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6.11 09:33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조회 수 568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선포를 말씀하시면서,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고 말씀하십니다.

 선교를 하면서 하느님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아니라,

 나눔을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우선 거저 주는 것은

 거저 받았다고 생각할 때만 가능합니다.

 내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노력하지 않는 사람에게 거저 줄 수 없습니다.

 무슨 작은 노력이라도,

 아니면 노력을 하는 척이라도 해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나는 이 상황에서 은혜를 베푸는 사람이 됩니다.


 하지만 사실상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거저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거저 주실 것이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이어지는 복음 말씀에서

 선교 여행을 떠날 때 많은 것을 가지고 가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당신이 채워주실 것이기에

 그것들을 미리 걱정해서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하느님께서 채워주실 것이라고 믿을 때,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거저 줄 수 있습니다.

 주고 나서 내 손이 비어 있어도

 하느님께서 다시 채워주실 것이기 때문에

 비워둘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선은 나를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그를 통해서 또 다른 사람에게 옮겨 갑니다.

 선을 거저 받고, 거저 주는 것을 통해서

 하느님의 선이 전달되고,

 그렇게 하느님의 사랑이 전달되고,

 하느님 나라가 다른 사람에게 전달됩니다.

 굳이 하느님 나라가 어떤 나라라고 이야기 하지 않아도

 선의 흐름 속에서 우리는

 하느님 나라가 어떤 나라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일은 쥐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내 손에 들어온 것이

 자연스럽게 내 손에서 흘러 나가도록 두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의 바탕에는

 하느님께 대한 신뢰가 있습니다.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실 것이라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아버지로서 우리에게

 항상 좋은 것을 주실 것이라고 복음 이곳 저곳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과의 관계를

 아버지와 자녀 관계로 맺을 때,

 그리고 그 관계를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갈 때,

 우리는 이미 세상을 향해 하느님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하느님과의 관계가 행복을 주는

 하루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십자가 곁에서 예수님의 죽음에 함께 했던 막달레나는  예수님의 죽음 이후에도 그 곁을 떠나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무덤에 모신 후  바로 안식일이 시작되었기에  그녀는 무덤에 오고 싶었지만  집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을 것이며,  그랬기에 ...
    Date2016.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34
    Read More
  2. No Image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우리는 사랑을 찾아가는 순례자들

    “나는 잠자리에서 밤새도록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아다녔네.” “주간 첫날 이른 아침, 아직도 어두울 때에 막달라 마리아는 무덤에 갔다.”   오늘 우리가 축일로 지내는 마리아 막달레나는 주간의 첫날 무덤에 가고, 그것도 아주 이른 아침, 아직 어두울 ...
    Date2016.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2213
    Read More
  3. No Image 21Jul

    연중 제16주간 목요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지만,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도  대화가 진행 되지 않고  제자리를 계속 맴돌고 있는 경우를 보곤합니다.  세 네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지금까지 무엇을 했나라고 느낄 정도로  아무런 성과가 없...
    Date2016.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08
    Read More
  4. No Image 21Jul

    연중 16주 목요일-하늘나라 신비 학교

    “너희에게는 하늘나라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주님께서는 오늘 하늘나라 신비를 아는 것이 제자들에게는 하락되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하느님 나라 신...
    Date2016.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8
    Read More
  5. No Image 20Jul

    연중 16주 수요일-뚝심 대단한 하느님 사랑

    오늘 독서는 예레미야가 예언자로 부르심을 받는 얘기인데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모태에서 너를 빚기 전에 나는 너를 알았다. 태중에서 나오기 전에 내가 너를 성별하였다. 민족들의 예언자로 내가 너를 세웠다.”   그러니까 주님은 어떤 ...
    Date2016.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89
    Read More
  6. No Image 19Jul

    연중 16주 화요일-관계의 재편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때 주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주님을 뵈러 왔다고 전하자 주님께서는 누가 내 어머니이고 내 형제들이냐고 물으신 다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
    Date2016.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76
    Read More
  7. No Image 18Jul

    연중 16주 월요일-기적이 하늘의 표징이 아니라 회개가.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율법학자나 바리사이가 악하고 절개 없기에 표징을 요구한다고 하시는데 복음을 보면 아주 겸손하게 예수...
    Date2016.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32
    Read More
  8. No Image 17Jul

    연중 제16주일

     사람이 사랑을 할 때  상대방에게 무엇인가 주고 싶어 합니다.  그렇게 하면서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 것인데,  여기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사랑이 겉으로 드러나는 그런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물을 줌으로 해서 사랑이 표현될 수 있다는 것,  ...
    Date2016.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4
    Read More
  9. No Image 17Jul

    연중 제 16 주일-관상적 일꾼들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연중 제 16 주일 1독서와 복음의 공통어는 시중드는 것입니다. “그들이 먹는 동안 아브라함은 나무 아래서 그들을 시중들었다.”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Date2016.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7
    Read More
  10. No Image 16Jul

    연중 15주 토요일-소리 없이 강하시니....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시면서도,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주님께서는 오늘 병자들을 치유해주신 다음 당신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 알다시피 알리지 말라고 하신다고...
    Date2016.07.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5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63 564 565 566 567 568 569 570 571 572 ... 722 Next ›
/ 72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