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420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 선

"모든 것이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화엄경의 말씀으로
평소에 무척이나 선호하는 글귀입니다.

어쩌면 이 말씀은 하느님 경지에로의 경계를 넘나드는
관상(觀想)과는 무척이나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만...
이기적 자아(自我)와 제 잘 났다는 아상(我相)을 버려야 한다는
점에서는 맥락을 같이 한다고 봅니다.

그런데 무엇 하나 걸릴 게 없는 유유자적한 마음이어야 함에도
자칫 눈꼽만한 자신을 버리지 못하며 관상을 이야기하는
- 뜬 구름 잡는 식의 형이상학적인 말장난에 불과한,
그래서 오히려 자신을 속이는- 경우를 다반사로 대하게 됩니다.
또 많은 앎이나 지식이 있어도 믿음과 실천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자기 기만의 도구가 될 수 있겠구요.

* * *

이렇듯 서울 한복판에 처해 있으면서도
내 마음은 한없이 저 넓은 한적한 시골로 날아가
때로는 봄내음 가득하고 새소리 가득 들리는 산 속 깊은 곳,
꽃샘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알을 낳는
도롱뇽과 개구리와 함께하곤 하니,
시중산거(市中山居)의 제 마음에도
정녕 봄이 사쁜히 내려앉는가 봅니다.

봄이 싹트는 마음이면
어디에 거처하든,
현실이라는 삶의 텃밭에도 분명 꽃피울 날이 멀지 않을 겁니다.
  • 산새 2012.03.25 20:18
    어제는...
    정동에서 수사님을 뵈었습니다.
    작은 종이컵 화분에 꽈리 씨앗을 심으시고
    무척이나 흐뭇해 하시는 수사님
    겨자씨보다 더 작은 씨앗속에는
    벌써 주렁주렁 열매가 열려 있었습니다.

    산속에 살아야만 산 사람이 아니였습니다.
    산 사람이란?
    복잡한 도심속에서라도 산을 품고 산다면
    그가 바로 산 사람이었습니다.
    어제 뵌 수사님은...
    숲속 오솔길에서 만난 아기 사슴 같았습니다.
    솔 향기 가득한...
  • 2012.03.25 20:18
    T 제가 몰랐던 걸 깨우쳐 주시니...^*^감사!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1. 사랑은 너무 아파!

  2. 얼마만인 별들과 달인가!

  3. 가슴으로 키우는 '보나'

  4. 내 인생의 네 잎 클로바

  5. 존재의 의미

  6. 2013.07.31 에 페북에 신부님 묵상글을 읽고 재 창조하여 제 페북에 남긴 글입니다..

  7. 바람처럼 꽃처럼

  8.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 아침에

  9. 자연과 동반한 살구

  10.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