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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우!

마침내!

드디어!

요한복음의 6장이 끝났습니다.

 

요한복음 전체가 대개 그렇지만

요한복음은 저로 하여금 기가 질리게 합니다.

깊은 신비를 담고 있는 말씀들,

그래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 말씀이 많은데다가

지겨울 정도로 한 얘기를 또 하고 또 하는 통에 그렇습니다.

 

요한복음 전체적으로 38번 나오는 <생명>이라는 말이

6장에서만 14번이나 나오고

요한복음 전체적으로 31번 나오는 <>이라는 말이

6장에서만 24번이나 나오니 질리지 않고 어떻게 배길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 <생명의 빵> 얘기가 이제 오늘로 끝나는 것입니다.

같은 얘기를 한 주간 끌어오느라 저도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오늘은 마지막으로 <영원한 생명></>의 관계를 얘기합니다.

생명을 주는 것은 영이고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며 생명이다.”(6, 63)

 

그런데 생명을 주는 데 육이 아무 쓸모가 없다고 할 때의

<>이 도대체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생명에 있어서 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고 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정말로 육이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인가요?

 

아무 쓸모가 없는 거라면 예수님께서 육화肉化는 왜 하신 겁니까?

그리고 어제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왜 당신의 살()을 먹으라 하신 겁니까?

 

요한복음은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너무 사랑하시어

당신 아들을 우리에게 주셨고,

우리와 같이 육을 지닌 사람이 되게 하셨다고 얘기하지요.

 

이 세상을 너무도 사랑하시고,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어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너무도 사랑하시기에 하늘로 데려가고자 하십니다.

 

그런데 위로 올라가시는 주님을 따라 하늘로 오르기 위해서는

세상을 떠나야만 합니다.

그러자 많은 제자가 주님의 말을 듣기 거북해하며 주님을 떠나고,

주님은 너희도 주님을 떠나려고 하느냐고 나머지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면 어떻게 하겠느냐?”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그러니까 우리는 양자택일의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세상을 떠날 것인가,

주님을 떠날 것인가.

 

그리고 우리는 오늘 제자들처럼 택일을 요구 받고 있으며

베드로 사도처럼 답을 할 것을 요구 받고 있습니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또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위로의 말이든, 길을 제시해주는 말이든

무슨 말이든 누군가 얘기해주는 사람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친한 친구를 찾아가 털어놓기도 하고,

성직자, 수도자를 찾아가 영적인 지혜를 청하기도 하며

신앙심 약한 사람들은 점쟁이한테라도 가서 어떤 말을 듣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이럴 때 누구를 찾아가는 편입니까?

이런 질문을 스스로 하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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