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9.10.07 09:03

상승과 하강의 역사

조회 수 439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상승과 하강의 역사

 

바깥으로 향하던 통제를 안으로 바꾸는 결단이

후반기 인생의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밖으로 휘두르던 칼을 안으로 향하게 하고

상승만을 추구하던 사람이 하강을 선택하며

바닥까지 내려가도록 허용하시는 하느님의 허용을 배운다.

 

자기중심적이고 흑백논리의 세계관이 실패를 통해서,

고통과 죄를 통해서 부서질 수 있음을 받아들이고

상승하고 성취하며 취득하는데 사용하던 에너지를

가난과 겸손과 섬김이라는 거룩한 에너지로 바꾸는 변화를

영적 성장의 주요한 과제로 삼기 시작한다.

 

상처와 실망들이 쌓여 불가피하게 타인들을 비난하고

분노를 터뜨리고 부정적인 말을 쏟아내면서

나는 옳지만 너는 틀렸다

나는 심판할 권리가 있으며 나의 심판은 정당화하기 위하여

에너지를 계속 사용하겠다.’ 하고 생각했던 것들을 쓰레기처럼 여기게 된다.

 

십자가의 길이라는 과정을 통해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죽을 수 있음을 받아들인다.

자유를 주는 생명의 길이 희망의 등대로 보이기 때문이다.

 

죽음과 부활이라는 주기를 여러 차례 겪게 될 것이지만

거기서 배우는 지혜는 새로운 차원의 삶에 희망을 주었다.

거룩함은 주어지고 받는 선물이다.

하느님을 향하는 사람의 갈망에

사람을 향하는 하느님의 갈망이 만나는 신비의 축제다.

 

거룩함은 일상에서 발견하는 하느님 안에서

내가 누구인가? 아는 지식과 관련이 있다.

하느님 밖에서 존재하던 사람이 하느님 안에 있는 존재로 인식하는

놀라운 인식의 새 지평이 열린다.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똑같이 햇빛과 비를 주시는 아버지

조금씩 이해하게 되면서

나의 눈으로만 바라보던 아버지를

아버지의 눈으로 나와 세상을 보기 시작한다.

 

성프란치스코는 가난을 통해 해방되는 자유를 배웠으며

자유롭기 위해 가난을 선택하는 후반기 인생을 살았다.

이제는 그 길을 내가 걸으려 한다.

 

훌륭하게 출발할 수 있었던 도덕과 율법은 감옥이 되고

믿음 안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해방과 자유를 위한 도전에

성령의 역사가 자신을 지배하도록 허용하는 자유를 배웠기 때문이다.

 

질서를 위한다는 이름으로 불타는 열정이 만든 희생자들을 위해

조용한 헌신의 삶을 살아야겠다.

 

내 인생의 아침에 위대하던 것이

내 인생의 오후엔 사소한 것이 되었다.

 

우월한 자기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하여 사용했던

왕의 이미지와 통제하던 힘을 내려놓고

너그럽게 놓아주고 부드럽게 안아주는 자비의 품으로

기르고, 용서하고, 살려내면서 전부를 쏟아내고 싶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2 우정과 배움의 공동체, 평화나눔아카데미 11기에 초대합니다. 11기 평화나눔 아카데미 강좌소개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 나눔문화 포럼실 ※ 위 일정은 강사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www.nanum.com에서 자세한 강... 나눔문화 2008.09.18 5573
381 중국에서 막 돌아온 이남주 교수의 따끈따끈한 이야기 이남주 성공회대학교 중어중국학과 교수 약 력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서울대 정치학과 석사 중국 베이징대 정치학 박사 참여연대 집행위원 세교연구소 소장 저서... 평화나눔 2008.09.30 5574
380 한우리 창립 1주년 기념 동영상 + 평화와 선 마지막 대림주간 잘지내시길.. 방금 한우리에도 올렸는데, 여기에도 올립니다. 아쉬운 것은 자료가 너무 부족해서..많이 부족합니다. 한우리에 많은 ... 정마리아 2006.12.18 5576
379 사랑의 신비 사랑의 신비 나의 무게는 나의 사랑 무게가 늘수록 견디는 힘도 늘어나는 신비 고통과 더불어 찾아오는 허탈한 무기력 공감의 강물이 말라버리고 어디에도 마음... 이마르첼리노 2011.10.28 5592
378 만장일치"는 무효"이다 ..... {FILE:1} 우리가 남이가 ? 각종 술자리나 회합에서 흔히들 하는말입니다 서로의 일치와 단결을 위해 한번쯤 &#52850;어 봐야할 남&quot;이 아닌 우리&quot;라는 말마디 ..특... file 김분도 2006.02.14 5595
377 수련 착복 축하드립니다 ^^ + 평화와 선 너무나 반가운 형제님이 보여 글을 올립니다. 지난 13일 일이 있어 수도원에 갔었는데, 새로 오신 형제님께서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고, 도와 주셨는... 정마리아 2006.09.18 5625
376 개신교에서 성시화 명목으로 개종 개신교에서 성시화라는 명목하에 이단 전문가라는(사회적인 범법 기록이 있는 전과자임) 자를 내세워 제천을 성시화 한다며 개종을 정당화시키고 있어서 사회적인... 김민석 2009.09.22 5634
375 고통은 곧 사랑이며 희망이다. + 평화와 선 어느덧 사순시기도 다 지나는 것 같네요.. 형제 자매님들께서는 어떻게 지내시고 계신지.. 저 역시 반성하면서, 아주 작은 고통을 경험했는데 써볼까... 1 정마리아 2006.03.28 5637
374 대화일치 영성센터 최근 주요 동영상-작은형제회 돗자리 세계 총회등 http://www.istancoreofm.org/2009 이집트 다미에타(슐탄과 프란치스코의 만남) http://istancoreofm.org/bbs/board.php?bo_table=centermovie&wr_id=25 2009 터... 대화일치 2009.04.20 5657
373 김 찬선(레오나르도) 신부님 인터뷰 + 평화와 선 대구사이버대학교 웹진과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아래 사이트 클릭 http://www.dcu.ac.kr/webzine/11th/menu05.html 정마리아 2007.03.08 5659
372 아직 가슴이 살아있는 그대를 위해..박노해 사진전 그대, ‘박노해’라는 이름을 기억하는가? ‘노동의 새벽’을 노래 했던 시인이자 노동자이자 혁명가 ‘박노해’ 이제, 지구시대 가장 가난하고 고통 받는 사람들 곁에... 낡은 흑백 카메라 2009.12.28 5664
371 마음의 양식 . 1 고은아 2008.07.21 5669
370 한 밤의 깨달음 한 밤의 깨달음 상대방을 길들여 자네의 종으로 만들지 말게 폭력중의 가장 큰 폭력은 사람에 대한 존중심과 자유를 헤치는 것이라네. 이마르첼리노 2011.11.01 5678
369 태아의 날 제정과 인권선언문 태아의 날 제정과 인권선언문 태아생명존중시민연대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2006년 7월29일 태안의 참나교육원에서 10월3일을 태아의 날로 제정하고 선포하였다. 10... 태아생명존중시민연대 2006.08.13 5680
368 대전여성장애인연대 창립 총회 취재 후기 입니다. + 평화와 선 비와 눈,강풍으로 피해 없으시길... 어제 대전시청에서 대전여성장애인연대 창립 총회에 취재를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 장애인 연합등 문제가 무엇... 정마리아 2006.04.20 5683
Board Pagination ‹ Prev 1 ...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