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7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먹어야만 삽니다.

먹어야만 산다는 것을 우리는 다 압니다.

사고로 죽는 것을 빼고 죽는 사람은 결국 못 먹어서 죽습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잘 먹고 잘 소화하면 산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산다는 것의 의미를 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산다고 다 사는 것이 아니고 건강하게 잘 살아야 산다고 할 수 있잖아요?

그리고 건강하게 잘 산다는 것은 육체적인 건강 뿐 아니라

심리적, 정신적인 건강까지 포함하는 것이며

무엇보다도 영적으로 건강해야 한다고 우리는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다른 사람과 우리 신앙인의 차이지요.

 

실제로 건강을 무척 챙기는 사람들,

건강에 좋은 음식을 챙기는 사람들,

건강에 좋은 운동을 챙기는 사람들은 많고

좀 더 나아가 심리적 정신적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도 꽤나 많습니다.

 

어제는 회의 차 정동 가는데 평범치 않은 여자가 지나가는 거였습니다.

몸매나 걸음걸이가 여자 같지 않고 아무튼 느낌이 운동을 많이 한.

그런데 그 뒤에 한 남자가 지나가는데 이 남자는 팔뚝이 제 허벅지 같은.

그러니까 부부가 같이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많이 한 사람들 같았습니다.

 

그리고 마침 길 건너편에는 스님의 강연을 소개하는 현수막이 있었는데

저는 그것을 보면 저절로 운동을 하는 것과 스님의 강연을 듣는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건강에 유익할까 비교를 하는 생각을 잠깐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육신의 건강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정신의 건강이고,

정신의 건강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영적인 건강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그래서 육신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고 육체적인 단련을 하는 것보다

마음과 정신에 좋은 음식을 취하고 마음과 정신 수련을 하는 것이 낫고,

마음과 정신에 좋은 음식을 취하고 마음과 정신 수련을 하는 것보다

영적인 양식을 취하고 영신 수련을 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도 압니다.

 

그런데 그렇게 머리로 아는 만큼 실제로 그렇게 합니까?

우리는 어떤 영적인 양식을 취하고 어떤 영신 수련을 하고 있습니까?

 

영적인 독서를 얼마나 합니까?

영적인 대화를 얼마나 합니까?

영성 강의는 자주 듣는 편입니까?

피정이나 여러 영신 수련 프로그램에 자주 참여합니까?

 

, 이런 것을 하는 것이 쓸 데 없는 것들을 읽고 얘기 나누는 것보다

그리고 인문학 강의나 건강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보다

영적인 건강에 유익한 양식이고 수련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제가 너무 보수적이고 반골기질에서 비롯된 생각을 하는지 몰라도

요즘 많은 사람들이 유행처럼 이런 것에 휘둘려 쫓아다닌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곳을 쫓아다니기보다 매일 미사와 성체조배에 열심히 참석하고,

수많은 영성서적을 읽기보다 성경, 특히 복음을 매일 읽는 게 낫다고.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

말씀과 성체가 하늘에서 내려온 진정 살아있는 빵이요,

어떤 고기보다 우리를 영원히 살게 하는 주님의 살임을 진정으로 믿는다면

그래서 우리가 매일 미사에 열심히 참석하여 말씀도 듣고 성체를 영한다면

다른 아무 것 하지 않아도 우리는 영적으로 건강할 뿐 아니라

마음과 정신, 그리고 신체까지도 건강할 것입니다.

 

이것을 다시 마음에 새기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Nov

    라테라노 성전 봉헌 축일-세상은 어두운데 십자가만 밝구나!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닿는 곳마다 바닷물이 되살아나기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   몇 해 전 오늘 축일 강론 때 제가 한 말이 ‘세상은 어두운데 십자가만 밝구나!’입니다.   밤에 시내를 나가면...
    Date2015.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0
    Read More
  2. No Image 08Nov

    연중 제 32 주일-사랑하는 사람의 겸손한 당당함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연중 32 주일의 주제는 참된 봉헌입니다. 복음에서는 가난한 과부의 봉헌을 주님께서 칭찬하시는 얘기...
    Date2015.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49
    Read More
  3. No Image 07Nov

    연중 31주 토요일-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오늘로서 로마서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데 바오로 사도는 여기서 여러 사람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이 안부는 바오로 사도 개인의 인사를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 인사를 통하여 로마 교회를 세우는 데 있어서 애쓴 사람들의 수고와 공로를 자신...
    Date2015.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68
    Read More
  4. No Image 06Nov

    연중 31주 금요일-두 가지 믿음

        “그 일은 말과 행동으로, 표징과 이적의 힘으로, 하느님 영의 힘으로 이루어졌습니다.”(15,19)   처음 있는 일은 아니고 아주 간혹 그런 적이 있긴 했지만 어제 새벽에 일어났을 때도 왠지 제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이유 없이 불안하고 우울하고...
    Date2015.1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5
    Read More
  5. No Image 05Nov

    연중 31주 목요일-살든지 죽든지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 주님의 것입니다.”(로마 14,8)   나는 진정 나의 주인이어야 합니다. 적어도 내 삶의 주인이어야 합니다.   죄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 하고, 일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 하며 욕망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 하고, 내가 나의...
    Date2015.1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37
    Read More
  6. No Image 04Nov

    연중 31주 수요일-사랑의 빚을 져라!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마십시오. 그러나 서로 사랑하는 것은 예외입니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완성하는 것입니다.”(로마 13,8)   다른 빚은 지지 말아야 하지만 사랑의 빚은 져도 된다는 오늘 바오로 사도의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사랑의 빚...
    Date2015.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5
    Read More
  7. No Image 03Nov

    연중 31주 화요일-지체를 위한 지체, 사랑을 위한 은사

    “우리는 수가 많지만 그리스도 안에 한 몸을 이루면서 서로서로 지체가 됩니다.”(로마 12,5)   오늘 말씀은 우리가 잘 아는 그리스도 신비체의 지체론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이 말씀을 새겨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우리가 그리...
    Date2015.1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0
    Read More
  8. No Image 02Nov

    위령의 날-우리도 영혼들을 위로하자!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어제 마라톤을 뛰었기 때문인지 자다 깨다를 반복했고, 눈을 뜨기 전, 그러니까 잠결에 오늘 묵상을 했습니다. 비몽사몽간에 한 것이고, 그리고 그것이 다른 때...
    Date2015.1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49
    Read More
  9. No Image 01Nov

    모든 성인 대축일

     주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행복을 말씀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선택하는 이유 중의 하나로 행복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성당 안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모습을 찾을 수 있는지는 미지수로 남아있습니다. 지금 현재 ...
    Date2015.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56
    Read More
  10.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하느님의 자녀라서 행복하면 나도 성인

    오늘 축일의 의미를 묵상하며 감사송을 보았습니다. “나약한 저희도 성인들의 도움과 모범으로 힘을 얻어, 활기찬 믿음으로 영원한 고향을 향하여 나그넷길을 서두르고 있나이다. 그들의 모범은 나약한 저희에게 힘이 되나이다.”   이 감사송은 우리가 ...
    Date2015.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4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89 590 591 592 593 594 595 596 597 598 ... 719 Next ›
/ 71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