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9.09.24 03:49

왕을 쫓아내라

조회 수 3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왕을 쫓아내라

 

농경문화에서 남성들은 땅을 가꾸고, 물건을 만들고,

생활을 유지하고 개선하는 일을 향해 에너지를 써 왔다.

그러나 지금은 자신들이 세상과 맺는 관계는

단순히 돈벌이로 전락한 사람일 뿐, 삶의 목표를 잃어버렸다.

돈을 벌지 못하면 결혼도 하기 어렵고 좋은 관계도 맺기 어렵게 되었다.


아직 맘껏 뛰놀고 또래들과 어울려 즐거움을 누릴 나이에

집을 떠나고 부모를 떠나서 어린이집과 유치원, 여러 학원에서 시간을 보낸다.

왜 그런가? 돈을 버는 것이 인생 최대의 목표로 둔갑했기 때문이다.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하여 어릴 때부터 배우는 것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며 이러한 수단은 정직할 수 없게 만들었다.

수단이 목적이 되면 양심의 가책도 없이 거짓말과 은폐와 조작을 배운다.

이로써 신뢰의 관계를 맺지 못하고 돈이 지배하는 관계만 남는다.

 

돈을 버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가 된 아이의 미래는 희망이 없다.

탐구하거나 발견하는 일, 문화와 예술과 창작의 세계와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돈벌이는 무엇보다 자기 이미지, 개인적인 안전, 개인적인 권력, 사적인 만족만을 추구한다.

 

눈앞의 이익에 눈이 멀고

눈앞의 편안함에 병들며

눈앞의 쾌락에 중독되어 폭력과 사기로 죽이는 문화,

이것은 영성의 영역에서 특히 두려운 일이다.

돈으로는 영혼을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성프란치스코는 돈이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가난을 통해 가르치려 했던 것은 하느님 안에서 누리는 영적인 풍요로움이었다.

오늘날 그러한 영적 풍요를 누리는 프란치스칸들이 얼마나 될까?

 

위대한 영적 스승들은 돈을 우상으로 삼는 것에 대해 심각한 경고를 해왔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아울러 섬길 수 없다.” (마태 6,24)

돈을 사랑하는 사람치고 돈으로 만족하는 사람이 없다.

이중 충실성은 함정이라는 사실이다.

 

돈을 사랑하기 쉽다.

돈벌이에 사로잡히고, 돈에 모든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는 것도 너무나 쉽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돈을 그 왕의 자리에서 쫓아내지 않는다면

하느님의 통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사실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6 대화일치 영성자료실 카페를 개설하며 http://www.istancoreofm.org/T.평화와 선 대화일치영성자료실을 개설했습니다. 자료의 저작권과 보안상 회원가입여 자료를 읽고 스크랩해 가거나 댓글 다는 것은... 영성센터 2009.01.27 5034
1045 대화일치 영성자료실-프란치스칸과 수피와의 만남 http://cafe.daum.net/dialogueunity/7SlH/111대화 일치 영성자료실에 지난 2008년 이스탄불 라틴 가톨릭 작은형제회 수도자들과 이슬람 수피 선무 수도사(旋舞 ... 대화일치 2009.07.04 6191
1044 대화일치 영성자료실에 증관스님이 올린 글 얼마전 머나먼 이국 땅 터어키에서 목회 활동을 하시는 고신부님께서 종교간 대화와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저에게 메일을 보내오셨습니다. 그 전에도 성당 홈페이... 영성센터 2009.01.28 4392
1043 대화일치영성자료실-주요종교 음악 소개편 http://istancoreofm.org이슬람 Naat: http://cafe.daum.net/dialogueunity/7oF0/45 불교 일지스님의 아침종송: http://cafe.daum.net/dialogueunity/7oF0/37 무... 대화일치 2009.08.11 6349
1042 더 늙기 전에 더 늙기 전에   은퇴한 사람들은 쉬면서 즐기는 것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다. 경제적인 여건이 허락되면 즉시 그렇게 한다. 다람쥐 쳇바퀴 도는 삶을 살았... 이마르첼리노M 2019.10.01 400
1041 더 좋은 것을 너에게 내어주는 마음 더 좋은 것을 너에게 내어주는 마음   외적인 자기에 집착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은 내 뜻대로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하는 것이며 하느님의 손에 맡겨드린 나의... 2 이마르첼리노M 2022.02.15 301
1040 덕은 남이 성장하도록 돕는 예술이다. 덕은 남이 성장하도록 돕는 예술이다.   내어주는 몸과 쏟는 피의 현장에서는 응답의 결과로써 행동하는 자비가 있다.   주기 위해서는 받아야 한다. ... 이마르첼리노M 2021.08.31 360
1039 덫을 허용하는 자유 덫을 허용하는 자유   흠도 티도 없이 완전해야만 한다는 이상주의가 만든 덫 정의와 도덕적인 질서에 대한 갈망이 만든 덫 계명과 윤리적 순결이 만든 덫... 이마르첼리노M 2020.03.27 459
1038 도대체 왜!!! ( 국민라디오 서화숙기자의 3분 칼럼)  인사를 하기에도 송구스런 날입니다 귀하디 귀한 생명이 아직도  차가운 바다에서  안타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날수가  있... knitting 2014.04.22 2724
1037 도둑과손님 몇년전 친정집에 갔을적에 집안에 고양이가들어왔다. 내가 보기에는 명백한  도둑고양이였다. 그러나 어머니께서는  그 고양이가 들어어게끔 문도 열어놓고 밥도... 일어나는불꽃 2015.01.27 1167
1036 도마뱀 길가다 만난 도마뱀도마뱀은 꼬리가 잡히면자신의 꼬리를 자르고도망간다고 한다.그렇게 해서 자신의생명을 구하기위해자신의 소중한 신체의일부를 자르는 것처럼... 일어나는불꽃 2020.03.30 460
1035 도망치는 사람들 도망치는 사람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없다고 하는 사람들 가운데는  오른손이 오그라든 남자(루가 6,6-11)처럼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자신... 이마르첼리노M 2019.09.28 419
1034 도시와자연 자연은 고요한 산속에만  있는것이 아니라 시끄러운 도시에도 있다. 자연속에 도시가 있고, 도시속에 자연이 있다. 도시도, 자연도,  우리 마음속에 있다. 마음이... 일어나는불꽃 2014.12.29 1081
1033 동반과 부축의 여정-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을 동반하신 것 같이 (공유하는 선) 동반과 부축의 여정.(공유하는 선)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을 동반하신 것 같이    하느님의 정의와 사랑은 처벌이나 보복을 통해서 그 목적을 달성하지 않... 이마르첼리노M 2021.04.08 382
1032 동반하는 파트너 동반하는 파트너   창세기에 나타난 사람의 창조는 둘이면서도 둘이 아닌 하나 됨을 이야기한다. 참된 영성은 언제나 둘을 하나로 만들지만, 거짓 영성은 ... 이마르첼리노M 2019.09.16 665
Board Pagination ‹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