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과거의 그늘에서는 쉴 곳이 없다.

 

그늘진 곳에서 날 붙잡고 있는 틀

사장님, 교수, 의사, 등등 과거의 타이틀에 묶여 현재를 살아가지 못하는 틀

과거의 신분을 유지하기 위하여 거기에 맞추려는 오늘은 참으로 낭비다.

과거에 대한 집착이 크면 클수록 내일은 어둡다.

무의식적으로 돌아가는 그 그늘은 쉴 곳이 못 된다.

과거의 타이틀에 묶여 미래의 나를 위한 현재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 지나간 시간을 붙잡고 복잡하게 사는 노인들은 아직 어린이들이다.

과거의 신분에 맞는 대우를 해 주기를 기대하지만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

작은 것들에 마음을 상하고 삐지는 아이들처럼 산다.

아직도 내려올 줄 모르는 꼭대기에서 고집 센 노인들을 보면 슬프다.

 

아이의 단순함이 복잡한 청년기와 중년기를 거치면서 터득한 경험으로

지혜를 동반한 어른의 단순함이 될 때 참으로 인품이 고결한 어른이 된다.

이 지혜는 하늘과 연합한 지혜, 아버지로부터 받은 선물이다.

수많은 십자가를 지면서 얻은 분별과 깨달음으로 얻은 지혜이다.

그들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얼굴, 너그럽고 허용하는 그 고결함으로 주변을 밝힌다.

 

나는 착실하고 겸손한 하루를 살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나에게 붙여진 수도자라는 이름을 딱지로 여기고 거기에 맞추려고 하지 않는다.

평범한 자리에서 평범한 일상을 살면서 작은 선을 위해 힘을 쏟으려는 의지에 차 있다.

이것이 나의 과정의 충실성이다. 이것만이 내 몫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결한 삶을 살기 위한 나의 작은 발걸음,

말 없는 동행으로 곁에 계신 분에게서 그렇게 사는 매력을 느낀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2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8 +그리스도의 평화         내가 앉고자 하였으나   일어서게 되어서 보면   내가 일어서야 할 때였었고   내가 일어서고자 하였으나   ... 김기환베드로M. 2013.06.20 4558
581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7 +그리스도의 평화         종신서원하기전 유기서원소에 있을 때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보며 묵상한 것과 마음으로 다가왔던 가슴 벅찼던 많은   ... 김기환베드로M. 2013.06.14 5816
580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6 +그리스도의 평화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어찌보면 약한 모습이다. 나무가 전봇대 처럼 돌처럼 미동도 하지 않은체 서있다면 과연... 김기환베드로M. 2013.06.05 6144
579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5 +그리스도의 평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는 우리에게 &quot;중용&quot;을 가르쳐 준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 그래서 적당하게 살아가는 법   을 ... 김기환베드로M. 2013.05.29 5858
578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4 +그리스도의 평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통해서 또 한 가지 바라볼 수 있는 것은 교회의 일치적인 관계이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의 한 그루만을 보... 2 김기환베드로M. 2013.05.20 5255
577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3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통해서 바라볼 수 있는 다른 하나는 바로 성령이신 하느님이시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   무를 통해서 성령이신 하느님을 ... 김기환베드로M. 2013.05.15 6710
576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2 +그리스도의 평화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통해서 바라본 또 다른 하나의 모습은 바로 성자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나는 바람에 흔   들리는 ... 김기환베드로M. 2013.05.05 6089
575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1 T. 그리스도의 평화              내가 2009년도 여름.. 우리 유기서원소에서는 1년차 여름 방학 프로그램때 유급체험이라고 밖에 나가서 돈 ... 김기환베드로M. 2013.04.27 6841
574 바람부는 날에 바람 너는 춤꾼 바람 너는 신의 손에든 악기 바람 너는 폭군 바람 너는 연인들의 속삭임 바람 너는 여인의 속살 바람 네가 남쪽나라 갔다 오면 사람들은 옷을 벗... 이마르첼리노 2011.10.31 4887
573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무들같이 바람결에 흔들리는 나무들같이   어느 날 한 자락의 바람이 불어와 나무들의 볼을 비빌 때 나는 내 존재의 깊은 심연에서 다른 사람이 나를 보듯이 바깥에 서서 ... 이마르첼리노M 2023.07.01 207
572 믿음의 뿌리를 성찰하기 믿음의 뿌리를 성찰하기   믿음이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것은 세례를 통하여 자신이 얼마나 큰 축복을 받았는지 얼마나 큰 자비의 혼인 잔치에 초대되었... 이마르첼리노M 2020.01.25 323
571 믿음의 눈 믿음의 눈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주님 보게 해 주십시오.”   “너를 보고 있는 나를 보아 다오.”  이마르첼리노M 2019.07.12 623
570 믿음은 사랑으로 드러난 태도의 변화 믿음은 사랑으로 드러난 태도의 변화     믿음의 활력은 사랑입니다. 인간이 개인적인 노력에 따라 구원받는다는 영지주의와 근본주의자들은 이원론으로부터 영... 이마르첼리노M 2024.02.21 192
569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기도합니다. 안드레아 2009.06.25 6612
568 미얀마를 위한 기도부탁 많은 분들이 소식을 들어서 알고 계시겠지만 미얀마는 얼마전에 사이클론으로 10만명에 달하는 인명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주택과 공공시설에 관한 피해까지 ... file 관리형제 2008.05.14 4713
Board Pagination ‹ Prev 1 ...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