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9.09.17 22:49

깨달음의 발견

조회 수 4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깨달음의 발견

 

깨달음은 성령의 선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 내용에 들어가 보면 단순히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깨달음은 알게 되는 것이라기보다 알고 있던 것들을 내려놓는 것이며

결론을 내리는 것이라기보다 자기를 내어 맡기는 일이고

거저 주어진 은총을 신뢰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한쪽 면만 바라보던 사람이 반대쪽을 바라보면서 놀라는 경이로움과

높은 곳에서 살던 사람이 바닥을 경험하면서 느끼는 앎이다.

 

깨달음의 선물은 고통과 환희가 가르쳐주는 것에 귀를 기울이고

자기 여정을 계속 걸어가면서 자신을 중심으로 하던 것 대신에

하느님을 중심으로 모셔오는 일을 선택하는 데서 얻는 것이며

하느님의 선에 선으로 응답하면서 발견된다.

 

깨달은 사람은 자신을 가뒀던 문을 열어 누구든지 들어올 수 있도록 하여

들어오는 이들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한다.

나에게까지 자신을 낮추신 하느님의 겸손 안에서 너를 받아들인다.


관계를 거룩하게 하는 일은 나에게 맡겨졌다.

그것은 매일 매일 죽음을 동반한다.

그 죽음을 선택하는 사람은 마지막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마지막은 매일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죽고, 부활하고, 다시 오시는 분을 만나는 일상,

빠스카의 신비가 거기에 있다.

우리는 이 신비를 전례를 통해 거행한다.

예수님의 죽음의 신비를 자신을 내어놓는 죽음으로 참여하는 것이 미사다.

 

죽음을 통해 죽음을 구원하는 생명의 신비,

그것이 깨달음이 아닐까?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19 정동 이야기 (6) 정동 이야기 6 - 성북동 신학원 건설 정동에 수도원 대지를 마련하여 수도원을 건축하고 이것이 공사만이 아니라 사용면에 있어서도 당시 한국 교회 수준에서 ... 이종한요한 2021.12.11 346
1318 벌거벗은 진실 안에서 누리는 하느님 나라 벌거벗은 진실 안에서 누리는 하느님 나라   우리의 믿음은 우리 안에 주어진 하느님의 선물을 발견하는 기쁨과 깨달음에서 성장한다.   내면의 깊은 ... 이마르첼리노M 2020.01.16 347
1317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할 인식의 얼굴들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할 인식의 얼굴들   사랑은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위협이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미워하는 동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보여주는 사랑으로 인... 1 이마르첼리노M 2022.04.12 347
1316 거룩함의 성찰 거룩함의 성찰   자신의 업적과 공로가 아니고 하느님의 자비에 있다.   많이 바치는 데 있지 않고 많이 받고 있다는 깨달음에 있다.   통제에 ... 이마르첼리노M 2020.01.26 348
1315 찬양의 두 얼굴 찬양의 두 얼굴   믿음의 신비는 역설적인 과정에서 발견된다. 죽기를 각오하면 살고, 살려고만 하면 죽는다. 믿음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관계에서 고난을 ... 이마르첼리노M 2021.09.26 348
1314 역설 역설   많이 바치면 사랑하게 되는가? 아니다. 사랑하면 바친다.   잘 지키면 사랑하게 되는가? 아니다. 사랑하면 지킨다.   바치는 것과 지키... 이마르첼리노M 2020.02.12 349
1313 신적 생명이 흘러가는 유역에서 살아가는 기쁨 신적 생명이 흘러가는 유역에서 살아가는 기쁨   불확실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은총과 사랑과 자비와 용서가 생존을 위해 꼭 필요하다. 삼위일체 안에... 이마르첼리노M 2023.01.21 349
1312 어둠을 짊어지고 가는 빛의 길 어둠을 짊어지고 가는 빛의 길   “만일 우리가 하느님과의 친교를 나눈다고 말하면서 어둠 속에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고 진리를 실천하... 이마르첼리노M 2019.12.28 351
1311 하느님의 정원에서... 하느님의 정원에서...   가난함과 기도에 피는 꽃 작음과 겸손함에 피는 꽃 사랑과 자비에 피는 꽃 정직과 단순함에 피는 꽃 고요함과 평화에 피는 꽃 자... 이마르첼리노M 2021.10.17 351
1310 새 창조의 길 새 창조의 길   복음은 행동이 수반된 언어입니다. 행동하는 자비가 없는 설교나 우리 자신이 기쁜 소식이 되지 않는다면, 기쁜 소식이라고 설교해도 듣는... 이마르첼리노M 2022.01.11 351
1309 두 세계 사이에서 두 세계 사이에서   내가 중요해지고 의미가 있고 자신의 힘으로 다른 이들이 좋게 생각하는 존재가 되려고 한다면, 다른 이들의 인정과 평가를 통해 자신... 이마르첼리노M 2019.12.20 352
1308 권위는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권위는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거룩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나 자신이 되어 가는 것이고 자신이 누구인가를 알아내는 것이다.   내 존재... 2 이마르첼리노M 2022.01.19 352
1307 11. 당신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선물들과 성장 경계 발견하 11. 당신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선물들과 성장 경계 발견하기 한 영적 스승이 제자에게 말했다. “너는 지금의 너로서 거의 완전하다. … 그리고 너는 약간의 성장... 김상욱요셉 2023.10.06 352
1306 우월감의 필요성이 사라진 땅에 피는 자유의 꽃 우월감의 필요성이 사라진 땅에 피는 자유의 꽃   나는 내가 선하지 않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선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혹시라도 나에게서 선한 ... 1 이마르첼리노M 2022.01.21 353
1305 이재명의 인간 승리 이재명의 인간 승리   한 사람의 평가는 그의 성공에 달려 있다기보다 패배 앞에서의 정직하고 용기 있는 그의 겸손한 태도에 달려 있다.   최고의 선은 과정의 ... 4 이마르첼리노M 2022.03.11 353
Board Pagination ‹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