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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부모와 자식 간에 제일 듣기 좋은 말이 무엇일까요?

내 딸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엄마가 내 엄마여서 행복해!

이런 말이 아닐까요?

 

어미가 되어서 다른 사람에게 제일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요?

다시 말해서 어머니에게 있어서 최고의 칭찬은 무엇일까요?

어떻게 그렇게 훌륭한 아들을 두셨어요?

이런 말이겠지요?!

 

오늘 복음의 여인은 예수님과 어머니를 함께 칭찬하고

훌륭한 아들을 둔 마리아의 행복을 부러워하는데

왜 부러워할까요? 자식, 특히 아들이 없는 여인이었을까요?

아들이 있기는 하지만 예수님만 못해서 부러워하는 걸까요?

 

제가 어미가 되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무리 못난 아들이어도 다른 집 아들을 보며 자기 자식은 못난이라고 하고,

다른 집 어머니를 부러워하는 어미가 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요?

그런 어미는 결코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쁘다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제 새끼가 못나도

남의 집 아들이 내 아들이었으면 좋겠다고 할 어머니는 없을 것입니다.

만일 남의 집 아들이 내 아들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어미가 있다면

그 어미는 아들을 사랑하지 않는, 그래서 어미 될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복음에 나오는 여인의 부러움도 인간적인 부러움이 아니라

영적인 부러움, 영적인 어미가 되고픈 부러움일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여인이 그런 부러움을 토로하자

예수님께서는 그런 부러움에 대해 딱 맞는 응답,

곧 어떻게 하면 영적인 어머니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대답을 주십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것이

바로 영적인 어머니가 되는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당신이 바로 하느님의 말씀이시기 때문이지요.

 

하느님은 천지창조 때부터 우리에게 계속 말씀하시는 분이십니다.

다시 말해서 2천 년 전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실 때

마리아에게만 단 한 번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도 말씀하시고,

우리에게도 한 번이 아니라 계속해서 말씀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욕심과 집착, 시기심과 질투를 잉태하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며

사람들의 말 때문에 상처를 입고 앙심을 잉태하지 않고

매일 같이 복음을 정성껏 듣고 그 말씀을 실천할 때

우리는 영적인 어머니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영적인 어머니가 되는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같이 살고 있는 공동체의 형제자매를

바로 <또 다른 예수>로 품는 것입니다.

 

요 며칠 저는 면담을 하면서 어머니의 마음으로 사랑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것은 정말 인간적으로는 이해하기 힘들고, 받아들이기 힘든 사람을

예수님이라고 생각하고 품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그를 <또 다른 예수>로 품으려면

나는 <또 다른 마리아>가 되겠다는 마음을 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우리는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여인의 부러움을 부러워하고,

영적인 어머니, 또 다른 마리아가 되고픈 여인을 부러워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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