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69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나의 하느님 나의 전부시여!”

 

아버지의 품 안에 들어가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모든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본다.

나누임이 없는 통합을 보는 것이 그분을 만났다는 인식으로 남는다.

부분적으로만 알던 것들이 전체로 보이는 것에서 놀라움을 경험한다.

말씀이 내 안에서 육화되는 신비 속에서

나의 하느님 나의 전부시여!”라고 외쳤던 성프란치스코의 고백을

자신도 모르게 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전부이신 하느님 안에서 아무것도 아닌 나를 발견하는 기쁨,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아이처럼 무엇으로 표현할 길 없는 신비를 전신으로 드러낸다.

몸 전체로 소리 내는 악기처럼 전신으로 기쁨을 드러내는 것이 유일한 표현이다.

 

불가능하다고 말하던 사람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안돼라고 말하던 사람이 해도 돼라고 하며

몸을 움직이는 것을 귀찮게 여기던 사람이 몸으로 하는 일을 기분 좋게 한다.

어렴풋하게 보이던 것들이 손에 잡히고 그것에 정성을 다 쏟아내려는 의지에 충만하다.

편견과 두려움이 사라지고 사람을 가리지 않고 대하는 관계적 변화에 스스로가 놀란다.

문젯거리로만 여기던 것들에 저항하지 않고 다른 이들의 생명을 사랑으로 돌보려는

깊고 넓혀진 마음, “아버지께 받아들여진 기쁨으로 거부했던 이들을 자신의 품으로

받아들이려는 기쁨 충만한 의지에 불탄다.

 

수치스러웠던 과거를 계산하지 않는 아버지의 품,

비천한 자를 돌보시는아버지의 자비와 용서가 나를 전율케 하는 경탄의 신비 속에서

측은한 마음, 자애로운 친절, 견딤과 용서, 겸손하고 느긋하며, 쾌활한 미소로 응답하려고

내일이 기다려지는 마음, 기쁨 충만한 의지로 너를 맞으려고 기다린다.

 

위장된 저항, 위장된 평화, 위장된 자만, 위장된 겸손

완전히 가짜였던 내가 진짜로 바뀌는 아버지의 품에서

새로 태어나는 신비한 탄생이다.

 

다른 이들의 생각을 무시하고 모독하는 행위와

남들의 죄와 허물을 낱낱이 들춰내어 심판하고,

미워하고, 제거하고, 탓만을 전가하던 내가

아버지의 품에 받아들여질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나의 하느님 나의 전부시여!”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7 제 8기 프란치스코 영성강좌 (대전) T. 평화와 선 대전 목동 작은 형제회 수도원에서 제 8기 프란치스코 영성강좌를 신청하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시간이 사랑안에서 주님과 일치해 나아... file 작은형제회 목동 수도원 2008.01.23 8284
1376 이상호(세라피노)신부님을 찾습니다 정동 관구장님으로 계셨고 목요일 직장인 미사를 맡으셨던 이상호(세라피노)신부님의 소식을 듣고 싶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예수님 마음을 느끼는 이 6월... 백태현 2006.06.14 8259
1375 <프란치스코 출판사> 직원 채용 안내 는 작은 형제회에서 운영하는 출판사로, 편집과 교정하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자격: - 가톨릭 신자 - 인문 대학 졸업자 - 편집 혹은 교정 가능한 자 제출 서류: ... 고 바오로 2010.11.01 8246
1374 사랑받고 있다는 믿음이 우리를 살린다. 사랑받고 있다는 믿음이 우리를 살린다. 하느님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게 하고 지각과 인식을 방해하는 자기중심성과 이기심, 자기... 이마르첼리노M 2013.03.02 8234
1373 퍼머컬쳐디자인 교육안내 퍼머컬쳐디자인 교육안내 산청군내 민들레학교(대안학교)에서는 친환경내지는 생태마을을 지향하고 실천해 왔습니다. 금번 외국강사를 초빙하여 4월5일-14일까지 ... 박재홍 2010.03.29 8232
1372 [re] 존경하는 요한 형제님께! 무엇보다 먼저 정중하게 답변을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61년생입니다. 문체를 보면, 요한 형제님께서는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신 것 같습니다. 저에... 4 고 바오로 2009.06.07 8232
1371 앗 1분 차이로... 오늘(6일) 아침 7시25분에 짝지 아녜스에게 “나 출근한다”고 신고(?)하고 대전 문화동 삼성아파트 울 집 현관을 나섰는데,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이 잠깐이라... file 김성호(돈보스코) 2012.04.06 8208
1370 천지일보 “의를 전하고 생각 깨우는 언론이 될 것” 사회·종교 종합일간지인 천지일보의 창간식이 3일 오후 4시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신영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정치·경제·사회·종교 인사... 나영 2009.09.06 8204
1369 천안함 http://www.flickr.com/photos/roknavyhq/sets/72157623789524151/show/http://www.flickr.com/photos/roknavyhq/sets/72157623789524151/show/ 마르티노이사야 2010.05.19 8192
1368 '사랑은 어떻게 생긴 것인 가?' '사랑은 어떻게 생긴 것인 가?' 관리자님 ! 허락없이 글을 올려 죄송합니다. 좋은 사 이트 구경 잘했구요. 진심으로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중... 신현주 2008.01.31 8191
1367 얄리의 믿음 1 +그리스도의 평화 입회하기전 내가 살던 집 대구에는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름은 얄리다. 품종은 치와와 인데 어찌보면 애가 영리하고 어... 2 file 김기환베드로M. 2013.03.01 8179
1366 마음의 파도 운이 있는 자는 빚이라도 얻어서 공부를 하면 출세를 하는 것이지만 운이 없는 자는 열 번을 빚을 얻어서 공부를 하여도 출세를 하지 못하는 것이며 복이 있는 ... 유오 2006.05.22 8166
1365 얄리의 믿음 2 +그리스도의 평화 얄리가 나에게 가르쳐 준 두번째 깨달음. 어머니도 얄리를 좋아하기 때문에 거의 친 딸(암컷)처럼 생각한다.병이나면 병원에 데... file 김기환베드로M. 2013.03.04 8144
1364 참된 빛 2 +그리스도의 평화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에 오셨지만 백성들은 그분을 맞아 들이지 않았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이 세상에 오... 김기환베드로M. 2013.02.20 8137
1363 유영진루까신부님을 찾습니다 신부님 저는 어머님의 부탁으로 신부님을 찾으러 나섰습니다 이전에 메일로 몇번의 안부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다시 메일이 반송되어 왔습니다 어머니가 매일 구... 이두리(대건안드레아) 2008.07.20 8126
Board Pagination ‹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