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당쇠 2008.12.15 06:24

대림 3주 월요일-카리스마와 제도

조회 수 212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나라 최상위법인 헌법은 사상의 자유를 얘기합니다.
그러나 하위법인 보안법은 그 사상의 표현을 제한합니다.
헌법은 표현의 자유를 얘기합니다.
그러나 영상 표현법은 영화에 등급을 매기고 표현을 제한합니다.
사상과 표현은 하늘이 모든 인간에게 준 권리이기에
기본적으로 누구에게나 자유가 있지만
그 자유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이 될 때
집단은 그 자유를 제한합니다.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판단의 권한이 어디에 있고
어디까지 제한할 수 있느냐가 항상 문제입니다.
이것은 종교, 신앙 행위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의 은사를 나누는 일에 있어서
특히 악령을 치유하거나 말씀을 선포하는 일에 있어서
은사를 받은 사람과 교도권은 자주 충돌을 합니다.
그거나
교도권은 성령의 은사를 존중해야 하고
개인도 교도권의 판단을 존중해야 합니다.
좋은 예들이 있습니다.

사도행전 5장은 초대교회의 사도들과 당시 유다교의 충돌을 얘기하며
올바른 교도권 행사의 한 예를 소개합니다.
가말리엘이라는 바리사이가
사도들의 말과 행위가 하느님에게서 나온 것이면
인간, 즉 교도권이 막아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내버려 두어도 결국 없어지고 말 것이라는 태도입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주님으로부터 복음을 선포하라는 소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평신도로서는 할 수 없는 설교의 허락을
교황님으로부터 받았습니다.
이는 당시 교도권의 허락을 받지 않을 뿐 아니라
교도권을 부정하고 비판하며 복음을 선포하던
이단과는 다른 태도였습니다.
교황님으로부터 설교의 허락을 받았지만
그는 어느 교구를 가던지 그 교구장의 허락을 또 받았습니다.
하루는 어느 교구에 들어가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그 교구장께 설교의 허락을 청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 주교님은 당신이 설교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하며
프란치스코의 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뿐 아니라
밖으로 나가라고 내치셨습니다.
이에 프란치스코는 이쪽 문으로 나가 저쪽 문으로 다시 돌아와
주교님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었습니다.
왜 다시 돌아왔냐는 주교님의 물음에 프란치스코는
자식이 어떻게 아버지 곁을 떠날 수 있느냐고
여전히 주교님께 대한 애정과 존경을 보였습니다.
이를 보고 주교는 자신의 교구에서 설교할 수 있는 허락을 주었습니다.
교도권을 존중하고 순종하는 자세를 보고
교도권은 그의 복음 선포가 하느님에게서 온 것임을 인정하고
허락을 준 것입니다.

개인과 교도권,
카리스마와 제도.
이것은 끊임없는 갈등의 관계이며
서로 존중해야 할 영원한 상대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Aug

    8/31 금요일

    8/31 금요일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마태 25,4) ♡ 묵상 전례적 축제나 행사를 준비해보면 뭔가 빠져있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외형적인 준비에 치중하고 외적인 결과를 놓고 평가하기가 일쑤죠. 뭐가 잘 ...
    Date2012.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1 Views3818
    Read More
  2. No Image 31Aug

    연중 21주 금요일- 무엇을 해야 한다면

    “하늘나라는 저마다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제에 이어 슬기로움에 대해서 얘기합니다. 그러나 이 세상 슬기가 아닌 하늘나라의 슬기입니다. ...
    Date2012.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364
    Read More
  3. No Image 30Aug

    연중 21주 목요일- 열심한 것이 곧 충실한 것은 아니다.

    “어떻게 하는 종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올 때에 그렇게 일하는 종!” 우리 수도생활 안에서는 너무 열심히 일하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오늘 주님...
    Date2012.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645
    Read More
  4. No Image 29Aug

    세례자 요한의 순교 기념- 선구자

    오늘 본기도와 감사송은 요한을 “그리스도의 선구자”이라고 합니다. 선구자先驅者란 어떤 존재입니까? 다른 사람보다 앞서 가는 존재라는 것은 사전적인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그리스도의 선구자란 그리스도보다 앞서 가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Date2012.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893
    Read More
  5. No Image 28Aug

    연중 21주 화요일- 불행 선언 2탄

    “불행하여라. 너희는 율법에서 더 중요한 것들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불행하여라. 너희가 안은 탐욕과 방종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불행 선언 2탄. 오늘도 주님은 율법학자와 바리사이의 불행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러...
    Date2012.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968
    Read More
  6. No Image 27Aug

    연중 21주 월요일- 미래가 불행한 불행

    “초상난 데 노래하고, 남의 노적에 불 지르고, 불붙은 데 부채질, 야장(夜葬)할 때 왜장치기, 길 가운데 허방 놓고, 곱사등이 잦혀놓기, 맺은 호박 덩굴 끊고, 패는 곡식 모가지 뽑기, 상인을 잡고 춤추기와 여승 보면 겁탈하기, 애 밴 계집의 배...
    Date2012.08.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633
    Read More
  7. No Image 26Aug

    연중 제 21 주일-생기라는 명령에 순명한 생명

    우리는 그동안 3주에 걸쳐서 영원한 생명을 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에 대한 말씀을 요한복음 6장에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요한복음 6장의 마지막 부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여기서 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을 주는 영적인 음...
    Date2012.08.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4468
    Read More
  8. No Image 25Aug

    8/25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연중 20주 토요일, 형제라 함은

    형제라 함은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형제들이다.” 제가 여쭙니다. “너희는 형제라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남남이 아니라는 뜻이다. 길가는 사람도 아저씨가 아니라 형제라 불러야 한다는 뜻이고, 원수로 지내느니 차라...
    Date2012.08.25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4206
    Read More
  9. No Image 24Aug

    8/24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 우리도 가서 보자

    우리도 가서 보자 “와서 보시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우리말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행위를 얘기할 때 “본다.”는 말을 뒤에 붙입니다. 해보다. 맛보다. 들어보다. 심지어 미사를 보고, 성사를 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저는 미...
    Date2012.08.24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4035
    Read More
  10. No Image 23Aug

    8/23 당쇠신부님의 말씀나누기, 연중 20주간 목요일, 나의 혼인예복은?

    나의 혼인예복은? “친구여, 그대는 혼인예복도 갖추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왔나?” 오늘 복음말씀은 하늘나라를 혼인잔치에 비유한 것입니다. 조금 엉뚱한 짓인지 모르지만 오늘 잔칫집 임금의 입장에서 초대된 사람 중 고약한 사람의 순서를 한 번 매겨봤...
    Date2012.08.23 Category말씀나누기 By홈지기 Reply0 Views397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03 704 705 706 707 708 709 710 711 712 ... 716 Next ›
/ 71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