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48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 일은 말과 행동으로, 표징과 이적의 힘으로,

하느님 영의 힘으로 이루어졌습니다.”(15,19)

 

처음 있는 일은 아니고 아주 간혹 그런 적이 있긴 했지만

어제 새벽에 일어났을 때도 왠지 제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이유 없이 불안하고 우울하고 그런 새벽의 눈뜸과 시작 말입니다.

 

왜 그런 것일까,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일까 한참 생각을 해보니

그제 선교 위원회 회의를 한 여파랄까 후과라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그저께 저희는 관구의 여러 선교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고

특히 중국 선교의 방향과 방법들에 대해서 논의했는데

제 안에 끊임없이 이는 것이 바로 제가 하려는 중국선교가

저의 고집인지 하느님의 뜻인지에 대한 의구심입니다.

 

이렇게 끊임없는 의구심이 제 안에 있는 것은

중국선교가 북한선교 다음으로 그만큼 우리에게 중요하다는 표시이고,

중국선교가 북한선교 못지않게 어렵다는 표시이겠지요.

 

그러니 만큼 지나친 자신감으로 하느님 뜻과 다르게 일을 추진하는 것보다

이렇게 계속 의구심을 가지고 하느님 뜻을 식별하는 것이

저처럼 교만하고 두려움 없이 일을 잘 저지르는 사람에게는 필요한 거지만

이런 경우가 드문 저에게 이런 의구심은 낯설고 불안한 거지요.

 

이런 요즘의 저이기에 오늘 바오로 사도의 확신은 정말 대단하고

시기심이 일어날 정도로 아주 부럽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오늘 두 가지 자기의 믿음을 피력합니다.

하나는 로마 신자들에 대한 믿음인데, 이렇게 얘기하지요.

나는 여러분 자신도 선의로 가득하고,

온갖 지식으로 충만할 뿐만 아니라

서로 타이를 능력이 있다고 확신합니다.”(15,14)

 

믿음이 강한 사람은 이렇게 남도 잘 믿습니다.

하느님의 능력과 선이 자기에게뿐 아니라 남에게도 있다고 믿는 거지요.

그리고 그것은 하느님께서 자기에게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당신의 능력과 선을 주셨다고 믿기 때문이고요.

 

그러나 그렇게 믿긴 하지만 그래도 로마 신자들에게 대담하게,

어쩌면 주제넘게 충고를 많이 했다고 하면서 이렇게 이유를 댑니다.

나는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총에 힘입어 여러분의 기억을 새롭게 하려고,

어떤 부분에서는 상당히 대담하게 썼습니다.”(15,15)

 

그리고 다음으로 자기에 대한 믿음, 곧 자신감의 이유도 댑니다.

다음과 같은 표현들에 자신감의 이유들이 배어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총에 힘입어

그리스도께서 나를 통하여 이룩하신 일

그 일은 표징과 이적의 힘으로, 하느님 영의 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바오로 사도처럼 이렇게 일을 할 경우에만 진정한 자신감을 갖게 되고,

무슨 일을 하든 확신을 가지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의 힘으로,

하느님 영의 힘으로 무슨 일이든 하게 되기를 바라고,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도 하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Jan

    연중 2주 금요일-복수하지 않는 승리

    “주님께서 저와 임금님 사이를 판가름하시어 제가 임금님께 당하는 이 억울함을 풀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러나 제 손으로는 임금님을 해치지 않겠습니다.”   마침내 복수의 기회가 왔습니다. 다윗이 죽일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사울을 죽일 수 있었습니...
    Date2016.01.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45
    Read More
  2. No Image 21Jan

    연중 2주 목요일-시기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

    “그날부터 사울은 다윗을 시기하게 되었다.”   사울이 물리치지 못한 골리앗을 다윗이 물리치자 사람들은 사울보다 다윗을 더 칭송하고 그로 인해 사울은 다윗을 시기하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남의 얘기이기에 사울을 좀생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는데...
    Date2016.01.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20
    Read More
  3. No Image 20Jan

    연중 2주 수요일-다윗의 치료법

    “너는 칼과 창을 들고 나왔지만 나는 만군의 주님 이름으로 나왔다.”   저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어려움을 이겨내는 처세술의 한 편을 배웠는데 이름하여 “까짓것 처세술”입니다. 다윗이 용맹한 골리앗을 보고도 “까짓것” 함으로써 물리쳤기 때문입...
    Date2016.01.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53
    Read More
  4. No Image 19Jan

    연중 2주 화요일-마음 보기

    “겉모습이나 키 큰 것만을 보아서는 안 된다. 사람들은 눈에 들어오는 대로 보지만 주님은 마음을 본다.”   제가 어렸을 때 허우대만 번드르 하지 실속이 없다느니, 허우대만 멀쩡하지 속 빈 강정이라느니 하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오늘 사무엘은 사...
    Date2016.0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050
    Read More
  5. No Image 18Jan

    연중 2주 월요일-자신을 하찮게 여기지 말고 자중자애하시오!

    오늘 독서에서 사무엘은 사울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임금님은 자신을 하찮게 여기실지 몰라도 주님께서는 임금님에게 기름을 부으시어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삼으셨습니다.”   저는 곧 사제품을 받게 될 여러분에게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
    Date2016.0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84
    Read More
  6. No Image 17Jan

    연중 제 2 주일-버리지도 버림받지도 않는 삶

    다해 연중 제 2 주일 복음은 요한복음의 가나 촌 혼인 잔치 얘깁니다. 그런데 다음 주일인 제 3 주일부터는 루카복음을 계속 읽게 되는데 왜 제 2 주일만 요한복음, 그것도 가나 촌 혼인 잔치 얘기를 읽는지 그 전례적인 뜻이 무엇인지 궁금하겠지만 쉽게 ...
    Date2016.0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03
    Read More
  7. No Image 16Jan

    연중 1주 토요일-죄인인 나를 부르시는 주님의 뜻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된 주제는 부르심입니다. 사무엘기에서는 사울이 부르심을 받고 복음에서는 레위가 부르심을 받습니다.   그런데 사무엘기에서 좋은 가문의 잘 생긴 사울이 부르심 받는 것과 달리...
    Date2016.0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26
    Read More
  8. No Image 15Jan

    연중 1주 금요일-<주는 교회>의 <주는 사제>

    저는 사제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부터 갖고 있는 생각이 있습니다. 달라는 교회, 뺏는 교회가 되지 말고 <주는 교회>가 되자는 겁니다. 그리고 주는 교회의 <주는 사제>가 되기 위해 제가 해야 할 것은 미사와 강론을 잘 준비하고 고백성사를 잘 주자는 ...
    Date2016.0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916
    Read More
  9. No Image 14Jan

    연중 1주 목요일-내가 하느님께 청하는 것은?

    “스승님께서는 하고자 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선이신가? 선이시다. 하느님께서는 선을 주시는가? 선을 주신다. 하느님께서는 악은 주시지 않으시는가? 악도 주신다. 그렇다면 하느님은 선의 외에 악의도 있으시다는 것인가...
    Date2016.0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7
    Read More
  10. No Image 13Jan

    연중 1주 수요일-나는 지금 누구 앞에?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오늘 드디어 어린 사무엘이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응답하는 얘깁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얘기이고, 수도원 서원식 때나 사제들의 서품식 때 자주 듣는 얘기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먼저 ...
    Date2016.0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7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86 587 588 589 590 591 592 593 594 595 ... 723 Next ›
/ 72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