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9.10.07 09:03

상승과 하강의 역사

조회 수 441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상승과 하강의 역사

 

바깥으로 향하던 통제를 안으로 바꾸는 결단이

후반기 인생의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밖으로 휘두르던 칼을 안으로 향하게 하고

상승만을 추구하던 사람이 하강을 선택하며

바닥까지 내려가도록 허용하시는 하느님의 허용을 배운다.

 

자기중심적이고 흑백논리의 세계관이 실패를 통해서,

고통과 죄를 통해서 부서질 수 있음을 받아들이고

상승하고 성취하며 취득하는데 사용하던 에너지를

가난과 겸손과 섬김이라는 거룩한 에너지로 바꾸는 변화를

영적 성장의 주요한 과제로 삼기 시작한다.

 

상처와 실망들이 쌓여 불가피하게 타인들을 비난하고

분노를 터뜨리고 부정적인 말을 쏟아내면서

나는 옳지만 너는 틀렸다

나는 심판할 권리가 있으며 나의 심판은 정당화하기 위하여

에너지를 계속 사용하겠다.’ 하고 생각했던 것들을 쓰레기처럼 여기게 된다.

 

십자가의 길이라는 과정을 통해

마지막 숨을 몰아쉬며 죽을 수 있음을 받아들인다.

자유를 주는 생명의 길이 희망의 등대로 보이기 때문이다.

 

죽음과 부활이라는 주기를 여러 차례 겪게 될 것이지만

거기서 배우는 지혜는 새로운 차원의 삶에 희망을 주었다.

거룩함은 주어지고 받는 선물이다.

하느님을 향하는 사람의 갈망에

사람을 향하는 하느님의 갈망이 만나는 신비의 축제다.

 

거룩함은 일상에서 발견하는 하느님 안에서

내가 누구인가? 아는 지식과 관련이 있다.

하느님 밖에서 존재하던 사람이 하느님 안에 있는 존재로 인식하는

놀라운 인식의 새 지평이 열린다.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똑같이 햇빛과 비를 주시는 아버지

조금씩 이해하게 되면서

나의 눈으로만 바라보던 아버지를

아버지의 눈으로 나와 세상을 보기 시작한다.

 

성프란치스코는 가난을 통해 해방되는 자유를 배웠으며

자유롭기 위해 가난을 선택하는 후반기 인생을 살았다.

이제는 그 길을 내가 걸으려 한다.

 

훌륭하게 출발할 수 있었던 도덕과 율법은 감옥이 되고

믿음 안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해방과 자유를 위한 도전에

성령의 역사가 자신을 지배하도록 허용하는 자유를 배웠기 때문이다.

 

질서를 위한다는 이름으로 불타는 열정이 만든 희생자들을 위해

조용한 헌신의 삶을 살아야겠다.

 

내 인생의 아침에 위대하던 것이

내 인생의 오후엔 사소한 것이 되었다.

 

우월한 자기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하여 사용했던

왕의 이미지와 통제하던 힘을 내려놓고

너그럽게 놓아주고 부드럽게 안아주는 자비의 품으로

기르고, 용서하고, 살려내면서 전부를 쏟아내고 싶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47 주님이 태어나시는 땅 주님이 태어나시는 땅   왕이 되려는 갈망을 넘어 스스로 왕이 되어 왕권을 넘보는 이들을 가차 없이 죽이는 문화,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왕들이 되어 왕들의 전... 이마르첼리노M 2022.12.24 420
1346 희망을 일깨우는 생명의 바람 희망을 일깨우는 생명의 바람   나는 교리를 배울 때 대신덕(對神德)이라고 하는 하느님께 대한 덕으로 믿음, 희망, 사랑에 대해 배웠다. 내 인생의 신앙 여정에... 이마르첼리노M 2022.12.19 432
1345 창조된 존재에 생명이 흐르게 하는 선 창조된 존재에 생명이 흐르게 하는 선   내 존재의 뿌리는 사랑에 찬 하느님의 완전한 자유와 의지에 따라 창조되었다. 자신을 내어주시는 하느님의 선에 참여하... 이마르첼리노M 2022.12.10 644
1344 내어주는 만큼 배우는 진리 내어주는 만큼 배우는 진리   삼위일체 하느님은 신적 생명에 참여하도록 우리를 매력으로 끌어들였다. 선과 자비라는 매력에 이끌린 사람은 관계 속에 선을 행... 이마르첼리노M 2022.12.09 239
1343 여기에 초막 셋을 지을까요? 여기에 초막 셋을 지을까요?   삼위일체 생명을 알고 경험하도록 울타리를 개방하시는 하느님 용서가 자리 잡은 땅에서 내어주는 몸과 쏟아내는 피로 자라나는 생... 이마르첼리노M 2022.12.05 297
1342 계명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계명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인과응보와 상선벌악의 신앙구조는 율법준수에 따른 사후 처벌과 보상이라는 틀에 하느님을 가두고 인간을 가둡니다. 그... 이마르첼리노M 2022.12.04 627
1341 신적 생명에 연결된 자유 신적 생명에 연결된 자유     하느님의 가난과 자기 비움을 배워야 나 자신을 온전하고 겸손하게 하느님께 내어 맡길 수 있다. (필립 2,6-12) 선은 위험을 감수... 이마르첼리노M 2022.11.20 280
1340 종돌이 악양 수도원에서 나의 소임은경리 외에 기도할 때 종치는 것이다.악양 수도원에서 2년가까이 종을치면서 종에 대한 배움이 있었음을.사람이 종을 치고 종에서 소... 일어나는불꽃 2022.10.30 398
1339 낫기를 원하느냐? 낫기를 원하느냐?   예수께서는 38년 동안이나 앉은뱅이로 살아온 병자에게 다가가 “낫기를 원하느냐?”(요한 5,1-6) 하고 물으십니다.   우리는 저마다 힘이 있... 1 이마르첼리노M 2022.10.21 543
1338 변화를 허용하는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내면의 불안을 내어 맡겨라 나에게 있어 성장과 변화의 길로 나를 안내하는 깨달음은 단순하고 유약하게 표현되는 내면의 불안을 주님께 내어 맡기려는 가운데 ... 1 이마르첼리노M 2022.10.16 335
1337 흐름이 있는 곳에 생명이 존재한다. 흐름이 있는 곳에 생명이 존재한다.   흐름이 있는 곳에 생명이 존재한다. “성전 오른편에서 흘러내리는 물, 그 물이 닿는 곳마다 생명이 존재한다.” (에제키엘 ... 1 이마르첼리노M 2022.10.08 715
1336 거룩함의 진실 거룩함의 진실   나는 내 안에 계신 하느님을 반사해 줄 깨끗하게 닦인 내면의 거울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왜냐하면 그 거울이 내 삶의 중심이며, 하... 1 이마르첼리노M 2022.09.29 462
1335 반사된 선 (추석 달처럼) 반사된 선  - 추석 달처럼   사랑으로 서로에게 자신을 내어주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내적 생명이 가시적으로 드러난 것이 선이며 하느님의 거룩함이다. 선과 거룩... 1 이마르첼리노M 2022.09.11 399
1334 참여하는 신비 참여하는 신비   “하느님은 사랑이시다.”(1요한 4,16) 사랑은 혼자서 할 수 없으며 대상이 필요하다. 사랑은 사랑에 의해서만 알 수 있는 신비다. 사랑에 참여... 1 이마르첼리노M 2022.09.07 332
1333 연약함과 무력함이 관계를 변화시킨다. 연약함과 무력함이 관계를 변화시킨다.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는 성서의 이야기 안에서 육화의 현장을 들여다보았다. 말구유 안에 갓 태어난 아기가 포대기에 ... 1 이마르첼리노M 2022.08.22 366
Board Pagination ‹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