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9.11.12 02:40

과정의 진리

조회 수 5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과정의 진리

 

인생의 후반기 삶에는 다 이상 영웅이 될 필요가 없고

참다운 자신이 될 필요만 있게 된다.

그리스도와의 일치는 지배하려는 나의 독재성과 자아도취의 우상에서 자유롭게 해 준다.

자신이 구축한 틀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는 그 틀을 버리는 죽음과

확실하다고 믿어 온 확실성에 죽는 일,

다시 말하면, 자신이 만든 울타리와 원칙을 부숴버릴 때

그리스도께서 아버지께 가지셨던 확신과 희망을 지닐 수 있다.

겸손하고 가난한 마음을 지니고 사람에 대한 존중과 자유를 주는 일을 하면서

지금을 마지막 상태로 살아가게 한다.

왜냐하면, 그 일이 참다운 자신이 되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틀을 버릴 만큼 더 강렬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성프란치스코는 생의 말년에 형제들을 불러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까지 이루어 놓은 것이 없으니 다시 시작합시다.”

여기에는 일상에서의 자기 죽음이 담겨있다.

선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주님께서 하신 것이라는 믿음을 볼 수 있다.

자신을 오른쪽에 있게 해 주는 그림자와 가면을 벗어버린 말이고

숨 막히게 하는 자기중심적인 껍질을 벗은,

참으로 가난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말이다.

 

가난은 목적이 아니라 연결을 위한 수단이다.

우리의 계산적이고 통제하려 드는 모든 정신을 통합해 주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일치는 모든 것을 연결해주는 내적 가난의 열매들이고

관상적이고 신비적인 삶으로 나아가게 하는 기초를 가난에서 발견하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에 추구했던 것들은 상승을 위한 얼굴과 기반을 갖기 위한 노력이라면

후반기 생애에 추구해야 할 것들은 하강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가야 한다.

이 경계지점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하강의 때를 아는 지혜는 위로부터 온다.

지금이 바로 시작의 때이다.

자신의 한계를 알고, 나약함과 죄, 수많은 넘어짐의 흔적들을 바라보고

그 흔적들 안에서 정화의 질서를 발견하게 되면

놓아주고, 내려놓고, 자유를 주는 법이 곧 내가 자유로워지는 법이며

예수그리스도를 닮으려는 강렬한 갈망과 연결이

참다운 자신이 되게 하는 기반을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기 때문이다.

과정의 진리는 그렇게 과정의 충실성으로 안내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9 20차 성체조배기초교육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8년 가을학기 성체조배 기초교육을 개최합니다. 주님의 말씀 성찬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 성체조배회 2008.08.10 5300
1248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사람이3일을 수돗물로 의지하면 정신이 몽롱하고 두통이심하며 목이 따끔거립니다.판단력이 상실되며 모든희망을 앗아갑니다.지난 1년넘는시간동안 배... 작은소금 2008.08.16 5141
1247 자기인식과 성숙한 영성생활 http://www.jjscen.or.kr* 심리적인 자기이해를 바탕으로 한 성숙한 신앙생활, 영적 성장을 돕는 영성강좌 *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그러나 모두에게 그 ...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 2008.09.10 4814
1246 우정과 배움의 공동체, 평화나눔아카데미 11기에 초대합니다. 11기 평화나눔 아카데미 강좌소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 나눔문화 포럼실 ※ 위 일정은 강사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www.nanum.com에서 자세한 강... 나눔문화 2008.09.18 5577
1245 오상을 받은 비잔틴 가톨릭 신자 -The miracle of Damascus 위의 &quot;링크&quot;의 주소를 클릭하시면 주교님의 허락을 받아 올린 동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7번째와 8번째 동영상에서는 오상을 선명히 볼 수 있습니다. Catholic Yo... 권용희 도민고 2008.09.20 8592
1244 2008년도 가을 영성학교 개강 + 찬미예수님 서울대교구 지속적인 성체조배회에서 2008년 가을 영성학교를 개최합니다. 주님의 말씀 성찬에 관심있는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 ... 성체조배회 2008.09.22 5116
1243 박노해 시인이 말하는 2008 촛불의 진실과 희망 http://www.nanum.com 박노해 시인 약 력 1977 선린상고(야간부) 졸업 1984 「노동의 새벽」 발표 1989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사노맹) 결성 1991 ‘사노맹’ 사... 촛콜릿 2008.09.24 4544
1242 진짜가 되는 곳이 진짜다 책 소개 진리에 대해 이토록 간결하고 쉽고 명확하게 쓴 책이 또 있을까요 수도자라면 누구나 꼭 읽어야 할 책 현재 교보문고 인문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김진순 2008.09.30 6492
1241 중국에서 막 돌아온 이남주 교수의 따끈따끈한 이야기 이남주 성공회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교수 약 력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서울대 정치학과 석사 중국 베이징대 정치학 박사 참여연대 집행위원 세교연구소 소장 저서... 평화나눔 2008.09.30 5599
1240 '2008 제4회 천주교 창조보전축제 ▽ 때 : 2008년 10월 10일(금) ~ 12일(일) ▽ 곳 : 안동교구 농은 수련원 ▽ 누가 : 강과 함께 하느님의 생명을 몸과 맘으로 느끼실 분 누구나 ▽ 함께 하는 사람들 ... file 은하수의 축복 2008.10.01 7474
1239 지나치지 마시고 읽어주세요.. + 찬미예수님 안녕하세요 애타는 심정으로 글을 올립니다.. 지금 제 아버지가 건강이 매우 안좋습니다.. B형간염이 오랫동안 있었고, 간경화로 진행되었고..그러... 1 안수경 루시아 2008.10.11 5049
1238 희망의 기도를..... ! 희망의 기도를..... ! 본 문안은 국민들의 행복한 생활을 위하여 귀(개인, 단체, 관공서) 개시판 성격에 관련없이 올림을 양해 바랍니다. 전국의 하나님의 실존하... 무명인 2008.10.31 7547
1237 *****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돌보는 마음여행으로 초대합니다^0^* http://jjscen.or.kr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돌보는 마음여행 &quot;우리는 어린 시절의 크고 작은 상처를 마음에 품은 채 성인이 됩니다. 이 상처들이 치유되지 않으면 ...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 2008.11.01 7227
1236 TA(교류분석) 의사소통훈련과정 http://www.jjscen.or.kr우리는 원하든 원치 않든 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가족 및 공동체 안에서 원활한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원하면서도 자기도 ...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 2008.11.02 5407
1235 남의 흉을 볼 때에는 . 미은 2008.11.17 5797
Board Pagination ‹ Prev 1 ...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 101 Next ›
/ 1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