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091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T.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등불의 비유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면서 감추어진 것은 드러나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 마저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감추어진 등불이 등불로써 제 역할을 하게 된다면 침상 밑


에 있다하더라도 제 역할을 할 수가 있게 집 주인은 등경위에 놓아두게 하지만 등불이 등불로써 제 역할을 하지 못


한다면 등경위에 켜져 있는 불은 켜져 있는 불마저 집 주인은 꺼버리게 될 것입니다.



 

저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등불의 비유를 사랑을 실천하는 이들의 모습으로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


. 사랑을 실천하면서도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이 이룬 선행의 업적들을 스스로 드러내지 않고 자랑으로 삼아 떠


들지 않는다면 비록 당장에는 사람들의 눈에는 겸손으로 덮어 놓은 선행의 업적들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모든 사


랑과 선의 주인이신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뜻이 허락하실 때에 겸손한 이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친히 감추어진 것


을 드러내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실천한 사랑을 자랑삼아 스스로 드러내고 남들에게 인정받기를 원한다면


 하느님께서는 가지고 있는 사랑에 대한 의지마저 가져가실 것입니다. 겸손하지 않는 이들의 마음에는 사랑이 머


물 수 있는 거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겸손한 이들의 감추어진 사랑은 마치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같습니다. 하늘에서 내리는 한방울의 비는 사


람들의 눈에는 하찮게 보이고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그 비가 땅을 적시고 논과밭에 태양이 뜰 때에 수많은 생명들


을 낳게 해주고 훗날에 비가 농작물들에 생명이 되어 주었음에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어 그 소중함의 가치는 더 높


여질 것입니다. 그러나 비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곳에 내리거나 흘러들어가게 될 때에 고여 있는 물마저 태양


이 뜰 때에 말라 버릴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우리 자신 스스로에게 만족함을 느낄때가 많이 있습니다. 사랑과 선을 실천하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기도와 묵상을 하거나 직장에서 남들로부터 칭찬을 받을만한 업적을 이룰 때에는 우리는 받은 재능을 하


느님께 감사드리기보다 우리 자신 스스로의 힘과 능력이나 재능으로 이룬 것처럼 착각하고 자만해질 때가 많이 있


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하실 수만 있다면 언제든지 다시 뻬앗아 가실수도 있는 분이십니다. 이 세상에 존재


하는 모든 좋은 것들은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며칠사이에 계속해서 내렸던 비에서 오늘의 복음을 더 잘 알아들을 수가 있습니다. 비는 말없이 땅을 적시


고 당장에는 소중한 가치가 드러나지 않지만 농작물들과 사람들에게 생명이 되어줄 때에 그 가치는 스스로 드러내


지 않더라도 모든 자연의 살아있는 것들에 의해서 더 높여지게 됩니다. 오늘도 우리는 사랑을 실천하고 많은 기도


를 하며 뛰어난 업적을 쌓아 올릴지라도 겸손함으로 감추는 삶을 살아가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나를 따라오너라'라는 예수님의 한 마디에  첫 제자 네 명은 예수님을 따라갑니다.  그들은 어부였는데,  복음은 그들이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을 문자 그대로 읽으면,  제자들이 너무 쉽게 모든 것...
    Date2016.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44
    Read More
  2. No Image 30Nov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초인이 아니라 성인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어제 저는 대림 1주 화요일 강론을 올렸지만 실은 어제가 프란치스칸 모든 성인의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얘기 중에 당연히 성인이란 어떤 존재이고, 어떻게 하면 성인이 될 수 있는지 얘기...
    Date2016.1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74
    Read More
  3. No Image 29Nov

    대림 1주 화요일-비구원의 상태에 있기에 오히려.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 그는 힘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리라.”   이사야서는 메시아의 오심을 예고하는 예언서입니다. 그리고 메시아가 오시면 평화로운 세상이 될 터인데 오늘 독서는 이...
    Date2016.1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42
    Read More
  4. No Image 28Nov

    대림 제1주간 월요일-낙엽의 가르침-

    T.평화를 빕니다.   가을에는 바람이 불어오고 나무에서는 낙엽들이 많이 떨어집니다. 나무에서 떨어진 낙엽들은 길거리를 애워싸고 주변에 떨어진 낙엽들을 쓸어 모으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 떨어진 낙엽들에게서 자연의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의 진리를...
    Date2016.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679
    Read More
  5. No Image 28Nov

    대림 1주 월요일-굳이 오시겠다는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오늘 복음에 나오는 주님과 백인대장의 관계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주님과의 관계가 이러하면 좋을 것입니다.   오늘 ...
    Date2016.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6
    Read More
  6. No Image 27Nov

    대림 제1주일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사람들이 두려움에 떠는 방식으로,  남몰래 오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그 날이 언제인지,  그 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버지만 알고 계신다고 말씀하...
    Date2016.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5
    Read More
  7. No Image 27Nov

    대림 제 1 주일-하느님을 잃지 않으려면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밤이 물러가고 낮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니 어둠의 행실을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   교회력으로 한 해가 지나고 새해를 맞이했고 그래서 대림절입니다. 그런데 한...
    Date2016.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7
    Read More
  8. No Image 26Nov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막연함 때문에  사람은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그 두려움은 우리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는데,  엄청난 고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그 고통을 참기 힘들어서  사람들이 자주 선택하는 것은  회피와 ...
    Date2016.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4
    Read More
  9. No Image 26Nov

    연중 34주 토요일-근심하는 것은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오늘은 연중 마지막 날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주님의 말씀은 마지막 당부라고 해도 좋을 겁니다. 그리고 이 마지막 당부에서 주님께서는 조심해야 ...
    Date2016.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8
    Read More
  10. No Image 25Nov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시대의 징표는 우리에게 매번 주어지는 데,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끌어 주시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여러 가지 모습으로 표현해 주시지만,  귀를 닫고 눈으 감아버린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
    Date2016.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8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42 543 544 545 546 547 548 549 550 551 ... 718 Next ›
/ 7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