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95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평화와 선

일 관계로 평창동-정동을 오가면서, 느긋한 시간이면 곧잘 들르는 곳이 있으니, 바로 큰 길 건너 역사 박물관이다. 거기엔 도서실이 있어 볼 만한 책들이 있고, 전시관에 볼거리들이 제법 쏠쏠하게 있어, 특히 아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렘을 간헐적으로 비꾸어가며 전시하곤 하여 덩달아 나도 '맹모삼천지교'와는 좀 다르지만 이런저런 좋은 환경의 쏠쏠한 혜택을 받으며 지내고 있다. 

최근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안델센 동화에 관한 것들을 전시하고 있어, 그중 비디오로 몇개의 동화를 계속 틀어주는 곳이 있어, 어쩌다 들여다보면 썩 재미가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들여다보게 된다. 한데 거기엔 아이들은 좀체로 보이지않고 아이 어른(그것도 할배 세대)인 나 만이 달랑 객석을 차지하고 있으니, 시대의 아이러니랄까! 하기사 요즘엔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애기때부터 스마트폰의 게임에 길들여지기 시작한다고 하지않는가. 
어쨌든 나는 '미운 오리새끼'며 '장난감 병정', •••등에 심취하여 지•정•의에 관한 소중한 가르침을 바둑알 놓듯이 재미있게 보곤한다. 그런 소중한 내용들을 대하다 보면, 우리가 접할 수 있고 추구해야 하는 진리는 먼 곳이 아닌 아주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심성을 어떻게 잘 심어줄 수 있는가 한 수 배우게 된다.

그렇게 동화 몇 편을 보고나 주변을 둘러보면, 역사 박물관 내에는 싱그런 나무와 다양한 꽃들이 눈에 들어오고, 그냥 지나침없이 내 특유의 사진 담기에도 열중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맨날 눈에 띄는 그런 사물들이 내게는 늘 예사롭지않은 새로움들임에랴! 마치 시상을 떠올리는 시인처럼, 내 눈 안에 들어오는 사진의 구도는 순간적이지만 시를 닮아 찍히는게 아닌가싶다.
가는 발길에 채일듯이 짹짝거리는 참새 무리나 가까이서 빤히 쳐다보는 까치의 흔한 모습조차도, 그들을 대하는 나의 심성과 눈은 하나의 아름다운 장면처럼 얼마나 친근감이 있는지, 한마디로 감탄스런 하느님 작품이 아닐런가!

또 한 주일에 두 세 번은 인왕산 자락길이나 북한산 둘레길을 걸어(2~3시간 코스) 정동-평창동을 오가느라면, 서울의 아름답고 빼어난 자연 경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으니, 자랑스러움은 결코 (남의 나라)먼 데가 아닌 가까이에 존재한다는 것을 여실히 깨닫게 되어 순간순간 하느님 작품 앞에 감사드려야 함을 놓칠 수가 없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7 "나, 가요!" T 온누리에 평화가... 얼마 전 산청에서 일주일 연피정이 있었다. 오랫만에 흐르는 경호강을 대하니 그렇듯 흐르는 시퍼런 물만큼이나 세월의 깊고 긴 이야기들이... 2010.06.08 2247
516 "두려워말라. 용기를 가져라!" T 평화와 선    내 초교 동창중에 한ᆢ란 녀석이 있다.  요즘 유명 배우로서 잘 나가는 한ᆢ의 아버지이기도.  평소 동창 카톡방에 폰 사진이나 글을 얼마나 재밋게... 김맛세오 2022.01.05 788
515 "박승룡"이란 고교 동창녀석 T 평화와 선. 가끔 이처럼 불면의 밤을 지내노라면,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이 된다. 낮동안 일하는 데 지장은 되지만... 어제 '산청 성심원'에서 가정사 축복식이 ... 1 2008.10.09 1969
514 "새 술은 새 부대에...?" T 평화와 선. 얼마 전 전폭적인 인사이동이 있어 내가 거주하는 공동체의 분위기도 예전과는 사뭇 달라질 전망. 나 개인적으로도, 1년간의 을 갖기로 되어 있어 ... 1 김맛세오 2006.02.15 2293
513 "섀(새)가 날아갔다!" T 평화와 선 며칠 전 저의 축일을 축하하려 보나네가 미사에 왔었습니다. 두 살 아이, 보나를 어쩌다가 만나면, 날로 귀여워 가는 모습에 그 표정만 봐도 "아유, ... 1 김맛세오 2011.11.24 2623
512 "에구, 불쌍한 무궁화!" T 온 누리에 평화   여기 정동 수도원 입구에 애지중지 돌보는 작은 무궁화 한 그루가 있습니다. 커다랗고 튼실한 나무로서 잘 자라주기를 희망하면서 거름... 김맛세오 2013.09.03 2285
511 "육지 것들...!" (올레길에서의 느낌) T 평화와 선   우선 제주 사람들을 폄하하려고 이 글을 올리는 게 아님을...     애초에 피정 목적으로 '평화'에 목적을 두고 걷기피정을 시작하였다. 계란... 김맛세오 2015.06.15 1496
510 "이 성전을 허물어라" 1 "여러분이 바로 하느님의 성전입니다"(1코린 3,17). 고요의 신비 속에서 뱀의 형상이 부서지며 트라우마가 사라진다. 깊은 신비의 부드러움 속에서 죽음의 형... 고파울로 2024.03.03 65
509 "하늘 나라가 가까이..." 산다는 것의 의미 T 평화를 빌며...     최근 산청, 성심원에서 3일간의 연수가 있어 다녀왔다.   3일 내내 그곳은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시원한 해갈의 시간을 마주할 수 ... 김맛세오 2015.07.09 1619
508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T 평화를 빕니다. 성거산(聖居山)의 가을- 높고 맑은 하늘과 단풍들기 직전의 한껏 푸르름은 마치 내 인생 여정을 반영이나 하듯 맘껏 기지개를 켜는 시원함이다.... 6 2006.09.13 2495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 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