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37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간다.

그러나 저 세상에 참여하고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되는 이들은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사두가이들은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왜 부활이 없다고 그들은 주장할까 저는 생각이 듭니다.

부활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없다고 주장하는 것일까요?

 

가끔 제가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화내지 않았는데 제가 그분에게 화를 냈다고 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데 제가 당신을 미워한다고 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고 얘기하는데 제가 그랬다고 박박 우기면

제가 당신을 미워하고 화를 낸 것이었으면 좋겠습니까,

그런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까? 하고 묻지요.

 

좋은 쪽으로 생각지 않고 늘 안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왜 그럴까, 아니 왜 그럴 수밖에 없을까 생각해보면

부정적인 사고방식이 고착화된 것이고

의심이 고착화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 다시 생각게 되지요.

그들은 왜 부정적인 사고방식과 의심이 고착화되었을까?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성장과정에서

부정적인 경험이 축적되어서 그런 것입니다.

사랑 받아본 적이 거의 없고 미움만 받은 사람,

어렸을 때부터 집안 화풀이의 대상이 되었던 사람은

다른 사람들도 다 자기에게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겠지요.

 

그런데 또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교만한 사람의 경우입니다.

 

자기 이외의 사람은 다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자기가 아는 것 이외에는 다 의심을 합니다.

 

교만한 사람은 늘 남을 무시하고, 업신여기며

왜 이 모양이냐고 꼬투리를 잡고 타박 하지요.

자기가 문제이고 자기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않고

늘 남이 문제이고 남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자기가 알고 있는 것이 틀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지 않고

내가 아는 것과 다른 것은 알려고도 않고 부정해버립니다.

그래서 현실문제든 신앙문제든 자기가 얘기한 것을 듣고 난 뒤

그가 모르고 있는 것이 있어서 얘기할라치면

그건 됐고!’ ‘그런 얘기 듣고 싶지 않고!’ 뭐 이런 식으로 묵살합니다.

 

그런데 오늘 사두가이의 경우에는 이런 교만에 더하여

무진장 현실주의자들입니다.

영적이고 초월적인 세계에 대한 감각이 없는 자들이고,

그래서 일종의 영적 장애자들이지요.

 

이 세상에 너무도 집착하여

이 세상 너머의 세계는 아예 상상조차 못합니다.

 

이승과 저승을 모두 주관하시는 하느님을 부정하니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지요.

 

이 세상의 모든 삶과 죽음을 초월하는 삶

이 세상의 모든 관계를 초월하는 삶은

알 수도 없고 그래서 인정할 수도 없는

그런 장애가 나에게도 살짝 있는 것은 아닌지 오늘 성찰해봐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Dec

    대림 3주 화요일-반항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

    저는 수도원에 있을 때 거의 늘 수도복을 입고 있습니다. 요즘 많은 형제들이 수도복을 잘 입지 않고 심지어는 저희 수도원 중요행사 때도 입지 않는 형제가 있는데 저는 거의 늘 입고 있으니 청원형제 하나가 어느 날 ‘형제님은 왜 늘 그렇게 수도복을 입...
    Date2016.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8
    Read More
  2. No Image 12Dec

    대림 3주 월요일-어디서 오는가?

    “요한의 세례가 어디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권한은 어디에서 오고, 세례는 어디에서 오는지 오늘 주님과 적대자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저는 권한과 세례에 국한되지 않고 비틀어서 생각...
    Date2016.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5
    Read More
  3. No Image 11Dec

    대림 제3주일

     1독서 이사야서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오시는 날의 기쁨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릴 것이고,  다리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 못하는 이의 혀는 환서을 터뜨릴 것이라고  예언자는 말...
    Date2016.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66
    Read More
  4. No Image 11Dec

    대림 제 3 주일-희망하는 것이 불가한 상황과 희망하는 것이 불가한 사람

    오늘 대림 3 주일의 가르침을 저는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절망하는 사람이 죽고 희망하는 사람은 산다. 외로운 사람이 죽고 사랑하는 사람은 산다.   오늘 제1독서는 매우 밝고 희망적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Date2016.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09
    Read More
  5. No Image 10Dec

    대림 제2주간 토요일

     사람들의 마음을 하느님께 다시 돌려 놓았던 엘리야처럼  세례자 요한도 그것을 위해서  사람들에게 회개를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주님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사람들은  요한의 말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자신들의 삶의 방식을...
    Date2016.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06
    Read More
  6. No Image 10Dec

    대림 2주 토요일-상처주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잡아주는 사람

    산에서 내려오는 길. 제자들은 주님께 예언자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는 말에 대해 묻고 이에 주님께서는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엘리야-바로잡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
    Date2016.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79
    Read More
  7. No Image 09Dec

    대림 2주 금요일-쓰레기를 만들고 쓰레기 가운데 사는 나?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 들렸다.’고 말한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하고 말한다.”   군중들은 세례자 요한이 안 먹으니까 안 먹는다고, 예수님...
    Date2016.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0
    Read More
  8.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대축일-창조 이전부터의 구원계획

    성자의 합당한 거처가 되게 하기 위해서 성모 마리아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셨다고 주장하는 오늘의 축일을 지내며 냉소적이고 비판적으로 오늘 축일의 의미를 생각한다면 이런 생각도 우리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와 똑같이 유혹을 받으셨...
    Date2016.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3
    Read More
  9. No Image 07Dec

    대림 2주 수요일-무거운 짐을 가볍게 지는 법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오늘 주님의 말씀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더욱이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버리고,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말씀과 비교한다면 더욱. ...
    Date2016.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48
    Read More
  10. No Image 06Dec

    대림 2주 화요일-내가 길 잃은 양인 것은 아닐까?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오늘도 역시 대림시기에 왜 이 복음을 읽는지 생각해봅니다. 다시 말해서 오늘 복음을 대림시기와 연결시켜 이해해야 한다는 거지요.   제 생각에 우리가 기...
    Date2016.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38 539 540 541 542 543 544 545 546 547 ... 716 Next ›
/ 7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