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35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연중 제 16 주일 1독서와 복음의 공통어는 시중드는 것입니다.

그들이 먹는 동안 아브라함은 나무 아래서 그들을 시중들었다.”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런데 주님의 발치에 앉아 주님 말씀만 듣는 마리아와

사람들 시중을 드는 마르타가 구분이 되는 것에 비해

아브라함은 사람을 시중들다가 하느님을 시중듭니다.

 

우리 수도생활 안에는 오늘 복음의 가르침을 따라서

활동 수도회와 관상 수도회가 나뉘는데 저는

오늘 주님 말씀이 꼭 활동과 관상을 나누는 것인지 의문이 가고,

오늘 아브라함의 얘기가 더 통합적으로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 마르타가 혼자만 시중드는 문제로 불평을 하자

필요한 것은 한 가지 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했다.”

주님의 말씀이 과연 무슨 뜻이겠습니까?

 

다른 일은 다 필요 없고, 기도와 관상만이 필요하며,

그것만이 좋은 몫이라는 말씀이겠습니까?

 

우리의 보편적인 생각에 필요한 것 하나는 사랑이고, 하느님입니다.

그런데 필요한 한 것 하나가 사랑이라고 할 때

그 사랑이 겸손이니 가난이니 지혜니 하는 것은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니지요.

가난을 제일 중요시 하고 집착할 때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필요한 것은 사랑이라고 할 때 그 사랑은 종합 비타민처럼

겸손, 가난 등 모든 덕의 종합이요 결정체이기에 필요한 것 하나인 겁니다.

 

같은 맥락으로 필요한 것 하나가 하느님이라고 해서

사람은 중요하지 않고 필요치 않다는 얘기가 아니지요.

마찬가지로 하느님을 관상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여

하느님의 일을 하는 것은 필요치 않다는 것이 아니며,

하느님을 관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여

사람 관상과 피조물 관상은 불필요하다는 것이 아니지요.

 

오늘 아브라함의 얘기를 보면

도두가 관상의 대상이고,

모든 곳이 관상의 자리입니다.

 

지나가는 나그네가 곧 하느님이요,

지나가는 나그네를 시중든 것이 하느님을 시중든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처럼 나그네를 보고 하느님을 보기 위해서는

나그네를 지나쳐보거나 지나쳐 가게 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 아브라함은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나리, 제가 나리 눈에 든다면, 부디 이 종을 그냥 지나치지 마십시오.”

 

그러므로 지나쳐 가지 않도록 붙잡는 것이 바로 관상입니다.

관상은 어느 것도 대충 보거나 지나쳐보지 않고 관상합니다.

그래서 꽃을 관상하면 하느님을 관상하고,

인간을 관상하면 하느님을 관상하게 되죠.

 

그리고 오늘 아브라함은 자기 혼자만이 아니라 같이 관상합니다.

모두가 같이 관상하도록 초대한다.

복음으로 치면 마르타인 부인 사라를 관상에 초대합니다.

주님 시중드는 일을 아브라함과 같이 하는 것이 사라의 관상입니다.

 

관상을 한 사람의 일은 그저 일이 아니라

관상적인 일이고, 그래서 성사적인 일입니다.

일과 관상의 나뉨이 없고 통합적입니다.

 

우리 모두 관상적인 일꾼들이 되기를 바라며 기도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Aug

    연중 19주 금요일-하나 되어 살거냐, 홀로 되어 살거냐?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오늘 이 말씀을 놓고 보면 하느님께서 부부를 짝으로 맺어주신 것은 둘이 아니라 한 몸으로 살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질문이 쏟아질 수 있...
    Date2016.08.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14
    Read More
  2. No Image 11Aug

    성녀 클라라 축일-관상적 가난과 형제적 가난

    “너희는 언제나 내 사랑 안에 머물러있어라.”   오늘 감사송은 클라라를 지극히 높은 가난의 길을 걸은 성녀로 칭송합니다. “주님께서는 복된 클라라를 지극히 높은 가난의 길을 걷게 하심으로써 세라핌 완덕의 정상에 올리셨나이다.”   그리고 클라라...
    Date2016.08.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418
    Read More
  3. No Image 10Aug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뿌릴 씨 없어도 많이 뿌리라시는 하느님

    “적게 뿌리는 이는 적게 거두고 많이 뿌리는 이는 많이 거두어들입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남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   오늘 성 라우렌시오 축일의 독서와 복음은 씨앗 얘기가 공통입니다. 그런데 서간과 복...
    Date2016.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71
    Read More
  4. No Image 09Aug

    연중 19주 화요일-사랑을 한다면 한 사람을 사랑하라!

    “너희는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는 없도록 주의하여라.”   저는 오늘 복음말씀 중에서 업신여긴다는 우리말에 주목을 하였습니다. 우리말 ‘업신여기다’는 한자어 ‘무시無視'와 같은 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업신여기는 것은 ‘없이’와 ‘...
    Date2016.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81
    Read More
  5. No Image 08Aug

    연중 19주 월요일-성전세를 면제 받을 자격이 있나?

    “자녀들은 성전 세를 면제받는다.”   오늘 복음에서 성전 세를 거두는 이들로부터 예수님께서 성전 세를 내시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으십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예수님께서 바로 성전이심을 아는 우리는 기가 막힌다고 할 것입...
    Date2016.08.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76
    Read More
  6. No Image 07Aug

    연중 제 19 주일-사랑만큼 깨어있는 법이니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있는 종들!”   오늘 주님께서는 주인을 위해 깨어있는 종들은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밸이 꼬여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 이 말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종만 주인을 위해서 깨어있어야 하는 것인가? 주인은 종에...
    Date2016.08.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7
    Read More
  7. No Image 06Aug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우리는 덕으로 본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제자들 앞에서 예수님께서 당신 모습을 바꾸심은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제자들, 특히 세 제자를 위한 것입니다. ...
    Date2016.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91
    Read More
  8. No Image 05Aug

    연중 제18주간 금요일

     사람에게 자기 목숨만큼 귀중한 것이 없기에,  그것을 잘 간직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자기 목숨이 너무나 중요한 나머지  자기 목숨만 구하려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선택의 상황에서  내 목숨과 다른 사람의 목숨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
    Date2016.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4
    Read More
  9. No Image 05Aug

    연중 18주 금요일-길을 따라나설 것인가, 말 것인가?

    어제 주님께서는 당신이 가시는 길을 막고 나선 베드로에게 ‘사탄’, ‘걸림돌’이라고 하시며 “내게서 물러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내게서 물러가라는 말씀을 영어로 보면 “Get behind me”로서 당신 뒤에 있으라는 말씀입니다.   사탄인 베드로가 예...
    Date2016.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99
    Read More
  10. No Image 04Aug

    연중 18주 목요일-나는 행복한가?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시몬에게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이 말씀을 들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Date2016.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96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54 555 556 557 558 559 560 561 562 563 ... 716 Next ›
/ 7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