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41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다윗의 얘기는 사무엘기로 끝나고 이제

솔로몬부터 이후 왕들에 대한 얘기인 열왕기가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다윗의 사무엘기와 여러 왕들의 열왕기인 셈인데

다윗이 그만큼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에서는 중요한 존재라는 얘기이지요.

 

이런 다윗이 생을 마치며 아들 솔로몬에게 유언을 합니다.

그런데 한 나라의 임금이 대를 이을 임금에게 남기는 그 중요한 유언에

나라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고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얘기가 없고

그저 하느님께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만 얘기를 합니다.

 

정치적 유산이나 인간적 유산은 하나도 남기지 않고,

심지어 형제들 간에 왕권다툼하지 말고 잘 지내라는 말조차도 없이

오직 신앙의 유산만 남기고 떠나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지만

하느님께 해야 할 것을 충실히 하기만 하면

다른 것은 하느님께서 다 이뤄주실 것이라고 믿은 것이지요.

 

그러기에 그는 이렇게 유언을 남깁니다.

그러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를 가든지 성공할 것이다.

내 앞에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성실히 걸으면

네 자손 가운데에서 이스라엘 왕좌에 오를 사람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잘 되려면, 성공하려면 “-자 조건이 붙습니다.

그러면... 성공할 것이다.” “성실히 걸으면... 끊이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 다윗이 얘기하는 성공의 조건이 무엇입니까?

채워야 할 조건이 많고 그 조건은 채우기가 힘든 것입니까?

 

어떻게 보면 채워야 할 조건이 많은 것도 아니고

그 조건이 까다롭고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그 조건은 하느님의 명령을 지켜 그분의 길을 걸으며,

모세 법에 기록된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 법규의 증언을 지키는,

곧 십계명을 지키는 것, 계명의 길을 가는 것인데 이것이 어려운 것입니까?

 

싫은데도 계명이니까 억지로 지키려는 사람에게는

이 길을 가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고 힘들 겁니다.

특히 세상에서 살다보면 하느님의 계명대로 사는 게 얼마나 힘듭니까?

계명대로 살려고 해도 계명을 거스를 것을 요구하는 세상이 아닙니까?

 

그러니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즐겁고,

그래야지만 하느님 계명의 길을 선택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아예 길을 달리 선택을 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여러 가지 길이 있지요.

정치가의 길,

교육자의 길,

과학자의 길,

그리고 이런 길과는 거의 완전히 다른 사제와 수도자의 길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느님 계명의 길을 잘 가기 위해 길을 달리 선택해야 한다면

그것은 정치가 또는 교육자의 길을 버리고 사제의 길을 가야만 하나요?

그렇게 길을 아예 달리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다윗은 임금이면서도 훌륭한 신앙인의 삶을 죽을 때까지 살았습니다.

탈선을 한 적도 있지만 하느님의 길을 끝까지 간 것입니다.

 

제가 얼마 전 장면 총리 기념사업회 이사가 되었습니다.

장면 총리가 그저 정치가의 길만 갔으면 제가 이사가 될 이유가 없는데

그 기념사업회에서는 신앙인이요 재속 프란치스칸으로서의

장면 총리의 삶을 아주 중요하게 여기기에 저를 이사로 선임한 거지요.

 

그렇습니다. 그분은 신앙인이요, 재속 프란치스칸으로서 정치를 하시고,

하느님의 길을 끝까지 가신 분인데 장면 총리나 다윗 왕처럼

우리도 그렇게 하느님의 길을 가야 할 사람들임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Apr

    부활 제 3 주일-내게 필요한 체험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세 번 나타나시는데 예루살렘에서 두 번 나타나시고 세 번째는 갈릴래아에서 나타나십니다.   그런데 요한복...
    Date2016.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87
    Read More
  2. No Image 09Apr

    부활 2주 토요일-두려움이요 구원자이신 하느님

    오늘 제자들은 어둔 밤에 예수님 없이 갈릴래아 호수를 건넙니다. 게다가 거친 바람과 큰 풍랑으로 고생을 합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물위를 걸어오시는데 제자들은 두려워합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다 두려워하...
    Date2016.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8
    Read More
  3. No Image 08Apr

    부활 2주 금요일-나도 하느님을 대적하는 것은 아닐까?

    오늘 사도행전에서 가말리엘이라는 바리사이가 다음과 같은 말을 합니다. “저들의 그 계획이나 활동이 사람에게서 나왔으면 없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에게서 나왔으면 여러분이 저들을 없애지 못할 것입니다. 자칫하면 여러분이 하느님을 대적하는 자...
    Date2016.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75
    Read More
  4. No Image 07Apr

    부활 2주 목요일-어느 형제의 강론

    T. 평화를 빕니다.   얼마 전, 저는 학교 도서관에서 심리학 관련 책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 책에서 “인간은 스트레스를 받거나 위급한 상황을 맞게 되면 스스로를 방어하려는 방책, 곧 방어 기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방어 기제에는 억제, 합리화, 부...
    Date2016.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838
    Read More
  5. No Image 07Apr

    부활 2주 목요일-나도 하느님의 증인이 될 수 있을까?

    오늘 사도행전에서 사도들은 예수님의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는 유대 지도자들에게 하느님이 아닌 인간에게 순종할 수 없다며 덧붙여 자기들은 예수께서 하신 일의 증인이라고 답합니다. “우리는 이 일의 증인입니다.”   여기서 저는 증인, 증거, 증언...
    Date2016.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66
    Read More
  6. No Image 06Apr

    부활 2주 수요일-내 죄는 내가 단죄하겠다는 교만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지만 믿지 않는 자는 이미 심판을 받았다.”   구원은 받지 못하고 심판이나 받는 불쌍한...
    Date2016.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05
    Read More
  7. No Image 05Apr

    부활 2주 화요일-초월치 않으면 자유롭지 않다.

    “신자들의 공동체는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오늘 주님께서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고 해서 바람이 불고 싶은 곳이 따...
    Date2016.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11
    Read More
  8. No Image 04Apr

    주님 탄생 예고 축일-주님을 수락하는 나.

    오늘은 마리아가 천사의 예고를 받아들여 주님을 잉태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마리아가 예고를 받아들일 때 결코 쉽게 ‘Yes’한 것이 아닙니다. 달리 말하면 쉽게 주님을 받아들이신 것이 아닙니다. 숙고나 식별도 없고, 망설임도 없이 듣...
    Date2016.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3
    Read More
  9. No Image 03Apr

    부활 제 2 주일-혼자서는 안 된다.

    저는 오늘 주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공동체적인 하느님 체험. 공동체적인 주님 부활의 체험.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나타나셨습니다. 그런데 토마 사도만은 함께 있지 않아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
    Date2016.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32
    Read More
  10. No Image 02Apr

    부활 8부 토요일-겸손함과 담대함

    저는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으면서 복음의 제자들이 독서의 유대 지도자들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제자들도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하기 전까지는 유대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예수 부활을 믿지 못하였고, 그래서 예수께서 그리스...
    Date2016.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72 573 574 575 576 577 578 579 580 581 ... 718 Next ›
/ 7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