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7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자유를 향한 갈망은 초월을 시도한다.

 

성장기의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강한 집념은

과잉보호라는 모습으로 성장을 막는다.

추락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손을 쓰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추락을 막아주는 것은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넘어진 사람만이 넘어졌다가 일어서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스스로 서 있기 위해는 수없이 넘어진 후에야 균형을 잡는다.

자전거를 배우거나 스케이트를 배울 때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넘어지기를 허용하지 않는 사람은 인생의 균형을 잡지 못한다.

넘어짐은 수치가 아니다. 넘어져서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 수치다.

 

법과 규범은 필요하다.

놀이가 재미있으려면 놀이의 규칙을 잘 알고 지켜야 한다.

성장기의 아이들에게는 적당한 질서, 규율, 일관성이 필요하다.

일정한 제약을 받지 않고 방치되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

제한된 상황 속에서 단련되지 못한 사람은 성장을 멈춘 아이와 같다.

책임, 죄의식, 불안과 공포 같은 상황 속에서

대처하는 방법을 터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엄격했던 부모, 규칙을 잘 지켜야 했던 수도원,

가혹했던 코치, 과제를 많이 내주던 선생님, 성숙한 사람은 이들에게 감사한다.

인생의 후반을 사는 나이에는 그런 규범들이 필요하기보다 방해가 될 때가 많다.

자유를 향한 갈망은 초월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법을 지키는 것이 내적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

마음 깊이 자리 잡은 억압된 분노와 상처를 안고

관계가 단절된 상황에서 열심히 주일을 지키는 신자들,

 

성장은 복음적 불안정 속에서 서서히 이루어진다.

창조적 긴장이라 할 수 있는 이 불안정은

상처받기 쉬운 상태로 나를 너에게 개방하려는 움직임이다.

위로부터 받는 사랑 안에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연다.

율법과 자유는 이 긴장을 통해 사람을 성장시킨다.

 

진짜 같은 가짜들

진실은 누구와 싸워서 이겨야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안전하고 우월한 나를 만들려는 시도들은

자신의 통제를 벗어난 전혀 다른 세상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게 할 뿐이다.

 

하느님 나라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은 체제 전복적이다.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된다고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그분은 꼴찌의 인생같이 보여도 첫째인 사람들을 부르셔서 도구로 쓰신다.

이들은 가난하고 단순하며 보잘것없는 사람들이다.

숨겨진 선을 알아보시는 그분은 그들 안에서 누룩으로 일하신다.

밖으로 확산하는 선, 앞으로 나아가는 여정에 그들과 함께 일하신다.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

그 잔치에 초대된 그들은 거기서 한없이 자신을 내어주시는 하느님의 자유에

참여함으로써 자유를 누린다.

그 자유 안에서 창조적 긴장, 복음적 불안정은 해방된 기쁨으로 주변을 비춘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22 15.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 죽음의 중요한 역할을 이해하기 15.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 죽음의 중요한 역할을 이해하기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의 가능성은 우리와 함께 한다. 어느날 죽음이 우리에게 갑자기 다가... 김상욱요셉 2023.11.07 153
1421 회개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회개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스스로 회개할 수 있다고 여기는 이들이 보여주는 모습은 하느님에 대한 이미지를 사람의 생각에 가두는 모습입니다. 기도의 ... 이마르첼리노M 2023.11.04 210
1420 회개 - 준비하고 깨어있는 자들이 누리는 현재의 행복 회개 - 준비하고 깨어있는 자들이 누리는 현재의 행복   11월에 자주 듣는 말씀은 종말론적인 이야기입니다. 미래에 있을 종말을 염두에 두고 사는 이들에게는 ... 이마르첼리노M 2023.11.02 240
1419 14. 당신 스스로 "작은 규칙"을 세우기 14. 당신 스스로 “작은 규칙”을 세우기 잭 콘필드는 한 영적 스승에 대해 글을 썼다. 그 스승은 자신이 발산하는 아름다운 믿음과 따뜻함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 김상욱요셉 2023.10.29 218
1418 영의 인도를 받지 않으면 영의 인도를 받지 않으면     깨닫기 전에 성서를 읽으면 성서를 통해 나를 보지만 깨달은 후에 성서를 읽으면 성서를 통해 너를 본다.   회개한 이들이 성서를 ... 이마르첼리노M 2023.10.29 468
1417 하느님을 아버지로 아는 사람들 하느님을 아버지로 아는 사람들   믿는 이들의 최종 목표는 삼위일체 하느님의 선에 참여하는 신비로 상호 존중과 자유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달... 이마르첼리노M 2023.10.24 181
1416 13. 유머가 부드럽게 만드는 자리를 환영하기 13. 유머가 부드럽게 만드는 자리를 환영하기 페넬로페 롤란드스가 편집한 작품 ‘Paris Was Ours’에서, 기고자들은 외국에서 온 작가들이 프랑스에 살 때 만나는 ... 김상욱요셉 2023.10.23 222
1415 그리스도의 눈으로 구약성서를 읽기 그리스도의 눈으로 구약성서를 읽기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눈으로 구약성서를 읽지 않으면 해석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구약성서에 나... 이마르첼리노M 2023.10.23 275
1414 12. 당신의 경신 의식을 확장하기 12. 당신의 경신 의식(rituals)을 확장하기 이 내적 작업에서 우리가 자신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는 또 다른 중요한 질문이 있다. 그것은 우리 삶에 대한 인식을 ... 김상욱요셉 2023.10.14 206
1413 11. 당신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선물들과 성장 경계 발견하 11. 당신이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선물들과 성장 경계 발견하기 한 영적 스승이 제자에게 말했다. “너는 지금의 너로서 거의 완전하다. … 그리고 너는 약간의 성장... 김상욱요셉 2023.10.06 350
1412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배우는 학교 (성프란치스코의 축일에)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배우는 학교 (성프란치스코의 축일에)   내어 주는 만큼 기쁘고, 내려가고 내려놓을수록 풍요로워지고, 허용하고 놓아줄수록 자유로운 신... 이마르첼리노M 2023.10.04 274
1411 내어주시는 하느님과 같은 방식이 아닌 사랑은 자기만족으로 끝납니다. 내어주시는 하느님과 같은 방식이 아닌 사랑은 자기만족으로 끝납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에게서 나오는 자비와 선은 자신을 내어주는 존재 방식입니다. 나는 내... 이마르첼리노M 2023.09.29 178
1410 10. 당신 마음의 렌즈를 재조정하기 10. 당신 마음의 렌즈를 재조정하기 우리는 사실과 가상을 섞어 인식한다. 개인의 양성이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진실이 아닌 것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부드... 김상욱요셉 2023.09.28 303
1409 내어주는 사랑으로 연결 되지 않는 기도는 심판하는 저울이 됩니다. 내어주는 사랑으로 연결되지 않는 기도는 심판하는 저울이 됩니다.   영의 현존 안에 머물러 있는 사람은 내면의 자유를 누립니다. 성프란치스코와 성녀 글라라는... 이마르첼리노M 2023.09.23 306
1408 선을 어둡게 하는 헛된 환상 선을 어둡게 하는 헛된 환상   사랑을 맛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신학교가 아니라 관계입니다. 하느님과 나 사이에, 너와 나 사이에, 창조된 모든 피조물과 나 ... 이마르첼리노M 2023.09.19 22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0 Next ›
/ 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