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조건 없는 사랑을 배우는 학교

 

변화를 거부하고 변화에 저항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선하심을 자신의 업적과 공로로 바꾸기를 좋아한다.

잘 지키고 잘 바치는 것으로 자신을 의롭게 만들고

하느님의 선을 자기 것으로 대체시키면서

그것이 거룩한 삶이라고 포장하거나 과시할 때가 많다.

면밀하게 말하면 그것은 가짜다. 하느님의 선을 훔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짜들은 이렇게 말한다.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내가 선해서가 아니라

그분이 선하시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아버지의 자비 아래 있다.

반면에 내가 개입되면 아버지의 자비를 해친다.

자신을 중심으로 구축한 나라에서는 아버지의 자비가 필요 없다.

그것을 자만심이라고 말하고 죄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고

아버지의 자비와 은총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 불가능한 것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자신을 좋아하지 않고, 숭배하지 않고,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람들을 못살게 하는 하느님,

늘 무엇이 아쉽고, 속이 옹졸하고, 자기중심적이고, 쉽게 공격하는 하느님,

온유한 자비보다 진노하고 빈틈없는 정의를 요구하게 하시는 하느님으로 만드는 건

자신이 통치하는 나라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조건 없이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자비가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들은

마침내 그분 사랑에 굴복하고 자기를 없애는 일에 착수한다.

그분의 통치, 그분의 다스림에 자신을 맡기기 때문이다.

그분의 다스림은 자비의 다스림이기에 자유롭다.

우리는 거기서 편하게 숨 쉰다.

 

하느님의 자비는 우리가 제한할 수 없는 자비다.

하느님의 무조건적 사랑을 표준과 척도로 세우는 사람들은

단순하게 하느님을 닮으려고 한다.

하느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방식으로 자신과 이웃을 사랑하려고 한다.

용서의 사람 예수께서 실천하셨던 사랑을 배우고

그분을 닮아가려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이다.

 

조건 없는 사랑을 배우는 학교에서

나를 없애는 자유를 배우고 마음 바꾸기를 배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6 둥지를 떠난 달팽이들 둥지를 떠난 달팽이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것은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성장하기 위해서다. 생존이 목표라면 그렇게 살아서 무엇을 할 것인가? 성장... 이마르첼리노M 2019.08.24 451
475 둘째 날: 당신의 선물들을 향상시키고 만끽하고 나누기 둘째 날: 당신의 선물들을 향상시키고 만끽하고 나누기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주신 선물들과 달란트들을 어떤 식으로 돌보고 기르고 있는가? 당신이 다른 타입의 ... 김상욱요셉 2024.02.03 89
474 두문청산(杜門靑山)/오수록 두문청산(杜門靑山)/오수록 사람아 때론 분주했던 일손을 잠시 놓고 청산에 깃들어 볼 일이다. 번뇌와 시름일랑은 훌훌 털어버리고 흘러가는 구름도 무심으로 쳐... 슬이 2010.02.22 7863
473 두만강 삼행시 두만강을 다녀와서 두만강 삼행시를 지어보았습니다. 두: 두 나라의 경계선이 되기도 하는 강. 만: 만족스런 삶을 찾아 탈북하기위해 목숨까지 바치는강. 강: 강... 일어나는불꽃 2014.05.28 2667
472 두 세계사이에서 두 세계 사이에서 두 세계 사이에서 자신을 보라 인정과 칭찬 좋은 평판만을 찾는 자기 중독 스스로를 높이는 마약에 취해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마비증상 속... 2 이마르첼리노 2010.10.18 5762
471 두 세계 사이에서 두 세계 사이에서 선행에 자만 한다는 것 스스로를 높이는 것 하느님의 선물을 자기 것으로 하는 것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사랑하는 것 보이기 위한 것 상대방... 이마르첼리노 2011.01.15 4078
470 두 세계 사이에서 두 세계 사이에서   혼자서 추구하는 행복   채우려는 욕구와 채울 수 있다는 환상 소유와 지배를 위한 이기심 분배되지 않는 재화 우월감과 자아... 이마르첼리노M 2017.08.05 754
469 두 세계 사이에서 두 세계 사이에서   내가 중요해지고 의미가 있고 자신의 힘으로 다른 이들이 좋게 생각하는 존재가 되려고 한다면, 다른 이들의 인정과 평가를 통해 자신... 이마르첼리노M 2019.12.20 352
468 두 세계 사이에 있는 하느님 나라 두 세계 사이에 있는 하느님 나라   우리가 상상하는 두 세계 사이에 하느님 나라의 실재가 있다. 내가 상상하는 틀로 만들어진 하느님 나라와 예수께서 몸소 실... 2 이마르첼리노M 2022.06.10 449
467 동영상 업데이트 지금 보고 계시는 홈페이지 갤러리- 동영상 란에 성거산 수도원과 피정의 집 축복식, 감사 연극제 '서툰 사람들'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 김요한 2008.12.07 5010
466 동식물 축복식에 초대합니다. 평화와 선   피조물을 너무도 사랑한 프란치스코. 피조물을 사다리 삼아 하느님께로 올라간 프란치스코. 하느님 안에서 하느님의 모든 작품들을 형제로 ... 김레오나르도 2014.09.23 1507
465 동반하는 파트너 동반하는 파트너   창세기에 나타난 사람의 창조는 둘이면서도 둘이 아닌 하나 됨을 이야기한다. 참된 영성은 언제나 둘을 하나로 만들지만, 거짓 영성은 ... 이마르첼리노M 2019.09.16 665
464 동반과 부축의 여정-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을 동반하신 것 같이 (공유하는 선) 동반과 부축의 여정.(공유하는 선)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을 동반하신 것 같이    하느님의 정의와 사랑은 처벌이나 보복을 통해서 그 목적을 달성하지 않... 이마르첼리노M 2021.04.08 382
463 도시와자연 자연은 고요한 산속에만  있는것이 아니라 시끄러운 도시에도 있다. 자연속에 도시가 있고, 도시속에 자연이 있다. 도시도, 자연도,  우리 마음속에 있다. 마음이... 일어나는불꽃 2014.12.29 1081
462 도망치는 사람들 도망치는 사람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없다고 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오른손이 오그라든 남자(루가 6,6-11)처럼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자신... 이마르첼리노M 2019.09.28 419
Board Pagination ‹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