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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평화와 선

일 관계로 평창동-정동을 오가면서, 느긋한 시간이면 곧잘 들르는 곳이 있으니, 바로 큰 길 건너 역사 박물관이다. 거기엔 도서실이 있어 볼 만한 책들이 있고, 전시관에 볼거리들이 제법 쏠쏠하게 있어, 특히 아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렘을 간헐적으로 비꾸어가며 전시하곤 하여 덩달아 나도 '맹모삼천지교'와는 좀 다르지만 이런저런 좋은 환경의 쏠쏠한 혜택을 받으며 지내고 있다. 

최근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안델센 동화에 관한 것들을 전시하고 있어, 그중 비디오로 몇개의 동화를 계속 틀어주는 곳이 있어, 어쩌다 들여다보면 썩 재미가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들여다보게 된다. 한데 거기엔 아이들은 좀체로 보이지않고 아이 어른(그것도 할배 세대)인 나 만이 달랑 객석을 차지하고 있으니, 시대의 아이러니랄까! 하기사 요즘엔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애기때부터 스마트폰의 게임에 길들여지기 시작한다고 하지않는가. 
어쨌든 나는 '미운 오리새끼'며 '장난감 병정', •••등에 심취하여 지•정•의에 관한 소중한 가르침을 바둑알 놓듯이 재미있게 보곤한다. 그런 소중한 내용들을 대하다 보면, 우리가 접할 수 있고 추구해야 하는 진리는 먼 곳이 아닌 아주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올바른 심성을 어떻게 잘 심어줄 수 있는가 한 수 배우게 된다.

그렇게 동화 몇 편을 보고나 주변을 둘러보면, 역사 박물관 내에는 싱그런 나무와 다양한 꽃들이 눈에 들어오고, 그냥 지나침없이 내 특유의 사진 담기에도 열중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맨날 눈에 띄는 그런 사물들이 내게는 늘 예사롭지않은 새로움들임에랴! 마치 시상을 떠올리는 시인처럼, 내 눈 안에 들어오는 사진의 구도는 순간적이지만 시를 닮아 찍히는게 아닌가싶다.
가는 발길에 채일듯이 짹짝거리는 참새 무리나 가까이서 빤히 쳐다보는 까치의 흔한 모습조차도, 그들을 대하는 나의 심성과 눈은 하나의 아름다운 장면처럼 얼마나 친근감이 있는지, 한마디로 감탄스런 하느님 작품이 아닐런가!

또 한 주일에 두 세 번은 인왕산 자락길이나 북한산 둘레길을 걸어(2~3시간 코스) 정동-평창동을 오가느라면, 서울의 아름답고 빼어난 자연 경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으니, 자랑스러움은 결코 (남의 나라)먼 데가 아닌 가까이에 존재한다는 것을 여실히 깨닫게 되어 순간순간 하느님 작품 앞에 감사드려야 함을 놓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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