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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자선을 할 때에는 네 자선을 숨겨두어라.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주실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 위선에 대해서 말씀하시니 오늘도 제 얘기를 하겠습니다.

다른 누구의 위선이 아니라 저의 위선을 얘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육신의 형제들 가운데서나 수도 공동체 형제들 가운데서나

제일 위선을 많이 하는 사람이고, 옛날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위선을 하지 않기 위해서

아무 것도 하지 않으려고 한 적도 있었습니다.

무엇을 했다 하면 다 위선이니 위선을 하지 않으려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뒤집어보면 저는 선을 무척 사랑하고,

선행을 하고픈 사랑의 마음이 무척 큽니다.

아마 이것이 제가 위선을 많이 하게 되는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위선을 하지 않기 위해 선행도 하지 말 것인지,

위선을 하더라도 선행을 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하다가

저는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겠느냐는 마음으로

그리고 인간이 위선을 피할 수 있겠느냐는 마음으로

선행과 위선을 같이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저를 봐도 참 안타까운 것은

사랑만 하고, 선행만 하면 될 텐데

사랑을 하면서 위선도 하는 점입니다.

 

아이를 사랑할 때는 위선 없이 사랑할 수 있는데.

우리는 하느님을 사랑할 때도 위선을 하고,

이웃을 사랑할 때는 위선을 더 많이 하곤 합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것은 누구나 우러나와서 하는 사랑이기에

아이를 사랑하는 것을 대단하다고 생각지 않지만

다른 사랑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관련이 있겠습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아이를 사랑한다고 대단하게 여겨줄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나 어제 아이를 봤는데 아이가 너무 사랑스러워 많이 사랑해줬어.

나 참 대단하지?” 이렇게 얘기할 사람이 어디 있으며,

그것을 대단하게 여겨줄 사람이 없는데 위선할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사랑을 하며 위선을 하는 사람은 둘 중 하나입니다.

사랑하는 것 그 자체로 충만할 줄 모르는 사람이던지,

나의 사랑을 누군가는 인정해줘야만 만족을 하는 사람이던지.

 

저는 진정 원합니다.

사랑할 때는 사랑만 하게 되기를.

자선을 할 때는 자선만 하게 되기를.

사랑 그 자체로 충만할 줄 아는 저이기를.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사랑 그 자체로 충만하게 되기를.

 

그런데 만일 누군가 알아줘야지만 된다면

오늘 주님 말씀처럼 하느님께서 알아주시는 것만으로 충분한 저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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