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24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으십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생각하느냐?”

 

그런데 그 이전에 사람들이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으십니다.

예수님께서 혼자 기도하실 때 제자들도 함께 있었는데,

그분께서 군중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니까 주님께서는 당신의 정체에 대해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

제자들이 알고 있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시기 위하여

제자들의 생각을 묻기 전에 사람들의 생각을 물으신 겁니다.

 

그랬더니 과연 제자들의 생각은 사람들의 생각과 달랐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그저 예언자 정도로 생각하는데 비해서

제자들, 정확하게 애기하면 제자들의 대표인 베드로는

<하느님의 그리스도>라고 자기 생각을 얘기합니다.

 

그렇다면 제자들은 사람들과 달리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어떻게 정확히 알 수 있었을까요?

 

제 생각에 그것은 기도를 한 것과 하지 않은 것의 차이입니다.

우리가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이

제일 앞부분에 예수님께서 혼자 기도하고 계셨다는 것과

그 자리에 제자들도 함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는 당신의 기도에 제자들을 초대하시고,

제자들은 주님의 기도에 함께 참여하였던 것이며

기도 안에서 주님의 영이 제자들의 영과 통교하신 겁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올바른 기도를 하면

이렇게 주님이 어떤 분이신지 정확히 알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기도를 하면서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그런 기도를 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을 쏟아놓는 그런 기도만 하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도 안에서는 프란치스코가 얘기하는

<기도와 헌신의 영>이 활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는 우리가 일할 때나 학문을 할 때

<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지 말라고 권고하는데

일이나 학문을 할 때만이 아니라 기도할 때도

<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는 기도를 하면서 주님의 영을 우리 안에 영접케 되고,

주님의 영을 영접해야 그 영께서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게 되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영이 없는 욕망의 기도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얼빠진 놈이라고 욕을 하곤 하는데

영이 없는 것이 우리말로 얼빠진 것이지요.

 

일을 할 때나 학문을 할 때는 물론 기도를 할 때는 더더욱

기도와 헌신의 영을 끄지 않는 오늘이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Nov

    연중 34주 수요일-성령의 사랑만이

    오늘 주님께서는 박해가 오히려 증언의 기회라고 하십니다. “사람들이 너희에게 손을 대어 박해할 것이다. 이러한 일이 너희에게는 증언할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런데 생각해보십시오. 박해가 모든 사람에게 증언의 기회가 되는지.   많은 사람에게...
    Date2016.11.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66
    Read More
  2. No Image 22Nov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모든 피조물은 시작과 끝이 있는 것처럼  세상도 마지막이 있습니다.  그 마지막이 있다는 것을  사람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것이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그것이 언제일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을 알리는 신호들이 있을 것이지만, ...
    Date2016.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8
    Read More
  3. No Image 22Nov

    연중 34주 화요일-파멸의 때를 재림의 때로

    “너희가 보고 있는 저것들이,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지금 있는 것들은 무엇이나 다 무너지거나 허물어질 때가 언젠가 있을 거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지금 한창 젊은 사람일지라도 ...
    Date2016.1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04
    Read More
  4. No Image 21Nov

    성모 자헌 축일-채비된 순종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 12, 50)   오늘은 마리아가 자신을 봉헌하였다는 성모 자헌 축일입니다. 그런데 이 축일의 근거는 복음에 있지 않고 전승에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가 어렸을 때 그것도...
    Date2016.1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72
    Read More
  5. No Image 20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

     수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메시아 혹은 유다인의 임금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유다인들의 지도자가 처음 등장하고,  그것에 이어 군사들도 임금이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더욱이 예수의 죄명 패에도 임금이라는 단어가 써 있으며,  죄수 한 ...
    Date2016.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23
    Read More
  6. No Image 20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왕은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어떤?

    그리스도 왕 대축일을 지내는 뜻이 무엇인가? 세상의 임금들과 경쟁하듯 우리도 임금을 갖자는 것인가? 주변 이민족들이 임금을 갖고 있을 때 임금이 없던 이스라엘은 자기들도 임금을 갖게 해달라고 사무엘에게 졸랐는데 그런 것처럼 우리도 그런 임금을 ...
    Date2016.1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99
    Read More
  7. No Image 19Nov

    연중 33주 토요일-영적 장애가 내게도 살짝?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간다. 그러나 저 세상에 참여하고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되는 이들은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
    Date2016.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38
    Read More
  8. No Image 18Nov

    연중 제33주간 금요일

     성전은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마련된 공간인데,  하느님을 만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하느님을 만나기 위한 바법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예수님 보시기에 성전은  기도의 집이라기 보다는  강도들의 소굴로 여겨졌습니다.  하느님은 이...
    Date2016.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81
    Read More
  9. No Image 18Nov

    연중 33주 금요일-이익의 장소인가 유익의 장소인가?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어제는 선교 후원회가 있어서 정동에 가는데 여느 때처럼 걸어갔는데 가을의 마지막 정취를 맛보려고 지름길로 가지 않고 더 깊은 ...
    Date2016.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64
    Read More
  10. No Image 17Nov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축일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주님께 해 드린 것이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작은 이들에게 하기보다는  우리보다 힘 있는 이들에게,  우리보다 더 가진 이들에게 하고 싶어 합니다.  그들에게서 돌아...
    Date2016.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318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47 548 549 550 551 552 553 554 555 556 ... 722 Next ›
/ 7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