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연약함과 무력감을 힘으로 만들기

 

어둠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어둠을 받아들이기보다

이를 감추려고 다른 사람을 탓한다.

그러므로 어둠과 사랑에 빠지면 어리석음이라는 아이를 낳는다.

 

참으로 가난하면 연약함과 무력감을 힘으로 사용하게 된다.

가난이 주는 자유가 어디에도 묶이지 않게 해주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연약하고 무력하게 전능한 힘을 포기하셨다.

자신을 죽이는 이를 허용하심으로 죽어가는 이들을 살리셨다.

가난이 주는 믿음은 연약함과 무력감을 하느님의 힘으로 바꿀 줄 안다.

 

의미를 잃고 동기부여와 목적과 방향을 잃는 것은 어둠 속에 있기 때문이다.

죄와 이기심 속에서는 자기 외에 다른 관심이 없고

저울과 잣대와 칼이라는 공격할 무기를 항상 지니고 다니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누군가를 탄압한다.

 

정직하고 솔직한 고백과 용서라는 중대한 수술을 하기 위해서는

대면이라는 산을 넘어야 가능하다.

이를 묻어둔 채 살면 죽을 때까지 감옥을 지니고 살 수밖에 없고

피만 흘리는 쓸모없는 상처로 남아있게 된다.

죄는 회피되는 것이 아니라 극복되는 죄이기 때문이다.

 

죄가 변모를 거처 극복되는 과정에서 해방되는 자유를 체험한다.

그러나 모든 변모는 한계의 영역에서 일어난다.

내면에서 일어나는 싸움에서 선을 선택함으로써

힘으로 맞서지 않고 연약하고 무력하게 자신을 무장해제 시킨다.

자신의 힘을 내려놓음으로 하느님께서 당신의 힘을 사용하시도록 하는 것이 믿음이다.

 

아직도 적지 않은 신자들이 뭔가를 바쳐야만 한다는 강박 속에서

받고 있거나 이미 받은 하느님의 사랑에 응답하는 믿음이 아닌

바쳐서 얻는 복이라는 종교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누군가의 어둠을 미워하면서 자신을 의롭다고 주장하게 만드는 희생은

자신의 의로움에 집착하여 관계를 망친다.

미워하고, 판단하고, 무시하고, 금 밖으로 몰아낸다.

관계를 망치면서 바치는 희생은 하느님과도 가까워지지 못하게 한다.

자신의 힘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는 자만심에 머물기 때문이다.

 

연약하고 무력하게 자신을 내어놓을 수 있는 믿음은

하느님의 힘으로 너와 나를 살린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78 하늘나라의비유 복음에대한상상(하늘나라의비유) 오늘 작업을 하면서 잘려진 나무에서 새로자라나는 싹을 보았다. 그래서 난 복음말씀에 대한 상상을 한번 해보았다. . . . 어느... 일어나는불꽃 2014.08.01 2199
1377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에 피는 꽃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에 피는 꽃   “아버지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요한 !4,2)   나를 찾아 떠난 여행길에서 나는 보지 못하고 나를 찾으시는... 2 이마르첼리노M 2019.09.02 546
1376 하늘 정원에 피는 꽃 하늘 정원에 피는 꽃 (신안 지도공소 고사마을의 다섯 자매의 삶을 보며 ) 1 어느 날 하늘 정원에 꽃들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꽃들을 보려고 거기에 갔습... 이마르첼리노M 2014.06.25 2934
1375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내가 가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분은 나의 업적과 공로에 대한 보상으로 ... 이마르첼리노M 2019.08.08 586
1374 하느님의 현존 안에 사는 기쁨 하느님의 현존 안에 사는 기쁨   “내가 이 말을 한 것은 내 기쁨을 함께 나누어 너희 마음에 기쁨이 넘치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 15,11)   젊은 시절에... 이마르첼리노M 2022.01.14 367
1373 하느님의 집으로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빛을 주시어 당신의 집으로 향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자신의 욕심에 눈이 어두워져 하느님의 빛을 소홀히 대... 김상욱요셉 2012.10.06 8946
1372 하느님의 정원에서... 하느님의 정원에서...   가난함과 기도에 피는 꽃 작음과 겸손함에 피는 꽃 사랑과 자비에 피는 꽃 정직과 단순함에 피는 꽃 고요함과 평화에 피는 꽃 자... 이마르첼리노M 2021.10.17 349
1371 하느님의 자비주일(4월 19일) 전대사 평화와 선 부활대축일 다음 주일에 오는 하느님 자비 주일에 전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조건은 일반 전대사 받는 조건(고해 영성체 교황님을 위한 기도)에 하느... 권용희 도민고 2009.04.13 7611
1370 하느님의 영을 지닌 사람은 듣고 말한다. 하느님의 영을 지닌 사람은 듣고 말한다.   사람에 대한 존중은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있지 않고 말하는 태도와 상대방의 말을 듣는 데 있다. 자신이 하는 ... 이마르첼리노M 2019.08.03 655
1369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 / 김찬선 신부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 / 김찬선 신부 1 마중물 2008.01.12 6340
1368 하느님의 숨 (성령강림 대축일 묵상-창조와 재창조) 하느님의 숨, (성령강림 대축일 묵상-창조와 재창조)   “하느님께서 진흙으로 사람을 빚어 만드시고 코에 입김을 불어 넣으시니 사람이 되어 숨을 쉬었다.” (창... 이마르첼리노M 2022.06.09 512
1367 하느님의 선택 + 평화와 선 그렇게 괴롭히던 더위도 한풀 꺾이고,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와 행복을 주고 있습니다. 모든 님들께 주님과 사부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정마리아 2006.08.20 5086
1366 하느님의 방식 하느님의 방식   진심으로 보고 들으려면 타인의 상황에 몰입하는 마음 없이는 불가능하다.   주는 것의 순수한 기쁨은 받는 사람과 하나가 되는 것이... 이마르첼리노M 2020.03.18 486
1365 하느님의 무상성(빚의 탕감) 하느님의 무상성(빚의 탕감)     &quot;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여라.&quot; (마태 18,22) 일만 달란트나 되는 돈을 빚진 사람이 왕 앞에 끌려왔다... 이마르첼리노M 2023.03.15 246
1364 하느님의 모성적인 품 하느님의 모성적인 품   사람이 되신 예수께서는 분명 남성이었지만 그리스도는 남성과 여성성을 초월하시는 하느님이시다. 하느님은 부성과 모성을 지니... 이마르첼리노M 2021.01.14 456
Board Pagination ‹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