오는 한 화가 자매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사연인즉은, 며칠 후 있을 따님의 종신서원식에 참석해달라는 초대의 말씀. 그런듯 기쁜 서원식 초대에 어찌 참석하지 않겠는가? 기꺼이 가겠노라 약속드리니, "오시는 길에 사진 좀 몇 컷 찍어주실래요?"라는 부탁을...아마도 평소의 내 취미가 믿어우셨던 모양. "하지만 어쩌지요? 얼마 전 제 카메라가 손상을 입어 전혀 못쓰게 되었어요. 휴데폰으로 찍을 수는 있겠지만, 그럿듯 귀중한 행사에 걸맞지않은데..."
이런 대화가 오가면서, 자매님은 즉시, "카메라 값이 얼마나 되지요?" "글쎄요, 75만원~150만원 정도는 될 걸요."라고 말씀드렸더니, 즉시 "제가 요즘 뭔 좋은 일에 쓸 여유 돈이 생겼으니, 잘 되었네요. 반대하지 마시고 사시길..." 용돈이라도 오랜 세월을 두고 조금씩 모아서 장만하려 했는데, 정말 졸지에 일어난 '세상에이런 일이' 내게 일어난 게다.

그런데 그 무렵, 최근 사진 취미에 열을 올려 얼마 전 일산의 초대전에서 금상까지 받은 초교 동창 녀석에게서 전화가 왔다. "잘 지내지? 요즘 카톡에 사진을 안올리던데, 뭔 일이 있는고?"라고 물어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내가 카메라 사 주면 안되겠나?"하는 거였다. 그렇게 몇 마디 주고받고는, 며칠 후 시내에 볼 일이 있어 나왔으니, 차나 한 잔 하자면서 나타나 남대문 카메라점에 가잔다. 새로운 카메라에 대한 염려를 안해도 된다 하였어도 막무가네였다.

어쨌던 그렇게 며칠상간으로 2대의 카메라가 생겼으니, 그런 상황에선 극구 사양하는 것보다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 함께 지내는 한 형제(리모델링 공사로 수고를 참 많이 한)에게 선물로 주었으니, 기뻐하는 그 형제의 모습에 내가 더 기뻤음에랴!

그랬다. 참으로 감사드릴 두 분을 생각하며, 새로 장만해 잘 사용하고 있는 나의 카메라는 좋은 동반자로 화사하게 피어나는 요즘의 꽃들 앞에 여지없는 나의 끼를 마음껏 발휘하고 있어, 얼마나 감사드리는지...!!! ^^
무엇보다도 '세상에 이런 일'을 안겨주신 하느님 은총에 감사, 감사,...!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1. No Image

    아끼어 온 바이올렡의 교훈

    T 평화를 빌며...     작년 리모델링을 하면서 한 층을 더 올린 5층엔 빈 공간이 많아, 그냥 썰렁하게 놓아 두느니 햇볕 잘 드는 창가 쪽으로 화분들을 키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시간이 흐르면서 그런 계획을 실천에 옮겨, 요즘엔 크고 작은 화분들이 꽤 ...
    Date2021.07.28 By김맛세오 Reply0 Views686
    Read More
  2. No Image

    영지버섯 그리고 야생란에 대한 오랜 추억

    T 온 누리에 평화를 빌며... "아이고마, 기여코 고 예쁜 영지버섯을 뉜가 캐어가고 말았네!" 뭔 말인고 하면, 내가 자주 산책을 가는 경희궁 내에 웬 작은 영지버섯이 자라고 있었다. 깊은 산 속에서나 있을 법한 영지가, 웬일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참으...
    Date2020.08.25 By김맛세오 Reply0 Views715
    Read More
  3. No Image

    상선사란 절을 향해 걸었던‥

    성탄날 낮. 북한산 비봉 아래에 위치한 상선사를 향하여 걸었죠. 지난 봄, 한창 벚꽃이 만개할 무렵에 갔던 곳이고 아기자기한 비구니 사찰. 수도원에서부터 꼭 7천보였으니 그리 멀지는 않은 곳. 마침 점심 공양시간이 되었지만, 불자들이 북적이는 큰  절과...
    Date2019.12.27 By김맛세오 Reply0 Views717
    Read More
  4. No Image

    참으로 감사드릴 은총의 봉사

    T 평화와 선 작년 3월부터였으니, 주민셴터 주변에 담배 꽁초 줍기나 잡다한 쓰레기를 청소해 온지도 1년 3개월째 지나고 있다. 흔히들 65세 이상의 고령이 되면, 사회적으로 대부분 하던 직장에서 은퇴를 하게되고, 각 지역마다 '공공근로'라는 단순 노동을 ...
    Date2020.06.10 By김맛세오 Reply0 Views748
    Read More
  5. No Image

    어느 행려자 아저씨의 낮잠

    T 온 누리에 평화를... 늘 겨울 옷을 누덕누덕 걸치고, 나의 행로에서 서성거리는 그 모습은 대할 때마다 그 유명한 이태리의 거지 성자, 분도 라브로를 상기하게끔 한다. 물론 가끔 대하는 이 행려자는 정신적으로 온전한 사람의 삶은 아니지만, 라브로 성인...
    Date2020.09.11 By김맛세오 Reply0 Views750
    Read More
  6. No Image

    성거산 피정집에서...

    그대는 아침부터 시름없이 내리는, 저 처마밑 낙슷물 소리를 듣는가? 어릴적, 역시 오늘처럼 내리던 빗소리에 귀기울이던 동지기 시절이 생각나고, 이승이 아무리 좋다한들 더없이 좋았던 엄마, 할머니 품만 할까? 해서 오죽하면 곧잘 지금까지 많은 좋은 세상...
    Date2020.09.04 By김맛세오 Reply0 Views753
    Read More
  7. No Image

    상선사란 절을 향해 걸었던‥

    성탄날 낮. 북한산 비봉 아래에 위치한 상선사를 향하여 걸었죠. 지난 봄, 한창 벚꽃이 만개할 무렵에 갔던 곳이고 아기자기한 비구니 사찰. 수도원에서부터 꼭 7천보였으니 그리 멀지는 않은 곳. 마침 점심 공양시간이 되었지만, 불자들이 북적이는 큰  절과...
    Date2019.12.27 By김맛세오 Reply0 Views772
    Read More
  8. No Image

    현실과 진배없는 나의 꿈

    T 평와와 선 나는 평소 꿈을 잘 꾸는 편입니다.  꿈은 대부분 현실이 아니지만, 생생한 꿈을 꾸고 일어난 날에는, 그 꿈의 내용이 하도 현실과 같아 다른 이들에게 곧잘 그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그래서 어쩌면 나의 꿈은 현실의 한 부분인 양, 가물에 콩나...
    Date2020.09.27 By김맛세오 Reply0 Views789
    Read More
  9. No Image

    "두려워말라. 용기를 가져라!"

    T 평화와 선    내 초교 동창중에 한ᆢ란 녀석이 있다.  요즘 유명 배우로서 잘 나가는 한ᆢ의 아버지이기도.  평소 동창 카톡방에 폰 사진이나 글을 얼마나 재밋게 잘 올리는지...여튼 자만감에 가득찬 녀석의 글을 대하노라면 실소도 하지만, 가끔 너무 지껄여...
    Date2022.01.05 By김맛세오 Reply0 Views790
    Read More
  10. No Image

    나의 사랑하는 세째 외삼촌

    T 평화와 선   어젠 외삼촌의 초대로 오랫만에 피킨스 병을 앓고계신 큰이모 동네로 여덟분이 한 자리에 모여 식사를 나눈 참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가끔 그런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시는 의정부 세째 외삼촌께 외경과 감사를 드리면서, 그런분이 ...
    Date2019.12.11 By김맛세오 Reply0 Views79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