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04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

 

오늘 히브리서 말씀은 우리 신자들이 마땅히 살아야 할 계명이요

윤리요 도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손님을 잘 접대하고 감옥에 갇힌 자들을 돌보고 학대받는 자들을

기억해주는 것과 같은 형제애를 실천하라는 것.

부부 간에 신의를 지키고 불륜을 저지르거나 간음하지 말라는 것.

욕심을 부리지 말고 현재 가진 것으로 만족할 줄 알며 살라는 것.

 

그런데 이런 것은 히브리서만의 독특한 가르침이거나

그리스도교만의 대단한 가르침이라고 할 수 없는 것들이지요.

다른 종교에서도 다 얘기하는 것이고

종교가 아니어도 윤리나 도덕 교과서에서도 얘기하는 거지요.

 

다시 말해서 이런 것은 하느님 없이도 다 할 수 있는 것이요,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어도 같은 가르침을 줄 수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이것들이 신앙적인 것이 되려면 하느님 때문에 실천되고

하느님의 힘으로 실천하는 것이 될 때 신앙의 실천이 되는 거지요.

 

그래서일 겁니다.

이러저러하라는 윤리도덕적인 지침을 얘기한 다음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라는 얘기를 덧붙입니다.

 

어찌 보면 상당히 뜬금없는 얘기 같습니다만

이렇게 얘기함은 선행을 하건 악행을 하지 않건

영원하신 주님께 대한 믿음 때문에 그렇게 하고

영원하신 주님께 대한 믿음 때문에 시류에 흔들리지 말라는 거지요.

 

저는 요즘 시류時流에 대해서 매우 걱정하고 있습니다.

시류도 우리나라의 시류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시류입니다.

트럼프가 대통령 후보로 등장한 때부터 몇 번 얘기한 적 있습니다만

염려하던 인간이 미국의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 하는 짓을 보니

제가 걱정하던 것이 정말로 현실이 되고 있어서 걱정 하는 것이지요.

 

트럼프라는 사람은 히틀러가 하는 짓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고,

트럼프뿐 아니라 러시아의 푸틴, 일본의 아베, 터키의 아도르안,

필리핀의 두테르테 등 새롭게 등장하는 사람들이 거반 극우주의자들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공동선, 인류애와 같은 보편적이고 영원한 가치를

노골적으로 깔아뭉개고 당장의 자국 이기주의를 추구합니다.

그래서 요즘 볼 수 있듯이 노골적으로 인종주의를 부추기고,

국가와 국가 간뿐 아니라 시민사회도 좌우로 갈라지게 하고

서로 증오하며 싸우게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도 대통령과 부역자들이 같은 짓을 하다가

탄핵심판, 아니 국민의 심판을 받고 있지만

이런 세계적인 시류 가운데 있기에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안 됩니다.

 

특히 우리 신앙인들이 어제나 오늘이나 또 영원히 같으신

그 주님께 대한 믿음으로 이런 시류에 휩쓸리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나그네나 이민자나 외국인 노동자, 그리고 감옥에 갇혀 있는 사람은

우리가 마음대로 업신여겨도 되는 그런 아무 것도 아닌 존재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라고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같으신 주님께서 말씀하셨지요.

 

누구를 보든 무엇을 하든 영원하신 주님 앞에서 한다면

그는 이미 영원을 살고 천국을 사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Apr

    부활 8부 금요일-은총의 허사 체험

    “당신들은 무슨 힘으로, 누구의 이름으로 그런 일을 하였소?”하고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이 묻자 베드로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 박았지만 하느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서 다시 일으키신 바로 그...
    Date2017.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87
    Read More
  2. No Image 20Apr

    부활 8부 목요일-마음이 열리자 구원이 열리고, 구원이 열리자 문이 열리다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아시다시피 저는 지난 6일 출발하여 2 주간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오늘 복음을 읽으...
    Date2017.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3671
    Read More
  3. No Image 09Apr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예수의 죽음 앞에서 두 가지 서로 다른 반응이 나타납니다.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백인대장의 고백과  거짓 부활에 대한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의 염려.  똑같은 것을 보고, 똑같은 것을 들었지만,  한 사람에게 그 사건은 믿음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
    Date2017.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90
    Read More
  4. No Image 06Apr

    사순 5주 목요일-<희망하는 믿음>과 <내다보는 믿음>

    요한복음에서 얘기하는 주님의 말씀은 참 이해하기 힘들고, 그러기에 믿는 것은 더 힘듭니다. 그래서 오늘 이스라엘 사람들도 드디어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제 우리는 당신이 마귀 들렸다는 것을 알았소.”   이렇게 예수님을 마귀 들린 분으로 알고 있...
    Date2017.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857
    Read More
  5. No Image 05Apr

    사순 5주 수요일-눈치는 있어야 하지만 눈치를 봐서는 안 되는 것처럼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두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진리가 자유롭게 하고, 당신이 우리를 자...
    Date2017.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39
    Read More
  6. No Image 04Apr

    사순 5주 화요일-뒤에야 깨닫는 우리

    제가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고서 이번에 와 닿은 것은 뒤에야 깨닫는 우리라는 것인데 다음 말씀 때문입니다.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   미리 깨달으면 얼마나 좋고, 미리가 아니라 뒤늦게 깨닫지만 않아도...
    Date2017.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36
    Read More
  7. No Image 03Apr

    사순 5주 월요일-안에 있는 대로 보는 인간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돌을 던져라.”   오늘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이 간음한 여자를 붙잡아 와 죽이고자 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죄 없는 자부터 돌을 던지라 하시자 죄 많은 사람부터 하나둘 그 자리를 뜹니다. 그러자 우리가 잘 알다시...
    Date2017.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04
    Read More
  8. No Image 02Apr

    사순 제 5 주일-주님께서 함께 계셔도 우리는 죽는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 마르타는 자기 오빠 나자로가 죽을 때 주님께서 함께 계셨더라면 죽지 않았을 거라고 하며 주님께 원망이랄까 서운함을 표합니다. 다른 때는 잘도 와 머무시면서 자기 오빠가...
    Date2017.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38
    Read More
  9. No Image 01Apr

    사순 4주 토요일-꽃이 화병에만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듯

    오늘 이스라엘의 최고 의회 의원들과 바리사이들, 그러니까 이스라엘의 정치와 종교 지도자들은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는다고 단정을 합니다.   이 말이 잘못 되었다고 우리는 비판을 하지만 한 편으로는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예언자란 하...
    Date2017.04.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68
    Read More
  10. No Image 31Mar

    사순 4주 금요일-온유와 인내는 저절로 생기지 않는다

    “그를 모욕과 고통으로 시험해 보자. 그러면 그가 정말 온유한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그의 인내력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독서 지혜서는 역시 지혜서답게 사람 됨됨이를 식별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그것은 바로 시험/Test입니다.   ...
    Date2017.03.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2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31 532 533 534 535 536 537 538 539 540 ... 722 Next ›
/ 7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