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46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하늘과 땅이 만나는 지평선에 피는 꽃

 

아버지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요한 !4,2)

 

나를 찾아 떠난 여행길에서 나는 보지 못하고

나를 찾으시는 그분을 만났다.

나는 그렇게 그분을 만나 나를 알게 되었다.

 

내가 하느님의 계획 속에 있었다는 사실이 나를 놀라게 했고

창조의 선물로 하느님과 연결된 나를 깨닫는 신비 안에서

나는 그분의 숨결로 다시 태어났다.

그분을 아는 것만큼 나를 아는 것이 아니라

나를 아는 것만큼 그분을 아는 것,

내게 있어 하느님 나라는 그렇게 다가왔다.

 

현재의 경험이 천국과 지옥을 일컫는다는 사실을 상상도 하지 못하고 살아온 나는

하느님 나라의 시간은 지금뿐이라는 것,

그래서 하루를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살아있는 건 현재뿐이다.

누군가를 살리는 것 또한 지금뿐이다.

 

보상과 형벌이라는 틀을 만드는 사람은

하느님과 연결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지나온 과거 속에서

오지 않은 미래 속에서 신음한다.

이것이 지옥이 아닐까?

 

천국은 오늘로부터 시작하여 다음 날로 이어지는 나라,

그 나라는 너 없이는 불가능한 나라다.

기꺼이 자신을 내어주시는 삼위일체의 사랑 안에서

너와 내가, 너희들과 내가 함께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그 나라는 이웃을 받아들이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을 낮추어 섬기는 사람

따뜻하게 먹이고 돌보아주는 사람,

폭력을 저지르는 자를 견디고 용서하는 사람

그런 사람일수록 그 나라는 넓을 것 같다.

아버지 집에는 그들이 머물 곳이 많다고 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아버지 집에 마련하시려는 그 자리는 이제 우리에게 맡겨졌다.

부활하신 주님의 영께서 우리를 통해 일하시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피는 꽃이 땅에서 피는 놀라운 육화의 신비

하늘이 땅을 품고 땅이 하늘을 품는 일치의 신비

너를 통하여 내가 되고 나를 통하여 네가 되는 변화의 신비

우리는 거기서 성인들이 통공을 보게 될 것이다.


2019, 8,30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 [re] 존경하는 요한 형제님께! 무엇보다 먼저 정중하게 답변을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61년생입니다. 문체를 보면, 요한 형제님께서는 연세가 지긋하신 분이신 것 같습니다. 저에... 4 고 바오로 2009.06.07 8232
131 [re] 여대생 기숙사 성유란 거룩한 기름을 뜻합니다. 오늘 이 미사에 몇 가지 중요한 것을 거행합니다. 먼저, 기름을 축성합니다. 병자성사용 성유, 예비신자용 성유, 축성용 성유를 ... file 김수경 2006.11.22 7217
130 [re] 성령 강림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노무현 전대통령안에 성령이 강림하셨다는 것도 아닌데... 그분에 죽음을 통해 모여드는 사람들안에 분열을 원하시는 분이 아니신 정말 우리 모두가 흑백논리 안... 1 나비 2009.06.02 7240
129 [re] 바이블 레이크리에이션 교육 안내 Untitled Document 조혜란 2006.12.12 5086
128 [6월16일]베르디 레퀴엠_제47회 서울오라토리오 정기연주회 http://www.seouloratorio.or.kr 베르디 ‘레퀴엠’ 베르디 (Giuseppe Verdi : 1813 ~ 1901)는 19세기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오페라 작곡가로서 로시니(G. Rossini)... file 정세진 2009.05.28 5462
127 [2006] 골롬반 상반기 강좌 †. 평화와 기쁨 안녕하세요. 따스한 햇살에 푸른 연필심 같은 새순이 돋아나는 계절입니다. 봄이 온다는 소식은 언제나 희망차고 기쁘지요. ^^ 저희 골롬반 선교... 골롬반선교센터 2006.02.25 6734
126 TA(교류분석) 의사소통훈련과정 http://www.jjscen.or.kr우리는 원하든 원치 않든 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가족 및 공동체 안에서 원활한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원하면서도 자기도 ... 전진상 영성심리상담소 2008.11.02 5390
125 T. to my brother 프란치스코 I`ll Be There / Mariah Carey [Feat Trey Lorenz] You and I must make a pact 당신과 나 약속해야 해요. We must bring salvation back 우린 다시 서로를 구해... 1 마리안젤라 2011.06.04 5987
124 SNS 로 인도 카마시안에서 기도 부탁드린다는 메세지가 오가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금 전에 지인으로 부터 +나마스떼, 평화를 빕니다. 대만에 계신 수녀님으로부터 온 소식입니다. 인도에 계시는 카노시안 수녀님들께서 모든 수녀... 홍우진 2012.06.28 11116
123 QUO VADIS DOMINE 그 서슬 퍼렀던 동 장군은 물러가고 어른들은 덕담을 주고 받으며, 철부지 들에게는 세뱃돈을 나누어주며 오랫만에 만난 피붙이 들이 마냥 즐거... knitting 2013.02.18 7257
122 MYSTIC ART FESTIVAL http://www.istancoreofm.org/이스탄불에서 MYSTIC ART FESTIVAL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종교와 문화간 대화를 중심으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 영성사무국 2009.02.14 4679
121 Merry Christmas! Silver Bells ola 2006.12.23 6629
120 Jalaluddin Rumi(1207-1273)-터키 수피(이슬람신비가) 하느님은 고통과 괴로움을 만들어냈다. 왜냐하면 이것들을 통하여 마음의 기쁨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그러므로 감추어진 것들은 이들을 통해서 드러난다. 보이지 ... 영성사무국 2009.03.03 7985
119 God said NO 나는 하느님께 나의 나쁜 습관을 없애달라고 기도했다. God said NO 나쁜 습관은 내가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네가 포기하는 것이다. 나는 하느님께 장애아를 완벽... 마중물 2006.03.23 7345
118 EXODOS 그리고 오늘의 복음적 체험. 길을 떠날 때에 지팡이 외에는 아무것도, 빵도 여행 보따리도 전대에 돈도 가져가지 말라고 명령하시고, 신발은 신되 옷도 두 벌은 껴입지 말라고 이르셨다. ... 2 D.Andrea 2013.02.07 8302
Board Pagination ‹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