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33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네 안에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하느님께서 너를 찾아오신 때를 네가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오늘 주님의 행위와 말씀은 몇 가지 질문을 하게 합니다.

주님께서는 왜 우셨을까?

당신 민족이 망하게 된 것에 대한 슬픔 때문인가?

예루살렘이 폐허가 되는 것은 하느님께서 찾아오신 때를

알지 못하였기 때문이라 하시는데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당신을 배척한 것에 대한 응징으로 망하게 하신 것일까?

 

우선 예수님의 눈물이 민족주의자의 눈물일까요?

당신 민족이 망하는 것에 대한 슬픔의 눈물일까요?

 

안중근 의사는 이등박문을 조선의 독립만을 위해 죽인 게 아니라고 합니다.

그는 이등방문을 죽인 이유로 15가지를 제시하는데 그중 하나가

거짓 동양평화론으로 이등박문이 동양평화를 깨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안중근 의사가 이러했을 진데

모든 민족의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민족주의의 포로가 되셨을 리는 없겠지요.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이 유대민족만의 중심으로 생각지 않으셨고

모든 민족이 그리로 모여드는 천상 예루살렘이어야 한다고 생각하셨습니다.

 

예루살렘의 뜻이 <평화의 도시>인데 그 이름처럼

주님께서는 예루살렘이 천상적 평화의 도시가 되기를 바라셨는데

그런데 예루살렘이 그 평화의 길을 모르고 딴 길을 감으로써

파멸의 길을 갈 수밖에 없음을 안타까워하고 슬퍼하시는 겁니다.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은 비단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만이 아니고

우리나라의 수도 서울이고, 미국의 수도 워싱톤이기도 한 거지요.

 

그리고 하느님이 찾아오신 때를 알지 못했다는 말씀의 뜻도,

그 때를 알지 못했기에 망했다는 말씀도 다르게 알아들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하느님께서 찾아오신 때가 2천 년 전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그때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여기저기에 찾아오시는 하느님의 그때를 뜻하는 것이지요.

 

예수님이 예루살렘을 찾아오신 그때가 하느님이 찾아오신 때인데,

여기서 주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오실 때를 미리 알지 못했다거나

하느님께서 오셨던 때를 늦게라도 알지 못했다고 하지 않으시고

그냥 오신 때를 알지 못했다고만 하십니다.

 

우리가 하느님께서 찾아오실 때를 미리 알고서 대비하면 제일 좋겠지만

그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고 주님께서 말씀하셨으니

깨어있지 않으면 하느님이 오셨을 때 즉시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고,

그래서 늦게 알게 되었더라도 너무 늦지만 않아도 큰 문제없을 겁니다.

 

그런데 보통 난리가 나고, 폐허가 되고 나서야

그때 하느님께서 오셨던 것이구나 하고 알면 그것이 큰 문제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를 놓고 보면 이 정권의 문제에 대한 예언적인 경고들이

대통령 선거 전에도 있었고 그 후에도 문제가 드러날 때마다 있었지만

국민들은 일이 벌어지고 이 난리를 겪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보통 우리가 평화로울 때 평화로운 현존의 하느님만 느끼고

그래서 평화를 위한 예언적인 현존의 하느님은 잘 느끼지 못합니다.

예언자들이 불의를 고발할 때 그것이 하느님의 말씀인 줄 모르고,

그들을 빨갱이, 분열주의자, 반대주의자 등으로 몰아 죽이듯 말입니다.

 

그런데 하느님은 평화의 하느님이지만 정의의 하느님이기도 하십니다.

그리고 하느님은 정의를 통해 평화를 가져다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정의를 알리려고 하느님께서 보내신 예언자를 알아보지 못하면

예루살렘이 폐허가 되었듯이 우리도 그렇게 망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6.11.17 04:51:30
    오늘 축일을 맞이하신 모든 재속 프란치스코회원들께 축하드리며,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주보성인을 많이 닮는 분들 되시기를 또한 기도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Jan

    연중 3주 월요일-시기질투는 선의 이치를 모름의 소치

    “예수는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그제 연중 2주 토요일 “미쳤다”는 소리를 친척들에게 들으신 주님께서 오늘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를 쫓아내신다는 말을 들으십니다. 지금의 우리는 터무니없는 모함이라고 생각을 ...
    Date2017.0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1
    Read More
  2. No Image 22Jan

    연중 제3주일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과 똑같은 말로  복음 선포를 시작하십니다.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사람들은 그 모습을 통해서  잡혀간 요한의 모습을 보았고,  한편으로는 예수가,  요한이 이야기 한,  요한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
    Date2017.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82
    Read More
  3. No Image 22Jan

    연중 제 3 주일-아무리 환한 불빛 아래 있어도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회개하여라.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하고 선포하기 시작하셨다.”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란 어떤 ...
    Date2017.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088
    Read More
  4. No Image 21Jan

    연중 제2주간 토요일

     사람들은 자신들의 기준에 따라 판단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쉽게  미쳤다는 표현을 사용하곤 합니다.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아녜스 성녀를 생각해 볼 때,  우리는 그녀를 성녀라고 부르지만,  그 당시 사람들이 생각할 때  아녜스는 미쳤다고 ...
    Date2017.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41
    Read More
  5. No Image 21Jan

    연중 2주 토요일-우리도 제대로 한 번 미쳐야 되는 것 아닐까?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한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의 친척들은 예수님을 미쳤다고 생각하고, 예수님을 붙잡으러 옵니다. 붙잡아 집으로 데리고 가서 더 이상 지금 하고 있는 그 이상한 짓들을 못하게 하겠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Date2017.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40
    Read More
  6. No Image 20Jan

    연중 2주 금요일-제자만 되지 말고 사도도 되어야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시어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그분께 나아 왔다. 그분께서는 열둘을 세우시고 사도라 이름 하셨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
    Date2017.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7
    Read More
  7. No Image 19Jan

    연중 제2주간 목요일

     예수님께서 하시는 행동으로  당신의 모습이 알려지고 있는데,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당신을 알리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행동으로 알려져야 하는 것은  예수 자신이 아니라  복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라는 존재가 뛰어난 존재, ...
    Date2017.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2
    Read More
  8. No Image 19Jan

    연중 2주 목요일-촛불은 어둠 가운데 있어도 밝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통하여 하느님께 나아가는 사람들을 언제나 구원하실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늘 살아 계시어 그들을 위하여 빌어 주십니다. 사실 우리는 이와 같은 대사제가 필요하였습니다. 거룩하시고 순수하시고 순결하시고 죄인들과 떨어져 계...
    Date2017.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3
    Read More
  9. No Image 18Jan

    연중 2주 수요일-사랑을 볼 수 있는 겸손의 눈

    “일어나 가운데로 나와라.” “손을 뻗어라.”   오늘 복음을 읽다보니 문득 돌아가신 백종순 안젤로 수사님이 생각났습니다. 수사님은 어렸을 때 화로에 손을 데어 오늘 복음의 손이 오그라든 사람처럼 손이 오그라든 분이신이지만 그 손을 감추지 않으신 ...
    Date2017.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0
    Read More
  10. No Image 17Jan

    연중 2주 화요일-희망이 우리 인생의 닻이라 하시네.

    “이 희망은 닻과 같아서 안전하고 견고하며 또 저 휘장 안에까지 들어가게 해줍니다.”   오늘 독서를 읽어내려다가 희망은 닻과 같다는 말씀이 아주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희망이 닻과 같다는 말은 닻이 배를 정박케 하는 것이니 우리는 배를 타고 어...
    Date2017.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4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35 536 537 538 539 540 541 542 543 544 ... 718 Next ›
/ 7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