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옷을 벗는 자유

 

지배할 필요도 굽신거릴 필요도 없이 자유롭게 살려면

자신이 만들었거나 외부의 평가가 만들었거나

그 이미지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자기 이미지에 잡착한 사람은 노예가 되기 때문이다.

 

하느님과 가까워질수록 거기서 벗어날 수 있다.

그분의 현존 안에서는 자신을 과장하거나 높일 수 없고

벌거벗은 상태를 상징하는 가난만이

그분의 현존 앞에서 온전히 서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거짓 나, 꾸며낸 나, 높인 나를 포기하는 것이 가난이다.

하느님과 더불어 현존하기 위해서는

명료하고 투명하며 무력하고 연약함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남들이 붙여준 이름, 그것을 딱지로 여기기 때문이다.

 

딱지는 내가 아니다.

인정과 칭찬과 평가를 이미지로 만들고

거기에 집착할 때마다 관계 안에서 갈등과 마찰과 단절을 가져오게 된다.

오로지 남들의 평가에만 의존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찾지 않는다.

찾는다면 하느님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관리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하느님 앞에서는 이미지를 관리할 필요가 없다.

남들이 높여 준다고 해고 높아지지 않고

깎아내린다 해도 낮아지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일 뿐이기 때문이다.

 

옷을 벗는 자유

마음이 깨끗한 사람

가난한 사람

정직한 사람

그들은 명료하게 지각하고 정확하게 반응함으로 딱지를 내 것으로 하지 않는다.

옷을 벗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를 알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 후반기 인생을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면

주님께서 주시는 은총 안에서 가짜 나를 발견하고

외형만의 자신의 이미지를 떠나보내야 한다.

전반기 인생에서는 필요했을지 모르지만,

후반기 인생에서는 참된 내가 되는 것만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느님과 연결된 삶은 불필요한 쓰레기를 과감하게 버리는 것과 관련이 있다.

죽음이라는 마지막 떠나보냄을 준비하려면

젊은 날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생각하는 내가 아니다.’

나는 하느님이 보시는 나요, 당신의 선하심을 닮은 나이며

선을 행함으로 창조하는 나이다.

이런 나는 하느님 안에 있는 나이다.

하느님 안에 있는 나는 없는 나이다.

하느님만 있고 나는 없다.

내가 없는 나야말로 하느님 안에 있다는 확실한 증거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4 가난과 형제애 프란치스코는 가난한 삶을 살았었고 형제들도 가난한 삶을 살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런데 프란치스코는 그냥 가난을 위한 가난을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프란치스코... 1 김상욱요셉 2012.09.08 9142
483 프란치스코의 복음적 삶 프란치스칸들은 프란치스코 때부터 '복음적 삶'이라는 말을 사용하였고 지금도 자주 사용합니다. '복음적 삶'이 무엇을 뜻할까요? 이 말은 예수님의 행동을 그대... 김상욱요셉 2012.09.01 9391
482 개역개정판 한글 성경에 오류가 너무 많아요..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을 이 같이 핍박 하였느니라’ 마태복음 5장에 나오는 개정한글판 말씀입니다. 그런... 장미 2012.07.03 11327
481 SNS 로 인도 카마시안에서 기도 부탁드린다는 메세지가 오가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금 전에 지인으로 부터 +나마스떼, 평화를 빕니다. 대만에 계신 수녀님으로부터 온 소식입니다. 인도에 계시는 카노시안 수녀님들께서 모든 수녀... 홍우진 2012.06.28 11119
480 용산참사 영화 상영 6월 21일 인디스페이스 극장에서 27일까지 상영합니다. 용산 참사는 2009년 1월에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이지요. 그 25시간의 사건을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제목은... 유이규프란치스코 2012.06.20 8920
479 성거 프란치스꼬의 집 http://cafe.daum.net/ofmsghttp://cafe.daum.net/ofmsg 박시메온 2012.06.02 11104
478 누군가 찾아오고 누군가 떠나간다 누군가 찾아오고 누군가 떠나간다 분명 나는 제자리에 이렇게 있는데 그런 과정들이 수차례 반복된다 처음보다는 조금 덜 슬퍼하게 됐고 조금씩 더 무신경해져 버... 김미정 2012.05.10 9592
477 우렁각시의 전설이 지도공소에.. 우렁각시 우렁각시는 몰래 숨어서 남을 도와주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전래동화 우렁각시이야기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 이야기의 전문은 이러합니다. 아득... 3 이마르첼리노 2012.04.25 6604
476 삶의 자취... 요즘 봄이라 해도 꽃샘추위에 바람이 세게 불어 봄기운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겠어요. 뉴스에서는 비닐하우스가 파손되어 금년 농사를 망치게 되었다는 농부의 한... file 김성호(돈보스코) 2012.04.09 9296
475 과연 우리가 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신앙인들은 예배가 끝나고 기도를 할 때 항상 주기도문으로 마친다. 항시 기도를 하지만 이 주기도문에는 많은 뜻이 들어 있다. 그중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 정성철 2012.04.08 6908
474 앗 1분 차이로... 오늘(6일) 아침 7시25분에 짝지 아녜스에게 “나 출근한다”고 신고(?)하고 대전 문화동 삼성아파트 울 집 현관을 나섰는데,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시간이 잠깐이라... file 김성호(돈보스코) 2012.04.06 8208
473 성소 담당 수사님 이메일 주소 좀 알려주세요,,, 여기 들어와서 아무리 찾아봐도, 성소 담당하시는 수사님 연락처를 찾을 수가 없네요,,, 성소 담당 수사님 이메일 주소를 알고 싶습니다,,, 성소에 관한 상담을 ... 1 Crsp 2012.03.25 9168
472 지베드로 신부님의 연락처를 알고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함양본당에 다니고 있는 이스텔라입니다. 엊그제 신자분과 말씀중에 프란치스코회 소속 신부님의 연락처를 알아봐달라는 부탁을 받고 오늘 사진... 2 이스텔라 2012.03.21 9627
471 새해 인사 &quot;가장 확실한 행복은 한해가 끝나갈 무렵, 바로 그때가 시작하던 때보다 나았다고 느끼는 것이다 &quot; 여러분 모두에게 새해의 축복이... 송년의 마지막 시간이 얼... 이마르첼리노 2011.12.31 5096
470 송년에 드리는 기도 송년에 드리는 기도 송년에 드리는 기도 자주 밤잠을 설치고 하루에도 몇 번씩 가슴이 내려앉는 거센 충격 추운 가슴과 불면이 있는 곳에 몸속을 찌르는 듯 가시... 이마르첼리노 2011.12.31 5243
Board Pagination ‹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