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34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네 안에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오늘 주님의 행위와 말씀은 몇 가지 질문을 하게 합니다.

주님께서는 왜 우셨을까?

당신 민족이 망하게 된 것에 대한 슬픔 때문인가?

예루살렘이 폐허가 되는 것은 하느님께서 찾아오신 때를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라 하시는데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당신을 배척한 것에 대한 응징으로 망하게 하신 것일까?

 

우선 예수님의 눈물이 민족주의자의 눈물일까요?

당신 민족이 망하는 것에 대한 슬픔의 눈물일까요?

 

안중근 의사는 이등박문을 조선의 독립만을 위해 죽인 게 아니라고 합니다.

그는 이등방문을 죽인 이유로 15가지를 제시하는데 그중 하나가

거짓 동양평화론으로 이등박문이 동양평화를 깨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안중근 의사가 이러했을 진데

모든 민족의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민족주의의 포로가 되셨을 리는 없겠지요.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이 유대민족만의 중심으로 생각지 않으셨고

모든 민족이 그리로 모여드는 천상 예루살렘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의 뜻이 <평화의 도시>인데 그 이름처럼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이 천상적 평화의 도시가 되기를 바라셨는데

그런데 예루살렘이 그 평화의 길을 모르고 딴 길을 감으로써

파멸의 길을 갈 수밖에 없음을 안타까워하고 슬퍼하시는 겁니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은 비단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만이 아니고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이고, 미국의 수도 워싱톤이기도 한 거지요.

 

그리고 하느님이 찾아오신 때를 알지 못했다는 말씀의 뜻도,

그 때를 알지 못했기에 망했다는 말씀도 다르게 알아들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하느님께서 찾아오신 때가 2천 년 전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그때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여기저기에 찾아오시는 하느님의 그때를 뜻하는 것이지요.

 

예수님이 예루살렘을 찾아오신 그때가 하느님이 찾아오신 때인데,

여기서 주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오실 때를 미리 알지 못했다거나

하느님께서 오셨던 때를 늦게라도 알지 못했다고 하지 않으시고

그냥 오신 때를 알지 못했다고만 하십니다.

 

우리가 하느님께서 찾아오실 때를 미리 알고서 대비하면 제일 좋겠지만

그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으니

깨어있지 않으면 하느님이 오셨을 때 즉시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고,

그래서 늦게 알게 되었더라도 너무 늦지만 않아도 큰 문제없을 겁니다.

 

그런데 보통 난리가 나고, 폐허가 되고 나서야

그때 하느님께서 오셨던 것이구나 하고 알면 그것이 큰 문제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를 놓고 보면 이 정권의 문제에 대한 예언적인 경고들이

대통령 선거 전에도 있었고 그 후에도 문제가 드러날 때마다 있었지만

국민들은 일이 벌어지고 이 난리를 겪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보통 우리가 평화로울 때 평화로운 현존의 하느님만 느끼고

그래서 평화를 위한 예언적인 현존의 하느님은 잘 느끼지 못합니다.

예언자들이 불의를 고발할 때 그것이 하느님의 말씀인 줄 모르고,

그들을 빨갱이, 분열주의자, 반대주의자 등으로 몰아 죽이듯 말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평화의 하느님이지만 정의의 하느님이기도 하십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정의를 통해 평화를 가져다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정의를 알리려고 하느님께서 보내신 예언자를 알아보지 못하면

예루살렘이 폐허가 되었듯이 우리도 그렇게 망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6.11.17 04:51:30
    오늘 축일을 맞이하신 모든 재속 프란치스코회원들께 축하드리며,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주보성인을 많이 닮는 분들 되시기를 또한 기도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Jan

    1월 6일-무가치한 것은 무관심 하는 것이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까?”   오늘의 편지는 세상을 이기는 사람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세상을 이기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말하기 전에 세상을 이긴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생각...
    Date2017.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9
    Read More
  2. No Image 05Jan

    1월 5일-사랑의 바람과 욕심의 바람

    “우리는 형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는 것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자는 죽음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모두 살인자입니다. 살인자는 아무도 자기 안에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지 ...
    Date2017.0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80
    Read More
  3. No Image 04Jan

    1월 4일

     예수님을 알아 본 요한이  자신의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냅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수 곁에서 하룻밤을 묵고 나서  또 다른 사람을 예수님께 인도 합니다.  이렇게 요한복음 안에서  제자들 공동체 형성 모습이 나타납니다.  공관 복음에서  예수님께...
    Date2017.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3
    Read More
  4. No Image 04Jan

    1월 4일-초월영성과 육화영성을 조화롭게 사는 하느님의 자녀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씨가 그 사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느님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는다고 오늘 요한의 서간...
    Date2017.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0
    Read More
  5. No Image 03Jan

    1월 3일-무늬만 하느님의 자녀, 과연 하느님의 자녀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오늘 요한의 편지는 새겨 들여야 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하느님의 자녀. 이...
    Date2017.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35
    Read More
  6. No Image 02Jan

    1월 2일

     요한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며,  또 다른 예언자도 아니고,  단지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일 뿐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사람들이 요한을 두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Date2017.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89
    Read More
  7. No Image 02Jan

    1월 2일-주님이 벙어리 되시지 않도록

    “당신은 누구요?”라는 질문을 받은 세례자 요한은 오늘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답한 다음,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라고 또한 답합니다.   그런데 만일 내가 똑같은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답해야 할까?   이런 질문은 제...
    Date2017.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5
    Read More
  8. No Image 01Jan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목자들은 오늘 복음에 앞서  천사들을 만났다는 비범한 체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체험은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이끌었고,  급기야 천사들이 그들에게 이야기한 것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구원자가 탄생하셨는데,  그 표징은 구유에 ...
    Date2017.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10
    Read More
  9. No Image 01Jan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올해는 우리도 다중 인격자가 되자.

    민수기의 주님은 오늘 모세를 통해 이렇게 이르십니다.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그런데 이 것은 아론과 그의 아들에게만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똑같이 이르시는 것이겠지요. 우리도 축복을 하는 사람이 되라고 이르...
    Date2017.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99
    Read More
  10. No Image 31Dec

    12월 31일-우리는 아는 사람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오늘 독서에서 우리는 많은 그리스도의 적들이 나타났기에 지금은 마지막 때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지금 많은 그리스도의 적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이 마지막 때임을 압니다.”   그런데 지금 많은 그리스도의 적들...
    Date2016.12.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42 543 544 545 546 547 548 549 550 551 ... 722 Next ›
/ 7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