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례 대장 신부님의 훈시말씀
오늘로 도보 순례(14일째)입니다. 우리의 순례는 라베르나 이전과 이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제 성심원까지는 안병호 베드로 수사님께서 구름기둥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구름기둥'의 의미는 하느님 현존 표시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광야 여정 중에는 성막을 세울 수가 없어 메고 다녔지요. 천막 안에 성막을 모시고 그 위에 구름이 머물면 자기네들도 머물고 구름이 떠나면 떠났습니다. 여러분,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성전을 모시고 다녀야 합니다. '마음의 성전'을 말입니다. 프란치스코는 길을 걷다가도 하느님의 방문을 받으면 망또로 옷 소매로 성전을 만들어 기도했습니다. 그도 여의치 않으면 '가슴성전'을 세웠습니다. 사부님과 초기 동료들의 순례를 떠올리며...
주님의 이름으로!
행진!
![20150730_085502_resized.jpg](http://www.ofmkorea.org/files/attach/images/248/752/080/90752709ef2d8489763e0e26df6d59a4.jpg)
순례 첨과, 중간 끝에 2회칙 3장 10절 이하를 읽고 묵상한 이유를 아시겠지요? "나는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의 형제들에게 조언하고 권고하며 격려합니다. 세상을 두루 다닐 때 형제들은 남과 다투거나 언쟁을 벌이거나 남을 판단하지말고 오히려 마땅히 모든이에게 정직하게 말을 하면서 온유하고 평화롭고 단정하고 양순하고 겸허해야 합니다. 그리고 형제들은 꼭 필요한 경우나 아픈 경우가 아니면 말을 타서는 안됩니다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 ' 하고 말 할 것입니다. 그리고 거룩한 복음에 따라 차려주는 모든 음식을 먹어도 됩니다(루가10.8참조)."
어제 초등학교 운동장 나무그늘에서 쉬어가려 했으나 거부를 당했지요? 그때 여러분은 어떠했습니까? 마구 따지고 들었지요?
저는 매우 부끄러웠습니다.
![20150730_101346_resized.jpg](http://www.ofmkorea.org/files/attach/images/248/752/080/781efeaf4023f27a2ad4cb31961ecf15.jpg)
오늘의 코스는 지리산 둘레길이다. 43명의 순례자들은 6개 조로 조 편성을하여 길을 떠났다.
![20150730_121029_resized.jpg](http://www.ofmkorea.org/files/attach/images/248/752/080/55ff242c7a4c8bb1429db4b2c43c8bc2.jpg)
호수가 내려다 보인 벤치에서 점심을하고 짧은 레크레이션을 하는데 개똥벌래 노래가 왜 그리 가슴을 애잖하게 하는지 원!
저기 개똥 무덤이 내 집인 걸~ 얻어 먹고 다니다 보니 그런걸까?
![20150730_184417_resized_1.jpg](http://www.ofmkorea.org/files/attach/images/248/752/080/d21a08f5c831abbb0e94371823de5df6.jpg)
오늘의 숙소인 지리산 궁항마을 회관에 도착해 보니 진주 산청형제회 자매님들이 시원한 오디매실차와 저녁을 준비해오셔서 기다리고 계셨다.
이. 은.혜.를.어.찌.다.갚.을.꼬!
![20150730_184528_resized.jpg](http://www.ofmkorea.org/files/attach/images/248/752/080/0d96fde4efb9b5a60a7edd65034a489d.jpg)
어린청원 수사님들과 함께 저녁 성무일도를 바친다.
![20150730_195124_resized.jpg](http://www.ofmkorea.org/files/attach/images/248/752/080/ba3889ebb4d6af881915bc57130ec351.jpg)
내일로 포르치운쿨라 도보순례 15일째...
보름달이 떠오른다.
구간 참여자
맛세오 2명(윤아네스, 김프란치스카)
진주 산청형제회 천사님들 감사합니다. 복 많이 많이 받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